라스트갓파더...

영화감상평

라스트갓파더...

1 팽들레 3 7018 0
감독이 보통 영화를 내놓을때는 어떤 기분일까요

작가나 뮤지션이나 많은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산고의 고통을 이겨내고

친자식과도 같은 자신의 작품을 무대위에 올려 대중들의 평가를 받고

그 평가가 혹평일때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그렇기에 작품을 내놓기전에 얼마나 치밀하게 작업을 하는지

소품하나 조명하나 세세하게 신경쓰고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풀어내고 살을붙이고

정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모릅니다.


같은 감독의 전 영화인 디워가 개봉했을당시에 불편했던 점은

영화자체의 완성도보다 팬심과 애국심이 똘똘 뭉쳐 영화의 흥행을도왔다는것입니다

그것이 심감독의 영화가 아니여도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영화는 정말 분노를 넘어 안타까운 수준이였습니다.


어제 라스트갓파더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전개는 유머1번지시절 영구와땡칠이시절에 많이 보았던 80년대 슬랩스틱식

에피소드들의 연속입니다.

이 정말로 안타까운 코미디영화가 가지고있는 웃음의 코드와 전개는

5세미만의 어린아동에게나 효과를 보일수있으며

제가 디워를 보았을때 생겨버린 심감독의 대한 선입견(열정多재능無)은

선입견이 아니라 하나의 팩트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글머리에 자신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내놓기가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잠시 말씀드렸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열정이 굉장히 순수해도

영화감독은 어느날 갑자기 영화보다 나 영화하나만들까해서 할수있는 직업이 아니며

좋은작품 역시 그렇게 쉽게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영구라는 캐릭터에 우리국민이 가지고있는 사랑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렇기에 차라리 이번작은 감독과 각본은 다른사람에 맡기고

배우로만 출연했으면 그래도 그나마 좀 낫지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좀 더 노력하시고 공부하셔서 다음작품은 정말 한명의 영화팬으로서 환영할수 있는 작품을

만드실 수 있게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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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M 再會  
윗글 아랫글을 읽어보니 안타까운 마음마저 드는 군요.....
그분 재능의 한계일까요... 아님... 너무 의욕이 앞서는 걸까요...?
1 강마이  
각본은 헐리웃 스텝이 한걸로 알고 있어요..ㅎㅎㅎㅎ
1 팽들레  
헐리웃스텝은 검수만한것입니다 스토리라인은 심감독이 직접 쓴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