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박해원
6
6216
0
2010.07.28 11:57
영리한 팔방미인 영화네요.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두뇌를 가속화시키는 전개와 참신한 액션들, 훈남훈녀들의 연기, 마지막으로 한스 짐머표
장엄함의 극치를 지닌 음악까지 뛰어난 조합이었습니다. 놀란 감독이 또 한번 놀래켰네요!
정신없으면서도 레고 조각처럼 착착 쌓여져가는 전개는 한 단계씩 감탄을 자아내지만 정신
딴 데 팔았다가는 많은 걸 놓치는 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개 잠시 한눈 팔아도 후반에
모두 정리해주는 게 다반사인데 이 영화는 눈을 못떼게 (안떼게) 만들더군요.
짧고 굵은 액션들로 놀라운 씬들이 연출됐습니다. 묘사가 너무 세밀해서 필요 이상이라고
생각되는 장면부터 상황 대처의 유연함을 뽐내는 장면까지 참신하고 신비한 연출이었지요.
아쉬운 점은 말 그대로 그런 액션 장면들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paradox'라는
대사의 자막을 개떡 (?) 같이 해놔서 그 장면의 전율을 덜 느끼게 해놨다는 것도요. 쩝.
배우진들의 연기도 물올랐더군요. 디카프리오의 연륜으로 인한 나긋함과 적당한 기름 (?)
은 몰입감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조연들도 다들 잘해줬지만 아내 역 '마리온'의 섬뜩함과
'킬리언 머피'의 내면 연기가 특히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분위기에 못맞추고 붕
뜨는 캐릭터는 없던 걸로 기억되네요.
대개 음악의 과다 사용은 식상함이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 작품에 경우엔 정적의 미를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음악을 즐겨 이용했는데요. 그런데 경솔함은 커녕 특유의 웅장함과
무게감으로 집중력이 배가됐습니다. 사소한 장면들까지 부각시킨 음악의 힘이 놀라웠죠.
재미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번 보게 됐는데 그제서야 좀 여유롭게 볼 수 있었지요. ㅎㅎ
어찌보면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관객들에게 위화감없이 전달했을지 놀란 감독에게 또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두뇌를 가속화시키는 전개와 참신한 액션들, 훈남훈녀들의 연기, 마지막으로 한스 짐머표
장엄함의 극치를 지닌 음악까지 뛰어난 조합이었습니다. 놀란 감독이 또 한번 놀래켰네요!
정신없으면서도 레고 조각처럼 착착 쌓여져가는 전개는 한 단계씩 감탄을 자아내지만 정신
딴 데 팔았다가는 많은 걸 놓치는 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개 잠시 한눈 팔아도 후반에
모두 정리해주는 게 다반사인데 이 영화는 눈을 못떼게 (안떼게) 만들더군요.
짧고 굵은 액션들로 놀라운 씬들이 연출됐습니다. 묘사가 너무 세밀해서 필요 이상이라고
생각되는 장면부터 상황 대처의 유연함을 뽐내는 장면까지 참신하고 신비한 연출이었지요.
아쉬운 점은 말 그대로 그런 액션 장면들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paradox'라는
대사의 자막을 개떡 (?) 같이 해놔서 그 장면의 전율을 덜 느끼게 해놨다는 것도요. 쩝.
배우진들의 연기도 물올랐더군요. 디카프리오의 연륜으로 인한 나긋함과 적당한 기름 (?)
은 몰입감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조연들도 다들 잘해줬지만 아내 역 '마리온'의 섬뜩함과
'킬리언 머피'의 내면 연기가 특히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분위기에 못맞추고 붕
뜨는 캐릭터는 없던 걸로 기억되네요.
대개 음악의 과다 사용은 식상함이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 작품에 경우엔 정적의 미를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음악을 즐겨 이용했는데요. 그런데 경솔함은 커녕 특유의 웅장함과
무게감으로 집중력이 배가됐습니다. 사소한 장면들까지 부각시킨 음악의 힘이 놀라웠죠.
재미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번 보게 됐는데 그제서야 좀 여유롭게 볼 수 있었지요. ㅎㅎ
어찌보면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관객들에게 위화감없이 전달했을지 놀란 감독에게 또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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