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히다 (스포 있음)

영화감상평

아바타...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히다 (스포 있음)

1 Heartwithin 6 6218 2
영화게시판 어딜봐도 정말 아바타에 대한 평가가 좋더군요.
그런데 이 영화가 과연 그렇게 대단한 평가를 받을 영화인지는 전혀 공감 못하겠습니다.

물론 영상면에서 뛰어난 건 사실입니다.
이전의 3D영화에 비하면 캐릭터들의 표정들도 다양해졌구요.
그러나 뛰어난 3D영상미를 볼려면.. 게임동영상을 봐도 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려면 여행관련 다큐멘타리를 보면 됩니다. 단순히 영상때문에 영화를 본다면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상에 대해선 주관적일 수 있으니 이쯤해서 마무리하고)

줄거리 정말 뻔합니다. 첫 30분만 봐도 앞으로 어찌 전개될지 예상 다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 "자연과 환경에 대한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 늑대와함께 춤을"이라고 평가해 놓은 것이 딱 맞더군요.
영화를 보다보면 요즘 하도 환경과 자연에 대한 다큐나 영화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아바타 중간쯤보면 주제에 식상해서 오히려 반(反)환경주의자가 되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들 정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바타의 상상력을 까 볼까요.
우선 인류가 탐사와 자원채굴 목적으로 들어간 나비족의 행성에 대해 살펴봅시다.
나무가 많고 숲이 많습니다. 조금 특이한 모습이 가미된 거 빼고는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의 밀림과 다를바 없습니다. 다만 좀 과장되게 크기를 좀 크게 한거 말고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온라인 게임이나 일본 애니메에 자주 나오는 땅덩어리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도 더러 있습니다. 동물도 표범같이 생긴 맹수, 해마와 말을 혼합한 듯한 동물, 넙적한 상어머리에 코뿔소 혼합한듯한 동물, 익룡을 다채롭게 색칠해 놓은 날짐승...
태양계와는 다른 은하계에 속한 행성일진대... 어떻게 환경이 이렇게 비슷하게 그려 놓았는지 솔직히 그 상상력이 좀 가소롭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 행성의 외계종족 나비족입니다.
한마디로 키가 지구인의 2~3배쯤되는 표범과 아메리카 인디언을 혼합해 놓은 종족이라고 보면 됩니다. 인디언처럼 활을 무기로 쓰며 자연과 소통하고, 집단 군무 의식을 즐기며 추장같은 존재가 있고 무당같은 존재도 있습니다. 중요한 의식때는 얼굴에 페인팅도 하고... 사랑하는 방법도 인간과 흡사하며... 헤어스타일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구인이라고 해서 나아진 것도 없습니다.
다른 SF영화에서 본듯한 전투헬기와 1인용탑승 전투병기... 무기는 더욱 가관인것이 현대식 미사일과 탄들입니다. (타행성에 갈 정도면 미래인데도...)


상투적인 줄거리와 주제의식.. 그리고 어디서 본듯한 영상
도대체 아바타라는 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보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적 상상력이 이것밖에 안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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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종선  
동감입니다~ ^^
1 비소리  
혹시 안경쓰고 입체로 영화 보셨나요?
3d입체로 영화를 봤다면 다른건 뭐 비판이고 뭐고 그영상미에 그냥 뻑~갈텐데요
진부한이야기를 2시간40분 동안 몰입감 있게 봤는데 그것만 해도 저는 높게 쳐주고 싶네요.
근레 나온블랙버스터급 영화 2012나 트랜스포머2에 비하면 상당히 스토리라인이 잘 살아 있더군요.
1 문동환  
아바타는 다운 받아 보면 재미가 없다.
1 mario  
가소로운 상상력이라...
우리가 알고 있는 탄소기반의 유기화합물 생명체 말고  다른 생명 시스템을 상상하는 방법이 있나요?
또는 (불가지론으로 내빼는 경우 말고 이성적인 설명이 포함된) 그런 생명에 대한 SF영화,소설이 있었던가요?
행여 그게 가능하다 해도 그들에 대한(또는 그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어떻게 만들죠?
1 열혈바보  
트랜스포머를 보심이....
7 루카  
mario //우리가 알고 있는 탄소기반의 유기화합물 생명체 말고  다른 생명 시스템을 상상하는 소설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있었고요. 영화도 많았습니다. 50년대에 유명한 SF영화 포비든 플래닛같은 영화에는 에너지 형태의 외계생명체가 등장하고 아주 훌륭하게 영상화 합니다. CG의 도움없이요. 한번 보세요 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