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포)

영화감상평

2012 (스포)

1 諸法無我 2 5007 0
오랫만에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시나리오가 참 너무도 엉성해서 끝까지 봐 주기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스포일러가 잔뜩하니까 영화를 보실 분은 여기에서 뒤로뒤로 고고슁

마야인들이 만들었다는 금성력은 2012년 동지까지밖에 달력이 없답니다. 왜냐하면 2012년 동지에 지구가 멸망하기 때문이랍니다.

모든 행성이 1자를 이루어 그 중력이 태양을 자극하고 전례없이 강력한 자기폭풍에 의해 지구 내부를 압박하고 그 결과 지구 내부의 온도가 급상승해서 지구의 세계지도가 완전히 바뀌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골자입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구인들은 극비리에 히말라야에다가 방주를 만듭니다. 즉 거대한 배를 만드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배에 탈 수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부자라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10억유로를 내야 한 가족이 그 배에 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끝까지 이 지구의 위기를 일반인들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보고 중국은 열심히 그 배를 만들어서 부자들을 태워서 떠나보냅니다. 그리고 중국은 멸망하는거죠.

그 사이에 끼어드는 전형적인 가족애와 미국 대통령의 애민, 애국, 난데없는 러브스토리까지 한 편이 영화에 꽤나 많은 것을 담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참으로 끝까지 봐주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구가 멸망하는데 돈이 무슨 소용이라고 중국사람들이 그 돈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배를 만드는데 목숨을 걸까요..... 하다못해 티벳의 노동자마저 위기를 알고 배에 몰래 타는데, 중국인들이 무슨 바보라고....말도 안 되게 기어에 낀 쬐그만한 쇳덩이에 그 큰 방주가 힘 하나 못 쓰다가 한 가장의 극적인 희생정신에 힘입어 기사회생한다니..... 아 놔~

참으로 말도 안 되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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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2 박해원  
스케일 아니면 영 아니올시다죠. 메세지를 머리속에 새기면 괜찮은 감이 있지만
1 lighty  
난 이 영화를 만화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