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구 멸망 (스포유) 이런 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영화감상평

2012 지구 멸망 (스포유) 이런 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1 거믄 3 6854 0
어제 관람했습니다. 광진구 롯데 시네마 괜찮더라구요.

관람후에는 매번 영화에 대한 얘기를 이것 저것 많이 하고 싶은데 함께 본 사람과 관점이 달라서

몇마디 하다가 끝나고 하더군요.

뭐, 재미있게 봤으면 되었지 뭘 그리 심각하게 고민하냐 이렇게 생각하며 쉽게 흘릴 수 도 있지만

오늘은 이런 점을 한번 이곳 회원님들과 공유 해 보고 싶어서 글을 오랜만에 올려 봅니다.


어제 친구와의 대화를 먼저 예로 들어 볼께요.

친구, "근데, 그 굴착기 같은게 거기 왜 있었던 거냐?" (방주의 게이트를 닫는데 방해가 되던 것입니다.)

저, "아, 그건 그 인부가 방주에 몰래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려고 들고 갔는데, 갑자기 문이 닫혀서 떨어뜨린 거잖아."

친구, "아... 근데, 그런 장면 (주인공이 일행이 방주에 몰래 타는 장면) 은 그냥 간략하게 편집했어야지 너무 지루 했어."

저, "뭐, 보기에는 그럴 수 도 있겠지만, 나는 그 장면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며 괜찮았는데, 일종의 개연성을 위해 필요 할 수 도 있고 말이야."

저, "근데, 너 그 인부 영화 처음에도 나왔던건 아냐?"

친구, "뭐???"

저, "..."


대략 이런 대화를 나누었고, 궁금해 하는 친구를 위해 제가 부연 설명을 해줬지만, 결과적으로 그 친구는

아무리 그래도 그 내용은 간략하게 편집했었야 한다는 생각이 바뀐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저마다의 생각을 일치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래도 이러저러해서 이런거 아니야

라고 하면, 서로 공감은 할 수 있는 건 아닌가 싶거든요.


제 관점에서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최초에 미국 대통령이 G8 정상들과 함께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중국에서 일을 진행 하려고 할때,

중국 군인들이 히말랴야 산맥의 초우밍 계곡의 (아마도 티벳인들?)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그 와중에

용접공을 뽑았고, 그때 바로 용접공으로 뽑힌 그 인부가 방주 작업에 참여 하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사태를

직감하고, 가족들 (스님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을 위해서 개구멍을 만들고 탈출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정말 운좋게도 주인공 일행이 스님동생을 만나게 되어서 방주에 탈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할머

니가 닭을 잡지 않았더라면 과연...?)

저는 흥미있게 봤던 것이죠.


비단 이런 장면 뿐 또, 꼭 영화가 아닌 다른 볼거에서도 비슷한 상황 (같이 보고도 서로 공
감대가 형성 안되는) 이 발생해, 한번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려봅니다만, 정작
제가 뭘 묻고자 하는 건지 저도 좀 애매하네요 ^^


이글을 읽고 있는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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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윱스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 인부 중국인 정확히 말하면 티벳인이 맞지요.티벳인이라고 확인할수는 없지만 인부의 동생이 티벳승려복을 입었으니...
친구분의 의견은 오락적인면에서 굳이 그리할 이유가 있어서였겠지요.
그런데 님의 의견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인지..
아니냐는 질문이신거 같은데...

이영화를 보면 주인공 존쿠삭의 책에 있지요.
지구가 멸망했을때 서로 돕는거고 가족을 구하러 간다는 내용.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리고 영화를 보면 가족의 중요성과 이기심.
인과 응보 이런것과...
영화보는 관객에게 오락적인 영화이지만...
거의 보는 사람들이 몰입을 하게 되지요.
내가 만약 저 상황이냐면 어떻게 했을까?

이런 님이 질문했던 부분은 ..
첨 지구가 멸망할거을 알고 ..
중국인들에게 댐을 지은다고 했지요.
그러나 일하면서 무엇인지 알것인데..
가족이 있다면 당연히 알리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을 보기 전까지..
관객과 티켓을 구한사람들은 모두들 우주선이라 생각했는데..
노아의 방주였지요.

글을 쓰다가 단길로 간거 같은데...

재난영화이지만..가족애 영화입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영화이고...
탈이데올로기 영화이지요...

감독이 오락영화이지만...
여러가지 짜 맞추려고 하지요.

마야문명부터 중국인 불교적인거 그리고 마지막에 구원을 주는것은 기독교지요.

그리고 가족애와 사회문제..
가족은 크게 주인공가족.러시아가족.대통령가족.중국인가족이지요.

님의 질문하신부분은 감독이 조금더 가족애와 영웅의 필요성이겠지요.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막스가 있어야되는데..

배를 그냥 쉽게타버리고 시간이 지났다.

하면 지금까지 긴박함이 조금 사라졌겠지요.

하나의 조임이랄까요?

그리고 다들 타게했는데..
그냥 몰래타는것은 의미가 없겠지요.

님의 질문이 모호해서 정확하게 설명했는지 모르겠네요.
1 거믄  
영화 보신 느낌이 좋으시네요. 머릿속에서 미쳐 정의 하지 못했던 부분이 단어로 정리되니까 한결 깔끔해진 기분입니다. 감사하고요.

제 질문의 요지는,
좀 더 과감하게 앞뒤 싹 다 자르고 얘기하자면, 어째서 제 친구는 쾌감적 영상에만 목을 매나? 였습니다.
그간의 다른 평이나 리뷰를 봤을때, 꼭 제 친구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다고 너는 안그래? 반문하면 저도 막막합니다만, 제 원 글의 대화에서 보듯이, 저와 같이 관람했던 친구는 도통 이러저러한 스토리는 필요 없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1 구리더  
거믄// 영화를 봄에 있어서 사람마다 중점을 두고 보는 부분이 다른 듯 합니다.
보편적으로 생각해 볼 때 에로영화를 볼 땐 정사씬에 중점을 두고 액션영화를 볼 땐 액션씬에 중점을 두기 마련이죠. 그런데 그 정도라 사람마다 제각각이란 말입니다. 즉 에로영화에서 정사씬만 보고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이휘재 식^^) 어느 정도 스토리라인을 음미하면서 보는 사람(유재석 식) 등이 있듯이 말이죠.
그렇게 봤을 때 님 친구분은 일단 재난영화라는 오락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특수효과 따위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보다보니 스토리의 흐름은 무시하게 된 것이죠.
이건 친구분이 이해력이 딸리거나 머리가 나쁘다기 보다는 위에 말한 것처럼 영화를 볼 때 어떤 기준으로 보냐가 님과는 다른 것입니다.
아마도 님은 '영화감상' 이라는 것이 취미라는 생활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친구분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