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옴샨티옴(Om Shanti Om)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옴샨티옴(Om Shanti Om)

1 땡지아빠 0 6062 0
이 영화는 인도영화 동호회 '맛살리안' 에서 상당히 괜찮은 영화로 추천을 많이 받았고, 영화를 본 사람들의 감상문을 읽어보니, 많은 호의적인 글들이 많기에 참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게다가 등장하는 남자배우가 '샤루칸' 이니, 누가 봐도 괜찮은 영화일 것이라는 인도영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보게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면 뭔가 제대로 말하긴 해도 왠지 나에게는 좀 독특한 세계에 대한 설명이 되기에 좀 어색한 감정을 먼저 갖게 된다.
즉, TV드라마에서 TV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소재를 가진 드라마를 만들면 왠지 어색해서 난 잘 보지 않는다.
그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너무 잘 아니까, 쉽게 만들고 감정도 특별히 이입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자신있어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게 싫다.
이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많이 떨어졌고, 조금씩 실망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영화라면 아마도 보다가 중단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도영화가 아니던가?
몇번의 반전을 겪고 나면, 인도영화는 역시 끝까지 봐야만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특이함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이 영화는 중반을 흐르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나도 기대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이야기의 전개에 당혹하기도 했지만, 역시 인도영화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뭔가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영화는 한 유명배우를 꿈꾸는 남자주인공이 어느날 만나게 되는 우연한 기회에 당시 최고의 여배우를 불속에서 구하는 장면에서 또다른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그것을 통해 여배우와의 사랑을 꿈꾸지만, 전혀 다른 엉뚱한 장소에서 색다른 비밀이야기를 듣게 되고, 여배우는 이미 어떤 프로듀서(?)의 아내였던 것이며, 또한 그의 아이마저도 가진 상태라는 것을 확인한다.
사랑은 떠나갔지만, 그의 사랑은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 결정적 장소에서 그 프로듀서가 저지르는 살인의 장소에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지만, 끝내 그의 숨결도 잃고 만다.
그 순간 태어난 아이, 그 아이는 30년후에 유명배우를 꿈꾸던 그 사람의 꿈을 완전히 이루고 현실에서 아주 유명한 배우가 되어 있다.
이 영화의 특이함은 바로 윤회사상을 도입한 것인데, 그 유명배우는 결국 과거의 모든 기억을 되살리고, 사랑의 복수를 하게 된다.
그가 너무 사랑한 그녀에 대한 사랑을 위해 살인에 대한 복수극을 만들지만 계획과 달리 사랑한 여자의 영혼이 등장하여 마지막 복수를 하고 떠나가며, 그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게 된다.
이 영화는 유치한 시작으로 부터 중간의 반전을 겪으며 상당히 많은 관심을 일으키고, 마지막은 화려한 마무리로 나의 실망을 완전히 보상해 주는 영화가 됐다.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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