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흐음...

영화감상평

지아이조... 흐음...

22 박해원 1 9389 0
일단 박수를 쳐주고 싶은 건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비주얼 이펙트, 아이템들이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컨텐츠가 떨어져가는 마당에 뇌비우고 볼 만한 CG와 액션의 향연이더군요.
초중반까지는 아무것도 생각 않고 그저 그 조화에 흥미진진하니 바라만 봤으니 말이죠.
주연, 조연을 떠나 캐스팅도 양호하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병헌의 나긋나긋한 영어와
액션이며 몸매며, (허세며) 잠깐씩 나오지만 반가운 미이라팀 등의 얼굴들까지... ㅋㅋ
그런데 건진 건 적었지만 따질 게 좀 많았습니다. 일단 영화의 주조가 되는 CG 품질의
기복이 너무 심했다는 전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특히 비행할 때마다 카메라가 쉴 세
없이 돌아가는 비행기의 광원 효과는 물에서 막 건져낸 듯한 티끌 하나 없는 이질감이
세어나옵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생각없이 봐야 할 영화였지만 중간중간 과학적
설명을 들어 영화의 신빙성을 높이려는 모습이 보여 군데군데 과학적 허점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적군이 오히려 응원되는 이 스토리 라인은 무엇일지...
전투복을 입고 나면 전투가 정말 게임같아지고, 순식간에 모든 것에 적응하는 것까진
이해를 하겠지만 중후반은 그저 극적이고, 드라마틱합니다. 모든 상황을 운이 이끌어
주는 것은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안 맞죠. 다행히 2부가 나올 기색이 보였기에 좀 더
기반이 탄탄하고 정서를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어주기를 바래봅니다.
PS-'치킨런'이란 자막 제작자 누구세요? 의역도 요약도 아니고 아예 유추를 해놨네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언제까지나  
반드시 영화에서 팝콘과 콜라를 마시면서 보면, 눈과 입과 마음과 몸을 즐겁게 해주는 비주얼 스펙타클 대작 영화네요.. 강추합니다. 특히, 초등 아들내미랑 같이 보시면, 아들내미 너무 재밌어 입 쫙 벌려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다시 한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