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에너미 - 총격전 하나만큼은 명불허전.

영화감상평

퍼블릭 에너미 - 총격전 하나만큼은 명불허전.

1 이규하 0 7668 0
감독 마이클 만

주연 조니 뎁, 크리스찬 베일

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조니 뎁은 1930년대 시카고를 휩쓸었던

전설적인 은행 강도 존 딜린저 역을 맡았고

크리스찬 베일은 그를 잡기 위해 시카고로 파견된

1급 수사관 멜빈 퍼비스 역을 맡았다.



마이클 만은 언제나 총격전, 남자, 팜므파탈로 구성된

자신만의 마초세계를 구축하려 노력했고

대다수의 남성들은 마이클 만의 작품세계에 열광했다.

퍼블릭 에너미 역시 '마이클 만 월드'를 충실히 구현한다.

그 중에서도 마이클 만의 최고 장기인 총격전은

히트- 마이애미 바이스- 킹덤- 퍼블릭 에너미로 이어지는

총격전 시리즈 중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193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시카고 타입라이터라고 알려진 톰슨 기관총이 자주 나오는데

묵직하면서도 빠른 연발이 가능한 이 총기는

아마도 가장 마초스러운 총기가 아닌가 싶다.

옆에 조니 뎁이 들고 있는 총기가 시카고 타입라이터.

검은 코트에 검은 중절모 그리고 시카고 타입라이터를 든

은행강도들과 역시나 묵직하고 빠른 시카고 타입라이터로

무장한 FBI들이 총격전을 벌인다는 설정 자체가

이미 남성들의 환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제목 자체에서 느껴지듯 뭔가 비꼬는 느낌의

영화가 나오길 바랬지만.. 뭐 마이클 만이 그런데는

워낙 관심이 없는 인물이니 딱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마이클 만 영화 치고는 비꼬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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