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2...

영화감상평

박물관이 살아있다2...

22 박해원 0 4604 1
요즘 영화들은 정말이지 눈과 귀를 매료시키는 건 일도 아니네요. 상영 시간 내내
정신 없었습니다. 애들 영화고, 평도 딱히 안 좋다고 하고 해서 별로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예상보다 괜찮네요? 오히려 1보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 잘 들어왔습니다.
뭐, 이 영화 자체가 끝나고 나서 남는 거 별로 없기로는 유명하지만요.
전체적으로, 일단 스케일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예상 이상의 것들도 많이 튀어나오고,
배경 지식이 약간 있으면 간간히 반갑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들은 하나씩
특유의 기품이나 말투, 유머 코드까지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자주 웃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점을 과도하게 사용해먹은 자막이 좀 거슬리긴 했죠. 너무 유행어와 은어
위주로 끌고가다 보니 미간이 찌푸려지는 부분이 상당수 있어서 극장내에서도 예상했던
효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그런 부분들은 대화를 주의깊게
들었지만 그런 걸 떠나서 확실히 짜증날 수도 있겠더군요.
아이들 영화다 보니까 한두사람이 영화내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말해버리지만 딱히 위화감이 들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겐 희망을, 어른들에겐
이상의 되새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오랜만에 동심과 함께 괜찮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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