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크롤러

영화감상평

스카이 크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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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영화는 이노센스 이후로
단순히 복잡하게 꼬기만 한 동의반복이라는 선입견이 생겨 피하려 했는데
열어나 보자는 심정으로 그냥...봤는데 딱 그정도의 느낌이다
대신 원화가가 나루토 원작자(싫어하는)로 바꼈다.

이제는 솔직히 좀 지겨운
차갑고 음울한 배경으로 한 거대한 조직속의 자기 존재의 의미 찾기지만
그래도 한다.
화두라는 게 있는 거니까......
(미안하지만 나는 그거 매트릭스로 다 불태워 버렸다.)

영화로써는 지겹지만 사실 그 주제는 살아가는데
자기인생의 감독으로써 자기 자신의 화두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정도 생각한다.

굳이 먼 미래가 아니더라도(스카이 크롤러는 시대는 모호)
우리가 다니는 회사가 거대 조직이고 단지 뉴스에서 보도되는
나랑은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것 같은 gnp다 gdp다하는 수치로 발표되는 성과를 위해
매일 별 반 다를 것 없는 일을 하고 내 유전자를 이어 받은 아들 딸들이 또 하고
대를 이어 하고 ...
매트릭스의 매트릭스나
스카이크롤러의 파일럿들이나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해킹당한 전뇌로 범행을 저지르던 공각기동대의 어떤 아저씨나
저기 땅밑의 개미나...(는 좀 억측이겠지만)란 소리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는 길을 잃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오늘도 열심히 젊음을 팔아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그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진짜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감독은 영화로 선문답 해보려는 것 같다. 것두 끈질기게. 대단하다고 말씀 드려야할지...
그거 좋긴한데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대사 좀 줄이고
그 뭐라 그러나 가오? 그거 조금만 잡고 쉽게쉽게 좀 갔으면 좋겠다.
영화보면서 지치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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