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펠링이 정확하게 'Gryphon' 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신화속의 용이 등장하고, 기사가 등장하고, 말을 타고 달리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 때론 놀랍기도 하고, 별 거 아닌 것 같은 영화도 있어 보인다.
이상하게도 그런 영화를 보면 왠지 흥분되고 즐겁다.
그렇다고 이런 영화만 찾아서 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이런 영화는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다.
이번에는 그런 영화 한편을 만났다. 무척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 봤건만, 쩝~ 이번 영화는 너무 무성의하게 만들어져서 짜증이 날 지경이다.
왠지 허접한 등장인물들과 함께 어색한 컴퓨터 그래픽 처리는 엉성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별다른 특별한 주제도 없이 그냥 싸우다가 승리한다는 단순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TV드라마 중의 시리즈 하나를 본 것 같은 내용없음의 허망함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였다.
아쉽다. 제대로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