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든 레이크(Eden Lake) 수작이네요!!(스포일러 주의)

영화감상평

이든 레이크(Eden Lake) 수작이네요!!(스포일러 주의)

1 이권수 1 9739 0
영화를 보기전에 항상 이곳에 영화평들을 보게 되는데..
이번만큼은 "이든 레이크"에 대해 너무 저평가 하신것 같습니다.
결말에 대해서 혹평이나,아이들의 행동이 억지스럽다거나, 어떤 주제인지를 모르겠다거나..

제가 남들과 다른 안목을 가졌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저는 이 영화가 공포물(제가 보기엔 공포물은 아닙니다만..^^)의 탈을 쓴 교육영화로 보입니다.
실화를 주제로한 영화가 아니므로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닌데요.(일어 나서도 안되고..)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얼마나 방치하고 살고 있는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저에겐 정말 충격적인데..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주인공 여자는 구조를 받으려 하는데..
맙소사 그 부모들의 행동과 모습이 아이들과 똑같은 겁니다.(소름이 쫘악!!!)
바로 아이들의 그 광기는 어른들이 가르쳐준 것이였지요!!
광기가 가득한 대장과 우유부단하고 겁많은 부하들..
수십년 동안 그들은 그렇게 살았고, 그 인생을 아이들이 똑같이 대물림 하고 있던거죠!!
거기다 불쌍한 여주인공은 정말 주인공 맞냐???!!! 콧방귀를 뀌며
아무렇지도 않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감독은 예리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멋지게 죽거나 잔인하게 죽는 장면이 나온다면 비참함은 반감될터인데..
그냥 죽음을 상상할 수 있는 장면만 나와
영화의 여주인공 이라도 이들 가족에게는 아무런 비중도 없는 존재이고 사실 주인공은
아이들의 부모라고 생각하게 만들죠!!

그 장면에서 대대손손 시간이 지나며 억울하게 피해를 보았을 사람들이 생각나고
앞으로도 생기게 될 피해자들이 보였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일반적 영화의 틀을 벗어나려는 감독의 모습도 보였구요.
영화 초반부에 자동차 라디오에서 나오던 교육의 대한 얘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남녀가 마을에 들어가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대했던 부모들의 모습이 새로이 기억됩니다.

오랜만에 인상깊은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액션이나 영화적 요소(선악 구조등..)의 기준에서 본다면 전혀 감흥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만..
조금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인다면 아주 훌륭한 수작이라 평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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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미리내9  
이런 영화 추천하지 마세요. 재미는 고사하고 보고나서 기분나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