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2008 (Suspect.X, 容疑者 Xの 献身, 2008)
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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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10:41
TV 드라마 '갈릴레오' 를 영화로 만든듯하군요.
일본영화가 보편적으로 그렇듯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면서 '요건 요렇고 저건 저렇고... 다 그런거지 뭐' 라는 생각을 하다가 중.후반부에 이르렀을때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대단한 반전이더군요.
영화 초.중반까지는 '이시가미 데쓰야(쯔쯔미 신이치)가 그냥 입다물고 살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중반부에서는 '이시가미 데쓰야(쯔쯔미 신이치) 저놈은 변태였군' 라는 생각을 또 하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오~' 감탄사가 나오는 사건의 진실이더군요. 허를 찌른다고할까요...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2군데나 되더군요.
아무튼 내용만으로 봐서는 최근에 본 영화들 중에서 최고의 반전영화였습니다.
드라마 '갈릴레오' 는 억지스럽게 짜맞춘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의 내용은 드라마 '갈릴레오' 보다는 억지스러움이 덜하더군요. (한두가지의 단서만 가지고서 사건의 전말을 알아낸다는 것은 드라마 '갈릴레오' 에서도 그러했듯이 고질적인 억지스러운 설정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드라마 '갈릴레오' 와는 다르게 '유카와 마나부' 라는 등장인물보다는 '이시가미' 라는 인물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카와 마나부' 라는 인물의 추리는 그다지 설득력도 없습니다.(한두가지의 단서만 가지고서 자기가 겪지 않은 일을 마치 자신이 겪은 일처럼 추리해낸다는 것이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 새로울것이 없더군요.) '유카와 마나부' 라는 인물은 이 영화에서 그저 사건의 전말을 관객에게 전하는 역할뿐이랄까요.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주인공인 유카와 마나부 역할의 '후쿠야마 마사하루' 라든가 우쓰미 가오루 역할의 '시바사키 코우' 보다, 역시 이시가미 역할의 '쯔쯔미 신이치' 의 연기력이 월등하군요. 뭔가 염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쯔쯔미 신이치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의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이 시작됐다' 라는 문구에 낚이지 마세요. 이 영화는 '대결' 이라고 할만한 요소는 거의 없고, 영화의 처음부터 '이시가미' 라는 등장인물과 그가 만들어내는 '알리바이' 에 촛점을 맞추고 봐야 합니다.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이 시작됐다' 라는 문구에 낚여서 이 영화를 본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겁니다.
원작이 소설이라고 하던데, 잘만들어진 (Well-Made) 영화였습니다.
평점을 준다면, 10개 만점기준해서
, 9점 주겠습니다.
일본영화가 보편적으로 그렇듯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면서 '요건 요렇고 저건 저렇고... 다 그런거지 뭐' 라는 생각을 하다가 중.후반부에 이르렀을때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대단한 반전이더군요.
영화 초.중반까지는 '이시가미 데쓰야(쯔쯔미 신이치)가 그냥 입다물고 살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중반부에서는 '이시가미 데쓰야(쯔쯔미 신이치) 저놈은 변태였군' 라는 생각을 또 하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오~' 감탄사가 나오는 사건의 진실이더군요. 허를 찌른다고할까요...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2군데나 되더군요.
아무튼 내용만으로 봐서는 최근에 본 영화들 중에서 최고의 반전영화였습니다.
드라마 '갈릴레오' 는 억지스럽게 짜맞춘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의 내용은 드라마 '갈릴레오' 보다는 억지스러움이 덜하더군요. (한두가지의 단서만 가지고서 사건의 전말을 알아낸다는 것은 드라마 '갈릴레오' 에서도 그러했듯이 고질적인 억지스러운 설정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드라마 '갈릴레오' 와는 다르게 '유카와 마나부' 라는 등장인물보다는 '이시가미' 라는 인물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카와 마나부' 라는 인물의 추리는 그다지 설득력도 없습니다.(한두가지의 단서만 가지고서 자기가 겪지 않은 일을 마치 자신이 겪은 일처럼 추리해낸다는 것이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 새로울것이 없더군요.) '유카와 마나부' 라는 인물은 이 영화에서 그저 사건의 전말을 관객에게 전하는 역할뿐이랄까요.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주인공인 유카와 마나부 역할의 '후쿠야마 마사하루' 라든가 우쓰미 가오루 역할의 '시바사키 코우' 보다, 역시 이시가미 역할의 '쯔쯔미 신이치' 의 연기력이 월등하군요. 뭔가 염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쯔쯔미 신이치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의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이 시작됐다' 라는 문구에 낚이지 마세요. 이 영화는 '대결' 이라고 할만한 요소는 거의 없고, 영화의 처음부터 '이시가미' 라는 등장인물과 그가 만들어내는 '알리바이' 에 촛점을 맞추고 봐야 합니다.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이 시작됐다' 라는 문구에 낚여서 이 영화를 본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겁니다.
원작이 소설이라고 하던데, 잘만들어진 (Well-Made) 영화였습니다.
평점을 준다면, 10개 만점기준해서
, 9점 주겠습니다.
3 Comments
느긋하게 봐야되는 영화를 갈수록 멀리하게 되다가 오랜만에 함 골라본 영화네요..성격이 급해졌나..
완전 스릴러라고 하기도 그렇고 완전 멜로라기도 그렇지만 나름 시간 아깝지 않은 영화였네요...
스포가 될까봐 말은 못하겠지만 이시가미의 출근길 광경에서 하나의 포인트를 어렴풋이 잡아냈는데
결국 정리를 못하고 찜찜한 상태에서 결말을 봐버렸네요...
이건 맞춘것도 아니고 안맞춘것도 아니여..^^
관객이나 형사나 모두를 갖고 놀앗던 수학선생님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보냅시다..
(이건 스포아님 - 첨부터 수학선생님이 형사를 속이려고 하므로..)
추천 살포시 해봅니다..
완전 스릴러라고 하기도 그렇고 완전 멜로라기도 그렇지만 나름 시간 아깝지 않은 영화였네요...
스포가 될까봐 말은 못하겠지만 이시가미의 출근길 광경에서 하나의 포인트를 어렴풋이 잡아냈는데
결국 정리를 못하고 찜찜한 상태에서 결말을 봐버렸네요...
이건 맞춘것도 아니고 안맞춘것도 아니여..^^
관객이나 형사나 모두를 갖고 놀앗던 수학선생님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보냅시다..
(이건 스포아님 - 첨부터 수학선생님이 형사를 속이려고 하므로..)
추천 살포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