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영화감상평

마린보이..........

22 박해원 1 4124 0
결과적으로... '뭥미'라는 말부터 날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영화가 전체적으로 굴곡이 없네요. 살짝 상승세를
타는 듯 하다가 그 상태로 밋밋하게 끝까지 가버리네요.
극적 효과를 너무 노린 듯 보이는 반전이랍시고 끼워넣은
장면들은 후반엔 너무 즐비해져서 머쩍고 당황케 했습니다.
무릎을 탁 치는 반전이 한두가지 나와줘야 영화의 전체적인
질을 살릴텐데, 그런 식으로 끝까지 가다 보니 나중엔 어떤
장면이 나오든 이상할 거 없다고까지 여겨지네요.
그래도 꽤 흥미로운 장면은 있었습니다. 적당한 자연 경관과
깔쌈한 아이템 (마약 보관 시스템), 어눌한 듯 하면서 강함을
내포하고 있는 주인공, 출연진분들의 훌륭한 연기가 영화의
전체적인 틀은 잡아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범죄 스릴러물이
너무 반전만 물고 늘어지려고 한다면 이와 같은 작품이 또
성행하기 시작할 텐데요. 웬만하면 감정이입이나 공감대 형성으로
흥을 돋구워주고, 마지막 필살기로 반전 좀 뿌려주는 쪽으로
갔으면 싶습니다. 중후반부터 안타까운 영화가 돼 버려서요...
PS - 극초반 주인공 영어발음은 복부를 가격하고 싶더군요 ^_^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모티브를 산 씬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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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큐리스  
진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시네요.ㅋㅋ 보고 나서 이건 뭥미 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