옜날영화) 숨은 요새의 세 악인...
h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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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22:35
요새는 참 볼만한 영화가 없군요. 영화야 늘 보지만 보고 난 다음에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그런 매력을 가진 영화가 없습니다.
뭐 이럴 때는 옜날 영화를 뒤져 보는거죠.
50년 전에 만들어진 흑백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이 정말로 가능할까요?
충분히 가능하네요.
구로자와아키라 영화는 처음 본것이 카게무샤, 란, 7인의 사무라이
그리고 숨은요새의3악인 순입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이 7인의사무라이 그리고 요새의3악인이군요.
줄거리는 아주 '순박'한 두 농부가 전쟁터에서 한몫잡으러 왔다가
오히려 적군으로 오인되어서 쫒기던 도중에 패배한 진영의 장군에게
잡혀서 이용당하는 내용입니다. 이 사무라이장군은 가문의 재건을 위해
요새에 숨겨진 금덩이를 운반해야 하는데 금덩이를 같이 옮겨서 나누자는
거짓말로 이 농부들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순박한 두 농부를 속이기 때문에 이 사무라이가 첫번째 악인이구요.
나머지 두 악인은 이 농부들이죠.
순박하기 때문에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죠..
눈앞의 금덩이에 눈이 멀어 바로 속아 넘어가고,
사무라이를 죽여서 자기들끼리 차지할 음모를 꾸미고,
사무라이가 모시는 예쁜 공주를 겁탈할 궁리를 하고,
자기들끼리도 금이 없으면 서로 안고 헤어지지 말자 울다가도
금덩이가 있으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 바쁩니다.
이것이 순박함의 본질이죠.
순박함이란 '웰컴투동막골'에서 그려지는 그런 선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은 천사와 악마의 양면이며 아주 사소한 것으로 돌변하기 마련입니다.
아무일 없을때는 이웃에 숟가락까지 챙기는 사람들이
약간의 불씨가 생기면 낫으로 젓먹이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죽이죠.
6.25때 많은 농촌에서 민간인들끼리 벌어진 처참한 학살행위들이 그런 것들이죠.
웰컴투동막골은 인간성에 대한 그런 통찰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시각은 7인의 사무라이에서도 드러납니다.
일곱명의 사무라이들이 산적에게 유린당하는 농민들을 도와주지만 이 농민들 역시
감상적으로 표현되지 않죠.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지만 다른 면으로는 무력한 산적에 잔인한 광기를 보이고,
사무라이들에게서 자기들 음식을 숨기며, 자신들 역시 필요할때 다른 사람들을 약탈햇었던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구로자와아키라 영화답게 큰 긴장과 작은 긴장들이 쭉 이어지고 나열되고 있습니다.
큰 긴장은 과연 이 금을 어떻게 안전한 곳으로 옮길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작은 긴장들은 사무라이와 공주와 농부들간의 그때그때 벌어지는
갈등 속임수 그리고 추격자들로 인한 긴장등이 죽 이어집니다.
느슨한 듯 하면서도 이런 긴장과 갈등들이 꽉 차있기 때문에 피곤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동양의 가치상 이런 재물이 얽히게 되면 비극적으로 맺음하는 영화가
많기 때문에 더 피곤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끝은 해피엔딩이라는 것을 알고서 보면
조금 더 편하게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보고 싶어지는 그런 매력을 가진 영화가 없습니다.
뭐 이럴 때는 옜날 영화를 뒤져 보는거죠.
50년 전에 만들어진 흑백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이 정말로 가능할까요?
충분히 가능하네요.
구로자와아키라 영화는 처음 본것이 카게무샤, 란, 7인의 사무라이
그리고 숨은요새의3악인 순입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이 7인의사무라이 그리고 요새의3악인이군요.
줄거리는 아주 '순박'한 두 농부가 전쟁터에서 한몫잡으러 왔다가
오히려 적군으로 오인되어서 쫒기던 도중에 패배한 진영의 장군에게
잡혀서 이용당하는 내용입니다. 이 사무라이장군은 가문의 재건을 위해
요새에 숨겨진 금덩이를 운반해야 하는데 금덩이를 같이 옮겨서 나누자는
거짓말로 이 농부들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순박한 두 농부를 속이기 때문에 이 사무라이가 첫번째 악인이구요.
나머지 두 악인은 이 농부들이죠.
순박하기 때문에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죠..
눈앞의 금덩이에 눈이 멀어 바로 속아 넘어가고,
사무라이를 죽여서 자기들끼리 차지할 음모를 꾸미고,
사무라이가 모시는 예쁜 공주를 겁탈할 궁리를 하고,
자기들끼리도 금이 없으면 서로 안고 헤어지지 말자 울다가도
금덩이가 있으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 바쁩니다.
이것이 순박함의 본질이죠.
순박함이란 '웰컴투동막골'에서 그려지는 그런 선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은 천사와 악마의 양면이며 아주 사소한 것으로 돌변하기 마련입니다.
아무일 없을때는 이웃에 숟가락까지 챙기는 사람들이
약간의 불씨가 생기면 낫으로 젓먹이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죽이죠.
6.25때 많은 농촌에서 민간인들끼리 벌어진 처참한 학살행위들이 그런 것들이죠.
웰컴투동막골은 인간성에 대한 그런 통찰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시각은 7인의 사무라이에서도 드러납니다.
일곱명의 사무라이들이 산적에게 유린당하는 농민들을 도와주지만 이 농민들 역시
감상적으로 표현되지 않죠.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지만 다른 면으로는 무력한 산적에 잔인한 광기를 보이고,
사무라이들에게서 자기들 음식을 숨기며, 자신들 역시 필요할때 다른 사람들을 약탈햇었던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구로자와아키라 영화답게 큰 긴장과 작은 긴장들이 쭉 이어지고 나열되고 있습니다.
큰 긴장은 과연 이 금을 어떻게 안전한 곳으로 옮길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작은 긴장들은 사무라이와 공주와 농부들간의 그때그때 벌어지는
갈등 속임수 그리고 추격자들로 인한 긴장등이 죽 이어집니다.
느슨한 듯 하면서도 이런 긴장과 갈등들이 꽉 차있기 때문에 피곤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동양의 가치상 이런 재물이 얽히게 되면 비극적으로 맺음하는 영화가
많기 때문에 더 피곤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끝은 해피엔딩이라는 것을 알고서 보면
조금 더 편하게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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