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킬위드미(KILL WITH ME)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킬위드미(KILL WITH ME)

1 땡지아빠 2 4205 0
영화안에서 자막을 통해본 의미는 '나랑 같이 살인하실래요?' 라고 의역하면 될까?
참 재미있는 설정이다.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세상에 대한 것과 교묘하게 현실적인 면을 엮어서, 전문성을 발휘한 영화이기에 매력을 끄는 것도 사실이다.
한때, '네트' 라는 산드라블록의 영화를 20번정도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서 본 적이 있다.
카운트에 있던 직원이 '손님, 이 영화는 전에 손님이 빌려갔던 영화인데, 또 빌려 보시게요?' 라고 묻기에, '예, 그거 아마도 내가 20번정도 빌려봤을건데..' 라고 하니, '그래서 또 빌리실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받은 기억이 있다.
왜 그 영화가 그렇게도 재미있었던지, 지금도 그 영화에 대한 기억은 잊지 못하고 있다.
산드라블록은 본래 '스피드' 라는 영화로 뜬 여배우인데, 내 기억속에는 '네트' 라는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더 많이(?) 기억되어 있다.
그렇듯 컴퓨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등장하는 주인공이 컴퓨터를 심오하게 다루면서 접근해 가는 모습은 더 흥미를 돋운다.
단순히 소품으로 등장하는 컴퓨터영화는 별반 흥미를 끌지 못하지만, 이 영화처럼 주인공이 컴퓨터에 심오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주제로써 등장하는 컴퓨터는 왠지 모를 재미를 준다.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 영화는 그에 한발 앞서서 인터넷과 컴퓨터를 활용한 주제로 내게 다가왔다.
처음에 제목으로는 별반 흥미를 끌지 못했던 영화가 아는 사람이 꼭 보고 싶은 영화라는 말에 흥미를 보이면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받았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살인에 대한 이야기' 라는 한 줄의 표현은 내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표현이었다.
그렇게 집중적으로 영화는 본 게 얼마만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왜 컴퓨터를 잘 사용하는 여자주인공들은 모두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걸까?
영화 '네트'에서도 여주인공이 똑똑하긴 하지만, 뭔가 가정에 문제가 있는 여성으로 비춰지더니, 이번에도 딸을 혼자 엄마와 함께 키우고 있는 가정으로 표현되어 있다.
물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이 비춰지긴 하지만, 그래도 고정관념적으로 미국인들은 컴퓨터를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나쁜 식견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왠지 등장하는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섬뜩하긴 하지만서도...
아마도 컴퓨터광에 대한 인간의 선입견은 멀쩡하게 젊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왠지 속으로는 문제가 엄청 많이 있는 사람들로 비춰지고 있나보다.
하여튼 이 영화는 그런 선입견의 극치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영화였다.
살인사건이라는 것을 흥미위주로 만들어버리는 현재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MP3로 음악을 즐기는 세대들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있을 수도 있는 듯한 주제를 가지고 있기에 재미있게 봤다.
살인자를 처치하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보여주는 여주인공의 행동은 참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잘했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왜 저러지 라고 의문을 제기해야 할지.....
하여튼 가슴에 와닿는 행동임에는 틀림없다.
한편의 재미있는 스릴러물을 접했기에 만족스러웠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24 Hsbum  
마지막에 카메라를 향해 FBI 배지를 들이대는 여주인공의 행동이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데
제 생각으로는 범인을 체포할 때 배지를 보여주듯이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 '너희들 모두가
공범이다', '너희도 체포될 수 있다.(책임이 있다)'라는 제스쳐라고 보입니다.
1 장경진  
영화가 억지스런 부분이 좀 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