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비긴즈2 다크나이트... 내겐 올해 최고의 영화!!! [스포!!!]

영화감상평

배트맨 비긴즈2 다크나이트... 내겐 올해 최고의 영화!!! [스포!!!]

22 박해원 2 4533 0
배트맨 비긴즈를 본 자에겐 감미롭고, 1~3을 본 자에겐 혁명일 지어다~!!!
이야, 정말 오랜만에 별 5개 짜리 영화를 찾았습니다.
블럭버스터급 영화치고 그런 생각이 든 영화는 희귀했거든요. ㅋㅋ
일단 히스 레저의 심오한 조커 연기는 잭 니콜슨을 압도했고,
웅장한 스케일과 속도감 있는 연출이 보는 내내 몸을 들썩이게 했는데요.
배트맨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도 최대한 잘 살려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것은 배트맨 시리즈를 모두 본 사람에겐 정말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 예를 들자면, 하비의 초반의 정의감은
계속 보고 있자니 로빈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같이 보러 간 친구들은
배트맨 시리즈를 정복했고, 우린 하비에서 로빈의 느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것에서 반전을 느끼고, 하비의 얼굴에 불이 붙는 순간
투페이스다!! 하며 박수를 탁 쳤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비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흐흐흐... 그 외에도 탱크가 박살나서 람보르기니를 타는
웨인을 보며 저게 배트카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또 한번 무릎을 쳤습니다.
전작들의 후속작이 과거가 되니 보면서 배경지식을 총동원하며 맞아떨어질 때 쾌락을,
틀리면 더 큰 쾌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희락이 되겠지요.
허나,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진짜 액기스는 조커입니다.
히스 레저 마지막 작품이 장국영처럼 대작이라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조커는 절제된 감정속에 단 한가지 감정인 '희열'만을 가지고,
예측불허한 행동을 일삼으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에 꽂혀서 영화 보는 내내
누굴 응원해야 할 지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그를 따라올 조커는 없습니다.
그 결과 우린 캐스팅이 다 올라갈 때까지 극장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무릎도 후들거렸지만 노가리를 까며 생각을 맞추는 건 첨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번 더 보러 갈 생각입니다. 같은 날 같은 영화를 다시 본 적도 없는데요. ㅎㅎ
이범수 광팬으로써 고사를 보자던 여친을 힘들게 설득하여...
아무튼, 정말 걸작입니다. 좀 긴 감도 있었지만 후반엔 보는 내내
'이쯤에서 끝나도 아쉽지 않을 거 같애.'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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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새벽 5시  
감상평 잘봤습니다.~ 조만간 직접가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1 방랑고양이  
배트맨매니아라면 재밌게봤겠지만 전 그저그런..

하지만 스토리와 연기력 하나만큼은 액션영화 답지않게 탄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