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1, 2, 1-1
최근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 셋을 다 봤는데요.
한국 영화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영화였더랍니다~ ㅎㅎ
공공의 적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공공의 적'을 잡기 위해 갖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패고, 또 패고, 욕하고, 뺏고, 다소 막가는 플레이도
서슴치 않는다. 거침없는 전개가 일품이다.
원없이 웃으면서도 중간중간 인간미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공공의 적 2
1편이 이성을 자극했다면 2편은 감성을 자극하려고
한 것 같은 영화인데, 말하고자 하던 바가 너무 많아
지루함을 자아했던 게 이 영화의 큰 결점이다.
검사로서, 1편과는 다른 삶을 살며 이성적으로 많은
범죄자들을 심판했던 그는 폭력도, 욕도 거의 하지 않지만
역시 강철중은 강철중, 그 특유의 성격과 정의감이 어디 가겠는가.
충동적인 욱하는 성격이 많이 사라진 대신 그 자리는 '인간미'로
채웠지만, '통쾌함'이라는 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런닝타임을 조금만 줄이고 정적인 분위기보단 잔잔한 음악이라도
좀 더 깔았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일이다.
공공의 적 1-1
1편의 강철중이 돌아왔다. 딸 한명이 죽었느니,
부모님이 바꼈느니 하는 건 쥐뿔 중요하지 않다.
시원스런 행동과 허심탄회한 말빨 (비꼬기 최강자) 이
다시 한번 임고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강철중만의 특유의 '락온' 시스템은
여전히 반전없이 급작스럽게 흘러가고, 주위 연결된 사람은
아주 많아졌지만, 결과적으로 1:1 타이틀 매치로
끝나는 것은, 이제 약간 뻔하고 진부하달까... (투사부일체 마냥)
하지만 그런 면도 모두 코메디로 싸이니까 그저 가볍게 (?)
웃으며 볼 수 있는, 교훈도 살짝 얻을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
4편이 나온다면, 그런 식은 이제 그런 마무리는 어색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