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

1 바람돌이 0 2578 0
이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미국에서 유행한 '나쁜 녀석들(Bad Boy)' 시리즈와 정말 흡사하다.

뭐~ 중간중간에 실제 그 영화의 장면들까지 등장하는 의도적으로 '우린 베꼈다' 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영화의 아류쯤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할 때, 사실 위에 그 말을 하면 영화에 대해서 할 말은 별로 없다.

단지 영국에서 만든 영화로써, 영국의 수준에 맞게 재탄생한 영화였고 나라마다 코미디를 연출하는 장면들이 다르기에 이 영화는 다르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도 이 영화는 그 영화와 닮았다.

영국식의 표현방식으로는 좀 뚱뚱한 동료도 등장하고, 실제 주인공으로 나온 사람도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코미디 영화에 등장할 정도로 좀 엉뚱한 사람이다.

그래도 다른 허접한 영화에서 본 그런 허접함은 없다.

구성이 엉성해 보이면서도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왜 그럴까?

나는 항상 일본인을 욕한다. 왠지 모르게 그 민족은 밉다.

남의 것만 가져오면 자기것으로 소화하다 못해서 최고를 만들어내는 그 민족이 왠지 얄미운 것이다.

그래도 내가 쓰는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일본것이 많다.

한편으로 보면 그들의 자기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들이 부러운 것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은 아닐까?

독특한 발상으로 영화만 만들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베꼈다는 것을 밝히고, 그 안에 나의 것으로 소화시켜서 또 다른 영화를 만들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영화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게 만든 영화였다.

'나쁜 녀석들(Bad Boys)' 라는 영화가 잘 만들어진 원작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영화는 모든 것이 그에 못미친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장면장면들이 있었기에 이 영화는 더 빛났고 나에게는 무척 만족스러운 영화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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