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릴적에 람보를 재밌게 본건 아닙니다.

그래도 액션 히어로의 양대 산맥 람보와 코만도는

헐리웃 1인 영웅 액션의 교과서와도 같기에 개인적인 취향과는

별 상관없이 이번에도 찾아보게 되더군요.

람보 시리즈와 같은 영화에서 철학이나 감동 따위를 바라는건

우물에서 숭늉찾느거라 생각하고 쉽게 쉽게 봤습니다.

덕분인지는 몰라도 꽤 재밌게 봤네요.

그런데 영화의 전투신은 좀 눈에 거슬리더군요.

유혈낭자 고어물을 무척이나 좋아라하지만 총격신에서의 고어가 아닌

좀비 영화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충격적인 영상, 아날로그적인 액션이라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살점과 흘러내리는 내장에 너무 집착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마치 그리 강하지 않은 충격에도 뻥뻥 뚫리고

부서지는 좀비의 그것들 처럼...

실제로 기관총을 이용해 사람을 죽여본적도 죽이는걸 본적도 없어서

얼마나 사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적나라해서 그런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