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부터 열나게 광고를 때려가며

기대감을 높여줬던 바로 그 영화 점퍼를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였습니다.

워낙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세계 여러곳을 순간이동하는 장면은 멋지게 보였지만

정작 액션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이 좀 부족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영화 설정상 주인공이 무술을 수련했다거나 그런것 없이

훔친돈 펑펑써가며 호의호식하고 있던 설정이라 잘싸웠다면 더 이상했겠지만

영화에 그나마 있는 액션신이 주인공이 아닌 빌리엘리어트 형아에 의해 이뤄지는데

그 몇안되는 치고박는 액션신이 예고편에서 다 봤던 것이라는게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게만든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중간에 스포츠카를 타고 순간이동을 하며 아무의미없이 멋있게 질주하는 씬이 있는데

적 '팔라딘'들과 추격을 벌이는 식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영화 끝날때까지 떡밥만 던지며 아무것도 안밝히고 끝내는 식이라

(초반 TV에서 홍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보여주며 초능력이 없는이상 저들을 돕지 못할거라느니 하는 장면이나

 사무엘잭슨 아저씨가 주인공 엄마 사진을 들고 가는 장면 등등등등등)

좀 허무한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영화보고 찾아보니 이영화가 3부작 짜리 였더군요 -_-;;

3부작중 1부에 걸맞게 완전히 재미있지는 않고 그냥 흥미를 느낄만큼은 되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처럼;; 개인적으로 2,3부는 완전 최고로 재미있었는데 1부는 졸면서 봤습니다)

앞으로 나올 2, 3부가 기대됩니다.

제발 2, 3부에는 액션장면좀 많이 많이 넣어줬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