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백]frozen the second
혹자는 얘기하더군요.
의미로 충만한 영화, 그걸 곱씹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진중한 초반 분위기,
저음으로 읆조리며 주인공의 고심을 보여주는 나레이션,
독특한 연계를 보여주는 화면 연출,
기본 테마로 깔리는 곡의 잔잔함..
또 다른 혹자는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초반의 진지한 분위기에 속아서 장르를 잊는 우 따윈 범하지 말라,
그저 어디까지나 로맨틱 코미디이고
무거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극 성격과 비교해 봤을때 분명 가벼운 말장난 이라고..
전 초반 나레이션이 너무나 좋았고
그 의미들도 요즘 제 고민과 닮아있던지라
후자는 아예 생각도 못 했습니다.
마지막 결론을 보고 나서야 `아, 그럴 수도 있었나` 했을 뿐이죠.
원래 심미적인 비쥬얼을 보여주는 단편 영화였는데
당시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켜 장편화 됐다는군요.
전 스스로를 대입시켜 가며 필요 이상으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그 여파로 아직도 제목을 곱씹으며
제 인생의 의미를 반추해보려 하고 있으니 남들이 알면 웃을 일이네요^^;
극 마지막 장면에 모든 의미가 내포된 말을 하더군요.
`시간을 멈출 수도 있고 빠르게, 혹은 느리게 가게 할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되돌릴순 없다는 것이다`
ps. 우리가 흔히 쓰는 마일리지 제도는 cashbag이구요,
이 영화의 제목은 cashback, 일종의 카드깡이랍니다.
계산할때 cashback 필요하다 그러면 물품대금과 같이 카드에 쌓이며
어느 정도 한도 내에서 현금을 주는, 당시는 돈도 안 쓸 뿐더러 현금까지 주니
공돈이 생긴것 같지만 어차피 차곡차곡 쌓여 반납기일을 기다려야 하는 그런 돈 말이죠.
조삼모사라고 원숭이를 한껏 무시하더니 역시 같은 포유류, 누워서 침뱉기를 했군요 쩝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