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의 진주 [Once]
諸法無我
1
2401
0
2007.12.01 20:14
영화가 시작하고 처음 들리는 남자의 노래, 자막이 없이는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임에도 느껴지는 그 무엇.
그저 노래가 참 좋구나 했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영화가 끝나버렸다. 말 그대로 Once였다.
달콤한 말 중에 You complete me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complete라는 동사 대신에 satisfy라는 동사를 썼다. 완벽... 완벽이란 아마도 만족의 다른 말일 것이다. 위대한 사랑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저 만족할만한 어느 정도를 우리는 완벽이라고 말 할 뿐이다. 그 점에서 이 영화는 조금 솔직한 영화이다. 아니 너무도 솔직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 완벽한 사랑은 언제나 미완성의 사랑이라는 구태의연한 그 말을,
너무도 아름답게.....
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