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세가지관점' 에서 간과한부분

영화감상평

'밀양의 세가지관점' 에서 간과한부분

1 wnffldk 7 2372 0

 


김태우님의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앤딩부분에서 중요한 장면의 포인트를 놓친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동서양의 어느 기독교영화보다도 더욱 더 강력한 기독교적 영화입니다.


앤딩장면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기독교의 모순을 드러내는 반기독교적 영화인듯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그 반대임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주제가 더욱 선명히 부각됩니다.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이러한 해석이 단 한사람도 없어 개인적인 저의 영화평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절대 놓치지말아야 할 장면은 단연 마지막 앤딩장면입니다.


 


미용실에서 나온 전도연이 거울을 보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고


그 머리카락은 마당에 떨어져 바람에 흩어지며 마당 구석의 한쪽 흙위로 날아가죠.


그리고 그 위로 따사로운 햇볕이 비취는 장면...


 


이 장면이 바로 기독교의 모든 진리의 핵심을 설명함과 동시에


전도연이 머리를 자르는 행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나타내고 있죠..


 


김태우님의 영화해석에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앤딩장면에서 머리카락과 흙 외에 한가지를 간과한 부분에 대한


감독의 의도를 개인적인 견해로 보충해보겠습니다.


 


머리카락과 흙의 의미에 대한 상징성과 작품 전체의 색깔을 분명하게 해주는 


함축적인 메세지는 김태우님의 의견과 동일합니다.


 


-머리카락의 의미와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전도연의 행위로 표편하고자 한 심리묘사


- 머리카락이 결국 흙으로 날아간것의 상징성. 그것은 그냥 막연히 앤딩장면에서 주는 경치장면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대자연의 흙이 아닌 좁은 마당 한켠의 지저분한 흙덩이정도였기 때문이다.


  흙 자체의 속성을 중요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감독은 초라한 마당 한켠의 흙을 클로즈업 한 것.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을 상징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앤딩장면에서 무려 1분동안이나 클로즈업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바로 전도연이 잘라낸 머리카락이 흙위로 날아와서 그 위로 햇살이 비춰지는 장면에 대한 의미죠.


머리카락이 흩어져있는 흙 위로 햇살이 비추는 장면의 클로즈업되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진정한 묘미를 2% 부족하게 감상한 것입니다.


 


햇빛이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광합성작용이 없다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결국 멸종되고 말죠.즉, 햇빛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인거죠.)


햇빛은 지구의 모든 곳을 비출 수 있는 가장 공평한 빛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햇빛을 볼 수 있고 또 날마다 떠오릅니다.


 


바로 나약한 인간은 자신의 나약함을 잘라내려 스스로를 연단할 수 밖에 없고


결국은 하나님의 따스한 사랑을 받으며 나약한 부분을 통한 고통이 해결 될 수 있다는


철저한 기독교적 영화입니다..


 


지금까지의 기독교영화는 예수님의 삶이나 구약시대의 역사를 재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지만


'밀양'은 지금까지의 기독교 영화와 다른 형식으로 기독교의 진리를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다.


바로 이점이  '밀양'이 거만한 '칸'사람들에게서  극찬을 이끌어내는 데에 한 몫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기독교 진리의 핵심인 사랑을 성경이야기를 재현하여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의 삶을 소재로 인간 본연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


또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 또한 명확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99%부분을 반기독교적인 영화로 이끌어가다가


마지막 1%로 소리없이 강하게 기독교의 진리를 역설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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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안말순  
전 1프로보다 99프로가 훨ㅋ씬 재미있고 통쾌해요,.,뭐하러 겨우1프로 떄문에 영화보나요?기독교 믿는사람이야 그렇게 보지.그냥 영화는 재미로 보는거죠 ㅎㅎㅎ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 정수  
젠장, 맨날 뚱딴지 같은 소리만 올라오네.

밀양이 어려운 영화인가봐요!?
1 고운모래  
꿈보다는 해몽이 더 재미있네요. ^^

원래가 영화는 그 맛으로 보지요.

엔딩 장면은 그러고보니 "불교"적인 냄새가 나기도 하는군요.
1 로인  
아무리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이렇게 시각이 닫혀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OOO인의 한계를 나타내는 글 같습니다.
1 김진원  
에휴...
1 석정권  
님이 감상평 처럼 적은 것 처럼.. 그렇게 해석 할 수 있겠군요...
음.. 저도 영화보면서.. 다른 분 처럼 기독교보다.. 불교적인 요소가 더 들어 있다는 느낌이 지울 수 없네요...
1 김태우  
제 의견에 동의해주신거 고마운데 wnffldk님 개발리시네요 ㅋ
불교적이라 ㅋㅋ 너무 재밌네요.
꿈보다 해몽일진 몰라도 그냥 주관적인 해석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심 될거같네요.
무교인 분들이 보았을때 기독교가 이기적이긴 이기적이죠. 그건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기적임 안에 기독교의 본질이 있기도 하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