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이블3 을 보고..

영화감상평

레지던트이블3 을 보고..

1 dustcat 6 5008 3
좀비(언데드)를 길들이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조지 로메로의 '시체들의 낮'에 나온다.
확실히 베껴온 장면인듯.

좀비를 길들이면 어디에 쓸모가 있을까..

전쟁터에서 적군이 있는곳에 떼거지로 보내면 효과가 있을까?
각종 무기로 쉽게 날려버릴수는 있겠지만
잘 안죽는 좀비들이 느릿느릿 비틀대며 걸어오면 상당히 공포스럽기는 하겠다.

리처드 매더슨의 소설집 '나는 전설이다'중의 어느 단편을 보면
이런 좀비를 무도장에서 춤을 추게 하는 내용이 있는데
실제 길들인 좀비를 나이트에서 춤추게 한다면 상당한 상업성이 있을것 같다.

이외에도 좀비와 권투같은 격투기를 벌이는 신종 스포츠도 가능하겠다.
(사실 링에서 좀비와 싸우는 장면은 '시체들의 밤'에 나온다)

그리고 아주 잘 훈련을 시켜서 식당의 웨이터나 서빙을 시키면 좋을것 같다.
특히 삼겹살이나 갈비를 뜯는 고기집이면 어울리겠다.
혹은 정육점 직원이나.

이 영화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다.
초반의 황량한 세기말적 분위기를 계속 살리며
여주인공의 능력치를 딱 1편 수준으로 이끌었으면 훨씬 좋았을것 같다.
초능력은 아무리 받아들이려고 해도 이질감이 든다.

1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2편 보다는 나은것 같다.
초능력과 변신술과 전통적 좀비요소를 짬뽕시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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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허상도  
미국식 각본에 치트키 까지.
1 jack  
  좀비를 길들인답시고 몇달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사실상 좀비를 길들여서 뭐가 좋을지 자신도 잘 모르는 멍청한 박사의 모습을 보며
표절을 할려면 좀 제대로 하라고 감독에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허상도님 치트키 대박.ㅋㅋㅋㅋㅋㅋㅋ
1 dustcat  
  엇! 지금 내친구 파이도 라는 영화를 보는데
좀비를 길들여서 서빙을 시키거나 짐을 옮기는데 이용하는 장면이 나오는군요..ㅎㅎ
1 김성철  
  사막에서 좀비들고 싸우며 아슬하슬하게 살아가는거는 참 좋았는데...밀라의 초능력땜에 영화가 갑자기 붕뜬거 같음...밀라의 레벨난이도를 좀 줄여야...태사기 담덕수준이니...ㅋㅋ
1 마왕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던  도쿄좀비에서 인간과 좀비를 격투기 시키는 장면들이 나왔었네요..
1 허상도  
  엘리스가 위성 시퓨? 를 태워먹고 스스로 깨어나서 적들한테 뛰어가는장면

아주 인상 깊었으나..... 그게 끝 ~ ~ 더이상 뭐가 없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