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and the Whale 2005

영화감상평

Mozart and the Whale 2005

1 이현우 1 2174 3
오동진의 영화 해설을 듣고,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볼 때, 각자 느끼는 감정, 해석 등은 사실상 각자 틀릴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영화 '바벨'에서 나타나는 마치 아무 연관성 없는 듯한 여러 에피소드들이 의사소통의 부재를 나타냈다면 모짜르트와 고래에서 내가 느꼈던 그 낯설음은 바로, 가장 서로를 이해해줄 것 같은 두 사람이 나타내는 갈등, 그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첫 눈에 반하고 어쩌고 하는 흔해빠진 동화같은 사랑 얘기가 넘쳐난다지만 첫인상에서 상대방의 인상이 어떤 연유에서 '정지'해버리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모습이 나와 틀릴 경우 우리는 사랑에 있어 성장통을 겪게 된다. 이러한 성장통을 우리는 항상 '정상인'의 범주에서 생각해왔고, 늘 그래왔듯이 그러한 방식이 공감을 얻어 왔다.

반면 이 영화는 특징적으로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다. 정상인과는 조금 다를 수 밖에 없는 그들이지만 '그들끼리의 사랑'이기에 어쩌면 흔해빠진 공식을 적용하기에, 그리고 감동을 이끌어 내기에 아주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서의 절정은 커플이 가장 무도회에서의 모짜르트와 고래의 모습일 때이다. 어쩌면 가장 잘 이해해줄거 같은 두 사람조차도 일종의 가면을 내세워야만 그 둘의 사랑이 이뤄진다.

이 부분이 영화에서 말하고자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
...
..
.

이상 영화에 대한 기억이 거의 나지 않으므로 끝맺음


--------------------------------------------

p.s
1. 경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2. 씨네포트라는 knn(경남권채널) 방송에서 오동진씨가 해설을 해주는 코너가 있는데, 그 걸 보고 약간은 정리를 한겁니다. 제 딴엔 한다고 했는데 부족하군요.
3. 이 영화 추천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nameltneG  
  이영화 분명히 봤는데 기억을 못하다니,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서 영화를 보는데 그렇게 가볍게 봤단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씁슬하네요. 자막이라도 다시봐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