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cg가 영화의 전부인가...

영화감상평

디워...cg가 영화의 전부인가...

1 권동희 7 1793 5
디워 논란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것이 헐리웃에 못지 않은 cg에 대한 찬사죠.
그러면서 비교를 하는 것이 ...트렌스포머와 기타 영화들...

문제는 영화에서 cg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은 이전의 방대한 제작비가 필요한 장면이나 구현하기 힘든 시각적 쾌감을 가능하게 한것이겠지요> 영화는 스토리와 연출이 우선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지요.

트랜스 포머 스토리상으로 보면 헛점도 많지만 각각의 배우들의 연기력과 상황연출력은 무시못할 내공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cg캐릭터의 연기는 실사를 능가하고 있지요.
이건 그저 cg를 잘 만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감독의 연출내공이 있기에 가능한것입니다.

어떤 특촬물 매니아는 봉준호감독의 괴물을 괴수류의 영화장르로 보면 형편없다고 말하지만 봉준호의 괴물은 괴수영화가 아니죠. 괴물이라는 것을 통해 한국의 여러 상황에 대한 비판을 보여줍니다.
이걸 단지 괴물이라는 것이 나온다고 괴수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난다며 디워에 비해 비하를 하기도 하는데
괴물은 단지 괴물이 나와서 재미있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는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 관객에게 수긍이 가는 감정의 이입이 가능했기에 재미가 있던거죠. 거기다 사회비판까지..

디워...
심각독님의 노력이나 의지는 탄복할 만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디워의 허술한 스토리구조나 민망한 연기까지 지지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디워의 화려한 도심전투나 막판의 스팩타클한 장면등이 시각적 쾌감을 준다는 것에는 분명 동의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영화전체를 빛나게 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디워에 대한 호평을 보면...

마치 음식점에서 [밥은 좀  타고 서비스는 불친절 하지만  반찬은 진짜 맛있으니까 닥지고 먹어! 다른 동네에서는 이런 반찬 못먹어] 라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다양한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논리적인 비판조차도 수용 못하는 모습이 일부 디워펜들에게서 보입니다.

어느 블러그에서 디워에 대해서 절반의 성공이니 cg의 연출력은 화려하지만 연기나 연출력은 좀 약하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라는 식으로 글을 쓴걸 봤는데... 그 밑에 댓글을 보니 디워를 까고 있다니..영화볼줄 모른다고 무조건 적으로 디워에 대해 일체의 비판을 인정안하는 댓글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이걸 보고 디워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도리어 부정적으로 돌아갔지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재미는 있지만. 하지만 뭔가 빠진점이 있었죠.마치 모 대출 선전처럼 넥타이 샀는데 반 뚝잘라가고 스테이크 시켰는데 한 조각 떼어가는 ..뭐 이런 느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용산에서 조조로 4000원에 봐서 좀 덜하긴 하지만 <트렌스 포머도 조조로 봤으니>

만일 심형래 감독이 다음번 영화를 제작할때는 감독은 다른 사람에게 맡겼으면 합니다.
아니면 하다 못해 실사배우들 연기할때 만이라도요.

배우에게서 연기력을 이끌어 내는것은 감독의 능력입니다. 그건 단지 열정과 애국심.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죠. 트랜스 포머의 스토리의 비논리성을 자주 디워와 비교하며 셈셈이다 라는 분들이 있는데 트렌스 포머의 배우들 연기력과 디워의 배우들 연기력에 대한 비교는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디워 성공해서 외국에서 흥행이 잘되기를 바랍니다만 그렇다면 적어도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다음번에 그 점을 보충할수 있게 평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외국에서는 배우들 연기력 평 안할것 같습니까? 아니면 스토리의 헛점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안하고 그저 cg에 대해서만 찬사를 늘어 놓을까요?

적당한 수준의 연기와 <멋진연기와 혼이 오른 연기까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개연성있는 스토리 <역시 잘 짜여진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에 지금의 cg활용 노하우가 결합했다면 지금 디워의 수십배 나은 평가를 받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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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blue_sky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만약에 말이죠 심감독님 정말 고생하셨지만 그 유명한 아리랑 나오는 엔딩씬만
없었다면 영화흥행이 어찌되었을지도 참 궁금하네요. ^^
  blue_sky// 그런데 마지막에 아리랑이 정녕 감동적이고 상황에 어울렸나요?  코끝이 찡하고 눈물흘렸다고들 하고 분명 그럴수도 있는 것이지만,  앤딩흐름으로 봤을때 아리랑은 뜬금없지 않았나요? 여주인공이 요상한 마리아같은 영혼으로 떠다니면서 남주인공과 이별하는 슬픔같은건 전혀 관객에게 전해지지도 않는데, 그냥 댑다 아리랑을 깔아대니....

저도 찡하기는 했는데 그건 아리랑이라는 한국의음악 자체에서 나오는 감정이었지, 영화흐름상에선 봤을땐 영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애국심에 본다는 말이 나오지않는가 합니다.
3 문성호  
  저도 권동희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괴수영화에 무슨 스토리냐 하는 데 스토리나 cg는 논외로 치더라도 디워는 문제점이 넘 많습니다.
코메디든 액션이든 뭐든 영화에는 최소한의 기본이라는 게 있는데
디워는 그런 점에서 기본이 안된 영화입니다.
2 칼도  
  시원하게 쓰셨네요..
1 wjin  
  적당한 수준의 연기와 <멋진연기와 혼이 오른 연기까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개연성있는 스토리 <역시 잘 짜여진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에 지금의 cg활용 노하우가 결합했다면 지금 디워의 수십배 나은 평가를 받을것입니다

지당하신말씀..
1 babel2005  
  편견을 버리세요....그래야지 정확하게 보입니다. 지금 국내 영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이 쟝르의 영화에서 누구입니까, 심감독 제외하면 아무도 없습니다.... 일단은 그만한 영화 만드는데, 엄두를 낼수를 없죠, 기술력과 경험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뭐 뻔한거 아닙니까, 심감독이 이 영화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제작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국내 영화 평론가들 또한 문제점을 많이들 제시하는 사람있는데,  그분들 구체적인 해결방안이나 개선안을 내 놓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디워라는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대로 이해도 못했다는 얘기가 됩니다.......구체적인 해결책 하나 내 놓지 못하는 그 사람들 영화 평론 할 필요가 없습니다.....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의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1 권동희  
  babel2005님/ 영화에서 연기안되는거 지작하는 거도 편견일까요?  편견은 님이 가지고 있는듯 하네요. 디워 호평안하면 제대로 영화볼줄 모르는 사람으로 보는 편견. 그거 안좋은 겁니다. 편견을 버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