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감상 - 일장 일단 (스포 있다면 있음)

영화감상평

디워 감상 - 일장 일단 (스포 있다면 있음)

1 윤아사랑 3 1773 4
-누구나 인정하듯 cg기술은 근 `한국영화에서는` 당연 최고라 할수있겟다.

하지만 자체 우리나라내에서 흥행도 중요하긴하겠지만 목표로 삼았던 외화 블록버스터급으로 cg수준을

따진다면 개인적으론 `고질라`급 정도 되리라 생각된다.(외화랑 비교해 한참 뒤떨어진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저 멀리 있던 차이를 불과 몇년전 개봉작 정도로 줄일정도로 발전한거 같다는 뜻이다)

빈약하다던 스토리라인도 애초 국내시장 타켓이 아닌점을 감안하면 괜찬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화홍련 같은 국내 설화가 아닌 신데렐라 같은 어느나라나 이해가 쉬운(통용되기 쉬운)

스토리 라인이었으니깐.. 전체적으로 화면전환도 빨라서 지루함도 많이 줄여주고.

모 애초에 괴물같은 풍자식 유머같을걸 바라고 본게 아니었으니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아리랑 나오는것도 거미남만 봐도 지네꺼라고 성조기 걸고 그러는데 모 어떤가?

쌩뚱맞은 국기 서있는거보단 탁월한 선택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니 그게 아리랑이라 알지

외국인들이 보면 그냥 엔딩송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오락영화 로서의 나름 유머도있고 화려한 액션씬등 한국영화라서 본게 아니라 그냥 외국 블록버스터다

라고 상영해도 손색없을 정도에 영화라 생각된다(물론 실제 그리 봤음 불만이 좀 많았겠지만)


-그럼 모가 문젤까...?

일단 제일 불만은 캐릭터 디자인이었다. 이왕 이리 만들거면 좀더 독창성을 부여해도 좋았을듯 싶다.

패러디 영화도 아니고 누가봐도 딱 연상되는 반지의 제왕에 갑옷이라던가 스타워즈시리즈에 나왔던거랑

상당히 흡사한 그 대포단 괴물.. 마지막 외국식 용이 아닌 동양식 용을 보여준것에 대해선 감탄 하지만

그외 다른 케릭터는(그래봐야 5개구나 이무기포함 괴물4 갑옷병사 1 -_ㅡ;)  상당히 불만이었다.

그리고 클라이 막스라 할수있는 화려한 도심 액션신.

멋있는건 좋다 이거다. 와~ 이게 정말 우리나라영화야? 하고 감탄할정도로 만든것까진 좋은데 그 부분만

너무 동떨어져있다. 마치 여태까지 내가 앉아 보고있던 영화랑은 다른 이질감을 느끼는 도심 액션.

기술력을 뽐내는것 까진 좋았지만 그 볼거리에만 너무 치중한나머지 정말 중요한건 빼먹고 나온다.

얘네들 원래 무작정 건물 부수러 나온게 아닌데... 정작 그 대상이 되는 주인공들은 아주 가끔 한컷씩

나오고 볼거리에만 집중이 되서 어떤 긴박감이라던가 몰입감이 없이 그저 보여주기 뿐이라고나 할까

이래저래 헬기도 폭팔하고 정신없지만 그 대상은 없는체 폭팔씬만 나열된다.

제일 불만은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심형래 감독님에 글...

이분 노력한건 인정한다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도 하지만 꼭 그리 티를 내셔야 하셧나..

외국서 이미 크게 흥행을 하고 국내에 들어온 상태서 봤다면야 그 글이 어느정도 공감은 되겠지만

나는 영화`디워`를 보러 간거였지 그분에 팬미팅을 간게 아니지 않나? 혹 밑에까지 다 읽어 봤지만

관객께 봐주서 고맙다는 얘기 딸랑없이 고생해서 만들었고 많이 노력했다 그리고 외국에 도전한다

정도에 글이라니.. 쇼프로도 아니고..


-단점이라 든게 어떻게 보면 크게 지장이 되지 않는 부분일지도 모르겟지만(사실 저는 위 단점으로
 
  든것들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불만이었습니다만은..)

  개인적으론 별5개중 3개반 주고 싶다.

  물론 이제 갓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우리도 이런거 할수있다를 넘어서

  우리는 이거 보다 더한다 를 보여주셧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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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김한솔  
  중요한 것은 이런 종류의 영화를 만들어 보려고 어느 감독하나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조폭영화 만들고 매스컴에 때리면 어느 정도 흥행되니까 그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구요.
디워 영화의 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심형래라는 사람의 노력을 높이 사는 겁니다.
지금 충무로 잘 나가는 감독 그 돈 집어 주면 자기가 이런 영화 바로 만들수 있을까요?
디워는 영화도 영화지만 심형래라는 사람의 노력의 결과를 보러 가는 겁니다.

1 윤아사랑  
  심형래 감독님이 정말 불모지같은 장르영화를 개척해온것에 대한것에대해선
윗분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물론 예를 드신것처럼 일반적으로 쏟아져나오는 조폭 영화처럼 같은 장르복제에 조금만 변형한채안정적으로 수입을 노리는 영화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렇게 그 감독의 노력을 높이사서 의무적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는 점에대해선 저는 동의 할수없네요. 비슷한 맥락에서 김기덕 감독님 작품이나 임권택감독님 100번째작품같은 경우를 보러 가실때도 같은 생각을 하셧을까요?

노력을 아무리 많이 했었어도 용가리 때처럼 그 결과물에 질이 떨어지면 결국 외면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결과물`로서의 디워를 보러간것이었고 그것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했을뿐입니다.

그 사람의 노력과 영화자체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강마이  
  그렇죠...임권택감독님이 우리나라에서 명감독이라 불리우고..100번째 작품인 천년학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언론에서는 말했지만..

천년학 영화 자체만 봤을때는 서편제의 아류작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졸작이라고 말할 수 있죠..임권택감독님 작품만 아니었으면..개봉도 못했을 영화..

감독의 노력여부를 떠나서 결과물만 좋다면..관객들이 외면 안할거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