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a.m 1:50 참담함에 극장을 나서다 V.2

영화감상평

[디워] a.m 1:50 참담함에 극장을 나서다 V.2

1 반지 12 3145 4
안녕하세요.반지입니다.

아래 감상평으로 많은 댓글이 달리고나서 린치(?)도 당하구요..조금 더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2003년 시네스트에 가입한 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유저 입니다.

감상평을 한번이라도 써보신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이글을 쓰면 어느정도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것이다.(깨질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면 사람들이 좋아할것이다.(?)라는 감입니다.

문제는 자기자신의 감상당시 느낌에 얼마만큼 솔찍하면서 가감없이 표현하느냐라고 보여집니다.
이 부분은 개개인에 따라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가 똑같은 평 이라면 그것이 더 이상한것이 아닐까요?

그 표현이 나름대로 정리되고 예의를 갖춘글이라면 감상자의 글쓴 입장으로써는 바른일이라고 보여집니다.

혹시
감상평을 쓰면서 다른분들의 악평을 두려워해 무의식적으로 돌리거나 미화시키신적은 없으신지요.

아래 똑같은 디워에 관련된 감상평이 하나 있습니다.
이글을 올렸다면 아마도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지 않을까요?
부디 마음을 진정시키시어 소모적인 논쟁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글을 처음보시는 분들은 게시물중 아래 글을 먼저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24697  [디워] a.m 1:50 참담함에 극장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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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a.m 1:50 기분좋게 극장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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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주관적인 평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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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극장을 나서며 뿌듯한 느낌과 자부심에 기분이 좋다.
영구아트의 특수효과는 생각이상 이었고 C.G도 수준급 이었다.
시나리오와 연출부분은 조금 약했지만 후반부의 LA시가전및 특수효과는 그런 모든것을 덮을정도 였으며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네스트의 게시판에 디워의 평이 왜 좋은지 알수 있었으며
세계적인 판타지/SF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용가리때의 C.G도 그렇게 나쁜건 아니었지만 지금 디워와는 비교대상이 아닐정도로 우수하다.
한마디로 엄청난 발전을 양과질적으로 이루었다.

스토리에 대한 미비한부분도 있으나 그것은 추후에 보완하면 될 문제이다.

트렌스포머,반지의제왕,쥬라기공원 같은 영화와 어떻게 비교를 할수 있을까 하고 우려를 했는데 이정도면 비교를 해도 될만큼의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한마디로 심형래 감독의 말대로 국내SF의 신기원을 보고 있다고 해도 될듯하다.



간단한(?) 영화평을 뒤로하고
디워와 심형래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한국영화계 섭섭하다." "내영화를 평가받지 않겠다."

심형래 감독의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아픔이 전해져 오는듯하다.
보수적인 한국영화계에서 그동안 받은 모욕과 질타가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심형래 감독은 처음부터 해외를 겨냥한 영화 디워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내에서의 저평가를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형래감독은 디워의 우수성과 흥행성을 강조하기 위해 집중적인 미디어출연을 선택했는데
영화의 홍-보를 위해서 선택한 탁월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기존의 최고의 코메디언으로써 심형래 감독은 방송의 섭외1순위 이다.
이를 적절히 이용한 비용을 들이지 않는 좋은 영화 마케팅 방법이라 할수 있다.

유명한 감독들의 흥행작과 의 비교설전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심형래감독의 꿈과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스티븐스필버그,제임스 카메론같은 SF거장급의 감독이 우리나라에도 나오지말라는 법이 없지 않을까?
국내 어느감독이 이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할 수 있을까?
심형래감독의 말은 씨가되어 점점 그 결실로 다가갈 것이다.
그꿈이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

기존 용가리 프로젝트의 실패는 심형래감독을 절치부심하게 만들었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채찍질한 큰스승과 같은 영화라 할수있다.
그때의 실수를 발판삼아 디워를 만들지 않았던가?

보여진 결과물이 비록 약간은 허술했어도 그당시 아무도 개척하지 않았던 분야에 뛰어들었던
심형래 감독은 높이 평가 해야한다.


-"제가 만든다면 40% 깍고 들어가요."
가슴 아픈 말이다.
국내의 편협적이고 배타적인 인식을 꼬집은 말이다.
그를 국내SF영화의 개척자로써 존중하지 않고
여전히 아동영화나 만드는 개그맨 감독으로 밖에 보지 않는가.
꼭 최고의 감독이 되어 이런 편견들이 사라졌으면 한다.


-심형래감독은 아직까지 최고의 코메디언으로써 배우로써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절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거기다 영화제작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심형래 감독의 말대로 머지않아 미스터빈을 누르는 최고의 코메디영화가 탄생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동물 및 특촬물 감독으로 배우겸 감독으로 모든것을 하던 어려운 시절이 몸에 배어있는 심형래 감독은
모든것을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그리고 이무기와 용에대한 컨텐츠로 만드는 디워의 스토리는 이미 심형래 감독의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어서
다른 시나리오가 불필요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문적인 작가들과이 교류로 조금 더 다듬었다면 더 완벽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쥬얼/특수효과의 자신감이 감독역량의 자신감으로 승화되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의 호언장담 만큼 한국의 C.G기술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데 큰힘이 되고있다.
그런 희생적이고,모험적인 영화작업이 없다면 한국의 영화계는 영원히 판타지/SF물과 담을 쌓아야할지 모른다.
외주를 주고도 대낮에 한강변을 뛰어다니는 어설픈 괴물을 계속 봐야할지도 모를것이다.

-오랜시간을 투자한..6년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기존의 외국의 프로급 C.G센터에 외주를 넣었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의 투자부터 커뮤니케이션 문제까지 많은 문제가 발생했을것이다.
이런 부분을 영구아트가 오랜시간을 들여 해결함으로써 더나은 특수효과를 만들어 냈을것이라 생각한다.
영구아트의 퀄리티는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고 많은 제작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다.

-미국 전역1500개이상 와이드 릴리즈.

국내영화로써는 최초이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보수영화계는 절대 딴지를 걸어서는 안된다.
단서가 붙는다 9월 미국에서 실제 개봉했을때 사실일 경우.
실리적인 미국영화계의 비지니스부분에서 이정도 성과를 거두려면 객관적인 상품성(!)을 인정 받아야한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영화가 1500개관 이상 미국에서 개봉이 되는 영화를 앞으로 몇편이나 볼수 있을까?
스크린쿼터에 목매는 국내 영화산업관련자들은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할것이다.

-심형래 감독의 이야기중 핵심은 아래와 같은것이다.
디워 같은 영화를 만들어 국외의 영화사들및 영화자본들이  한국에서 만들수있는 영화의 스케일을 다시 가늠케하고 그에 걸맞는 자본을 들여오는 것이다.
디워 이상의 더 나은 영화들이 해외 자본의 투자로 계속 만들어 지는것이다.

원대한 꿈이다.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꿈이다.
그꿈을 위한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에 심형래감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것이다.

-끝맺음-
다시 심형래감독의 더 좋은 영화로 만났으면 한다.
더좋은 한국적인 컨텐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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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ROCK  
  덧글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셨나보네요. 이해합니다. 저도 모 커뮤니티에 영화글을 쓰는 코너에 우연히 뽑혀서 영화보고 나름의 느낌을 쓰곤했었는데 작년에 <괴물> 보고 기대보단 실망이었단 글 썼다가 맞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때 참 기분 더럽더군요. 자신이 짜장면을 좋아한다해서 짬뽕 좋다는 사람에게 욕을하는 세태...
영국이나 남미의 축구광팬들보다 더 맹종적인 사람들 같아요... 너무 맘 상해마시고...
제가... 이 시네스트와는 좀 인연이 있습니다...'디빅랜드'란 이름으로 처음 문 열었을 때의 원년멤버기도 하고...운영자님과는 소싯적부터 함께 등산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음악도 함께 들으러 다녔던 1년 선후배지간입니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둘 다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신세가 되었지만...
아무튼 시네스트 감상평에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걸보면 참 뿌듯합니다...
기운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감상평 많이 올려주셔요...^^
1 이재인  
  밑의 님의 글은 영화를 평가한거라기보단 심형래라는 인간을 직접 공격하는 투를 이뤄서 다른분들을 화나게 한거같은데여~
이런식으로 비꽈서 다시 글쓰시면 행복하싶니까?
영화만 재미없다고 적어놨다면 밑에 댓글들도 그렇게 안달렸겠줘...
감상평을 남기실땐 영화 자체만 평가하시고 인간은 평가하지마시길...
같은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는건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남깁니다
수거~
3 영화나 볼까  
  왜 자기 의견과 다르면 욕부터 하는지 원....
소심한 사람은 감상평 쓸 생각 접어둬야...
우리나라 교육의 토론 방식 배제의 영향인가?

할 말은 많지만 욕먹기 싫어서...-_-;;
1 이창훈  
  그런데
이게 감상란에 써야되는 글인지요???
이런글은 반지님에게 댓글단 분들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자유게시판에 올리시는게 어떨지????
24 한상범  
  출처와 글쓴이는 모르지만 아래와 같은 글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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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들 심형래 = 바보, 개그맨... 이렇게 부르고는 한다.

그렇다.
그는 바보 영구다. 흔히 말해 우리들이 배용준이나 비를 보며 동경심 혹은
열광을 보내는 저 하늘 위의 왕자와 같은 존재가 아닌...
경멸과 조소, 혹은 멸시로 깔아 뭉개며...

스스로 그를 바라보는 시선보다 더 낮게
비하시키며 스스로의 Pride 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 존재였다.

그런 그가 드래곤 투카를 시작으로 용가리 2 에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며
이제는 < 디 워 > 라는 또 하나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우리가 동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콧대 높은 미국 문화에 하나의 도전장을 내기 시작했다.

....바보 영구는 20 년 전,
대한민국 모든 연예인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등 ) 을 통틀어

4 년 연속 소득수입 랭킹 1 위를 한
이른바, 개그계의 서태지로 불리우는 절대적인...
부와 영화가 보장되는 자리에 있었다.
아직 어린 10 대, 20 대는 잘 모르겠으나...
그의 위치는 쉽게 생각해.. 지금의 4 대 천왕이라는
( 유재석 + 강호동 + 신동엽 + 박수홍 < 심형래 ) 정도의 느낌이라면
이해를 할까??

현재 유재석이 년 수입 20 억이라는 뉴스 보도에
우리는 "우와" 하고 놀라고는 한다.
허나, 그는 지금보다 화폐가치가 10 배 이상 높았던 당시...
80 년대에 유재석의 지금 수입과 맞먹는 수입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개그맨에 대한 멸시 풍조에 진저리를 느끼고,
스스로를 험하고 쪽박 차기 쉽다는 영화계에 입문했다.

강남불패라는 강남의 빌딩을 팔고, 수도권의 노른자 위 땅도 팔고,
그가 가진 은행 계좌에서 돈을 다 털어 넣어..
그는 영화 산업에 대한 순수한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올인 한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지금의 디워 제작도 사실은 "부귀영화"를 위해서라고.
나는 그것이 큰 착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당시 그의 재산으로 이자 받아 먹고, 팅가팅가 놀아도... 그는 지금쯤 아마
천억, 2 천억 이상의 자손 3 대가 먹고 놀아도 부족함이 없는,

벤츠에, 룸싸롱에, 해외골프에... 온갖 값진 산해진미로 365 일을 먹어도
돈 걱정 전혀 없었을 사람이었다.
성공여부도 불확실한 영화에서 그가 부귀를 누린다면
과연 얼마나 누릴 수 있었을까??

그, 렇, 다...
그것이 바로 신념과 이상이다.
비록 바보 같고, 어리석다 해도.... 우리가 늘 바라만 보고, 엄두조차 못내는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 랭킹 1 위의 미국에서조차도 4 대 메이저 산업이라고 말하는
영화산업에 거대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초일류 스타이자, 위대하신 구국 열사인 최민식씨를 한번 보자.
그는 스스로 미국 영화에 짓밟히는 한국 영화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벌건 띠를 두르고,
스크린 쿼터 철폐를 반대한다고 칸에서도 시위하고,
농부들과 밤새 잠도 자고 애국적인 마인드로 나라를 구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웃긴 것은.... 최고급 벤츠 S 시리즈에, 편당 5억 이상의 개런티에
그것도 모자라... 한달에 4십, 5십만원도 벌기 힘든.... ( 밤낮 주야로 일하는)
스텝과는 달리... 거기에 러닝개런티까지 요구함은 물론이요,

더 국민을 기만한 건,
한 달 이자만 해도 수십 % 에 이르는 악질 고금리 사채의 TV CF 모델로..
< XXX 에서는 당신의 어려움을 위해 대출을 해드립니다... >
라고 가증스런 웃음으로 불쌍한 서민들의 등골을 빼 먹는,
사채업자의 CF 모델을 하는 인간이다.

충무로는 더 심하다.
맨날 저질 조폭 영화에, 삼류 코미디 영화로 무장한 채...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갈고 닦아서 이겨내지 못하고,
매일 같이 그 고귀하신 눈으로 룸싸롱에서는 투자받은 돈으로
여자의 젖이나 주무르며, 순혈 출신이 아닌, 저질 코미디언이라는
심형래 따위는 아예 발도 못 붙이게 처음부터 단합했다.

그것이 용가리 2 의 참패요,
(영화의 가치나 질이 아닌... 배급사의 횡포를 뜻함
- 세종 문화 회관 개봉... 정식 영화관 NO ~)

그 오만함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우리나라 최고의 감독이라는
봉준호씨의 인터뷰 중에서...
< 누구처럼 이무기 영화 찍다가... 한국 영화계 파탄 낼 걱정하니...
밤에 잠을 못 잤습니다.. >

이것에 대한 본뜻이 와전되었을 수는 있겠지만, 과연 이게 감독으로서
그보다 연세가 더 높은 선배에게 할 소리일까??

누구는...
되든 안 되든.... 직원의 월급을 줄 돈이 없어서,
전국 밤무대를 돌면서...
술주정뱅이를 위해 그 늙은 나이에
억지 웃음을 팔아야 했고, 그 고귀하고, 피눈물 섞인 돈으로
라면을 먹고,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잤다.

몇 년을 SF 영화 제작의 Know - how 와
한국의 미래를 위해 기술 제작에 매달리며...

결국에는 안면 마비가 와서 침을 질질 흘린 적도 있었던,
돈이 없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투자를 받기 위해
문전박대 당하고 굽신거리고, 피눈물나는 현장을 돌며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낸 것이 지금의 디워다.

처음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승리투수가 되었을 때!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환호했었나??
그의 공 하나, 하나에 모든 관심은 쏠리고,
저 높은 하늘에 존재하는 백인들이, 미국인이

그 때만큼은 한국인과 동급으로 느껴지고,
MLB 전체 투수 중에서 겨우 중간급 밖에 안 되는 데도
우리들은 밤 잠을 설쳐가며 얼마나 피 터지게 응원하고 소리치며...
< 찬호 박~~ 찬호 박~~ > 외쳤었나??
그렇다. 그것은 그가 잘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단지 같은 민족이라서, 그가 우리를 대표한다고 느끼는
동질감 때문에 응원한 것이리라.

디워의 흥행이 어떨지는 나는 모른다.
누군가 말하는 데로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나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 지, 만,
그, 럼, 에, 도...
나는 믿는다. 굳게, 신념에 가깝도록!
적어도 실패는 없을 거라고.

미국 다음으로 알아준다는 일본도 못 한 일이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정도를 제외한다면,
미국 본토에 자국 영화가,
그것도! 1,700 - 2,000 개가 와이드 릴리즈로 걸린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비성수기에 이 정도 규모면, 박스 오피스 5 위권은 안정적이라고 본다.
어쩌면 잘하면... 2-3 위도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트랜스포머와 비교하면 많이 딸린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스토리가 Z 등급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영구가 그게 그거지 뭐 별 수 있겠냐고 우리는 조소하고, 멸시한다.

그래도, 나는 기쁘다. 너무 기쁘다!!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트랜스포머의 CG 에 감히 비교조차 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는 것에 나는 즐겁고,
적어도 B 급 블럭버스터 정도는 된다는 수준에 나는 행복하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는 괴물이... 미국 스크린수가
겨우 70 개다... 6 년 동안 온갖 좌절과 멸시, 천대를 겪으면서

지금까지도 우리를 보며 웃음을 던질 수 있는 심형래 감독님을 보면
가슴 속 한 구속에 무언가 울컥하는 뜨거운 감동이 전율처럼
지나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근심과 걱정이 많았을까?
그 수많은 냉정한 시선과 잔인한 리플에 눈물을 많이 흘렸을까??
혹시나~ 혹시나, 디워가 다시 실패를 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에 < 내가 괜히 바보짓을 했구나.. > 라는 극심한 자괴감까지.

그것은 디워 서포터즈 행사의 밤에 찍힌 동영상에서 울컥하며
6 년 동안의 고생 때문인지,
어린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리던,
50 대의 한 초라하고,
안쓰러운 장년인의 모습에서....
우리 시대의 서글픈 자화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어떤 언론은 < 디워 90 분 어린이용 영화 아닌가? > 라는 타이틀로
아직도 그를 무시하는 논조로 말하고는 한다.
각종 영화 잡지에 디워는 < 화려한 휴가 > 의 스포트 라이트에서
밀리고 있다.

미국에서 무려 2 천개 영화관이다. 미국 영화 외에는 몇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프리스타일이란 배급사에서...
< 반지의 제왕 > 으로 준메이저에서 당당히 메이저급으로 오른
뉴라인 시네마처럼...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회사의 사활을 걸고
선택한 영화가 바로 디워다.

삼성이 그토록 잘나가며, 전 세계인 중에 모르는 이가 없다고 하지만,
정작 삼성을 일본 기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굳이 기업 전략 마케팅 차원에서 삼성도 시정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바보 심형래는 굳이 안 넣어도 되는 조선씬을 끝까지 고집하며,
마지막에는 엔딩곡으로 아리랑까지 넣는다고 하니....
후후~

누구처럼 사채찍고, 애국자인척 가식으로 똘똘 뭉친 그 사람보다도,
순혈이 아니란 이유로 아직까지도 영화감독이 아닌, 개그맨 심형래라고
말하며.... < 이무기 영화 찍다가 한국 영화계가 망하는 건 아닌 지.. >
라고 대놓고 비꼬는 일류 감독의 말보다,

어, 쩌, 면~~
그는 더 솔직하고, 더 애국적이며, 더 순수한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디워를 사랑한다.
미치도록 좋아하고 싶다.

그것이 어린이용 영화라도, 평점이 꽝이라 해도,
모든 사람이 심형래를 바보 취급한다고 해도,
그래도 나만큼은 디워를 사랑할 것이며,
심형래 감독을 고귀하신 충무로 감독님들보다 더 높게 평가할 것이다.

반 세기 대한민국 역사에서 늘 비굴하게 당하기만 했던
늘 동경하며 바라만 보던 서양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그러나, 너무 벅차고 가슴 뛰는 대한민국에서

오직 그만이,
영구 감독만이 청개구리처럼 끝없이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 손해를 보고, 비웃음만 당해도 ...
1 고운모래  
  바로 위에 펀 글... 무지 기네요.^^<BR><BR>그래서 그 사연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아리랑 나올 때, 별 감동이나 감흥도 못느낄 뿐더러 멀뚱 멀뚱 재미도 그다지 크게 못 느낀다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오히려 어느 정도 내막들을 알고 있는 성인들이 영화가 끝나고 아리랑이 나올 때, 벅찬 감동하고 눈물까지 흘리고 기립박수까지 터져나오고 한다는 전언이군요. "우리도 블럭버스터 그 비스무리한 것을 할 수 있다. 이제 시작이다. 아직도 한참 먼 듯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그 길을 터주었다. 우리도 이제 언젠가는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훌훌 벗어버릴 수도 있겠다." 앞으로의 기대와 희망을 갖는... 뭐, 그런 감흥인가 봅니다. (전 아직 못봐서 모르겠어요.) <BR><BR>하여간에 그런 측면에서, 국내에서는 디 워가 아이들 영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어른들 영화가 되기 싶상이라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1 kinocity  
왜 본인이 한짓은 생각하지 않고 남이 한 내용을 보고 이해를 못하는지 정말 궁금하군요.

  아직도 잘못이해하고 있으신거 같은데요. 디워를 비판해서 욕먹는것이 아니라. 잘알지도 모르는 심형래 라는 인간자체를 비난하는것에 대해서 욕을 먹으시는 겁니다. 이것만은 다시한번 이해하세요.

물론 오픈된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수 있는거죠. 같은 영화라도 수천가지 의견이 있는것은 당연합니다. 당연히 남의 눈치를 보면서 글을 적는것은 바보 같은 짓이죠.

하지만 평가할 대상을 벗어나 인간자체를 비난하거나 모욕적인 내용이 있다면 문제가 되겠죠.

아래 적으신 평가는 댁 딴에는 진지한 맘으로 작성하신건 이해를 하지만.
심감독 자체를 비난하거나 모욕주는 늬앙스가 깊게 베여져 있어서 그러한 댓글이 달렸다는 거겠죠.

제발 1차적으로 본인이 한 짓을 되세겨보고 글을쓰세요....제발 좀.....
1 유성룡  
  반지 님 상당한 자가당착에 빠져있는것같은데...무슨 버전2 까지 제목을 붙여가며 궤변을 늘어놓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자신만의 매너리즘에 푹 빠져 사시는분 같네요. 자유게시판으로 옮기는게 나을듯싶습니다.
이건 영화감상평도 아니올시다.
1 337  
  앤간히좀 하지.. 뭘 또 올리나 모르것네요... 나 이것때문에 욕먹엇으니 봐달라는 겁니까... 재미있든 없든 욕을 먹든 칭찬을 듣든.. 그런것까지 신경쓰시면서 글쓰신건 아닐텐데요.. 이번에도 욕먹으면 또 올리실건가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님 의견과 같든 다르든...
2 이니스프리  
  ㅋㅋㅋ 이 님은 그냥 이런가보다 하고 내버려 두는게 낫겠네요.
담부턴 절대 이 사람 껀 읽지 말아야지.
감상평 읽으면, 읽은 이의 기분을 "참담"하게 만드는 마력...
1 김필립  
  이분 은근히 즐기시네.... 자신의 글에 대한 반응에 꽤나 관심받으니깐 쟤 밉 나 봐요 그만즐
1 오달수  
  저는 반지님 의견에 충분히 공감 합니다.... 디워 정말 재미없던데요~ 호기심에 본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