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소재인 여성 비행사, 고전적인 복엽 프로펠러기, 감동적인 비행씬 등 미적으로 더없이 아름다운 영화이다.

그러나 결국 비극일 수 밖에 없는 결말이 안타깝다. 울분만 삼킬 수 밖에 없는 과거와 여전히 계속되고 이어져온 고통의 현재.

시대와 역사를 다루는 영화는 언제나 영화 자체가 아닌 상황들에 의해 저평가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영화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실과 상당히 다른 내용전개, 주인공 이름, 결말로 횡단 비행을 마치게 했어야 성공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실제 주인공이 친일이냐 아니냐를 나는 전혀 거론하고 싶지 않다. 일제시대의 아픔에 치를 떠는 분들에겐 절대 비추.

-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