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영화감상평

트랜스포머

1 빠시어 9 1944 3
디씨 영갤에 아주 극찬의 글이 쏟아지는데

저도 그 글들을 보면서 나름 설래였습니다. 가슴이 뛸까?
매트릭스를 봤을때, 반지의제왕을 봤을때 그때의 두근거림을 느낄수 있을까?
조금 덜하지만 미션임파서블3의 그 설레임을 느낄수 있을까?

제가 잘나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별로였습니다.
영화가 엄청난 그래픽의 향연이였기 때문에 지금 나온 영화상 최고의 그래픽이므로
별로일수는 없겠지만 저한텐 평범했습니다.

극찬에 비하면 오히려 별로였다는 말이 맞겠네요

트랜스포머가 로봇끼리 툭탁거리기 때문에 스토리는 뒷전이여도 상관없겠다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없다고 보시면 될까요?

초반 찾아온 로봇의 습격을 거쳐서
나름 스토리의 핵이였던 안경의 무의미함
별게없는 스토리 진행, 변신만 하고 걸어다니는 텅빈듯한 로봇들의 모습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피규어같은 모습만 보여주다가

중간 사막전투에선 나름 화려한듯 하지만
막상 로봇은 보이지도 않고 미사일만 쏟아부은 불꽃놀이와
범블비의 출현과 함께 나온 경찰로봇의, 치열할듯 싶었지만 생뚱 잘라버린 보이지 않은 싸움

모오스 부호를 보낸다고 말도 안되는 설정과
그를 위협하던 작은로봇은 흥미거리도 주지않고 제 풀에 죽어버리고
몸을 비비 꼬게 만들어준 초중반 중후반의 텅빈 액션과 스토리는 너무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대했던 결말은
엄청나게 흔들어준 카메라, CG를 감추려는듯한 순식간에 지나가는 그래픽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이며, 캐릭에 대한 설명도 없이 누가 죽는것이고
누가 미사일을 맞았고, 누가 미사일을 쏘며
누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건지, 미군부대가 하고있는것은 무엇인지
그냥 CG를 때려치고 미사일로 불꽃놀이를 보여주겠다는건지...
큐브의 힘으로 나온 어이없는 결말까지

액션이 이처럼 너무 난잡한하고 너저분한 모습에
머리속에서만 이해하고 가슴까지 와닫진 않았습니다.

이런것들이 저에겐 극찬의 글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나만 영화를 병신같이 보는건가 싶은것 같기도 하고

평이란게 모이면 객관적이기 때문에 저도 기대했었고 재미있을줄 알았지만
저한테는 그냥 그런 트랜스포머 원작 자체인 만화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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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him  
  저랑 비슷하게 보셨네요^^ 반갑습니다^
1 빠시어  
  ㅈ ㅓ 쩜 왕따된 느낌
1 고병주  
  여기 감상평보고, 너무나 기대하면서 봤는데.. 막상 보고나니.. 글쓰신분에 동감이 가네요.ㅋ 헐거운 스토리때문에 몰입이 안되네요. 사실, 액션도 예전 킹콩 액션이 더 눈에 잘들어오던데.. 로봇들이 복잡한 구조라 그런지 빠른화면에선 정신이없네요..그래도 돈은 아깝지 않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1 허상도  
  영화보기전에 감상을 읽으시는군요.
읽지 말라고 - 스포일러 있다고 표시 해놓는건데..
평가는 영화본후 스스로!
1 장영준  
  전 벌써 두번쨰 관람을 했습니다,스피디하게 넘어갓던 장면들을 세세히 볼수잇어서 더 좋더군요
일부러 맨앞자리에서 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1 이영한  
  저도 낼 혼자 조조할인으로 혼자 보러갑니다. 누구랑 같이 가게되면 방해받아서리... 맨앞자리에서 혼자 느긋이...
1 아프로챔프  
  저는 영화가 서사구조나 의미, 시사하는 바가 반드시 필요한 장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는 종합예술장르입니다. 그리고 그 종합장르들 중 특정 장르를 포기하고 특정 장르를 부각시키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트랜스포터는 스토리나 주제로 따지고 들면 불완전 내지는 평범한 영화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모든 토끼를 다 잡는 영화도 없거니와 이런 특화된 장르의 영화에서는 더더욱 ''요구사항''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쥬라기 공원이 나왔을 때 관객들은 그저 놀라기에 바빴습니다. 쥬라기 공원 역시 블럭버스터 그 이상의 줄거리, 플롯은 조금도 갖지 않습니다만 영화판에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반지의 제왕 또한 원전의 후광을 입어 서사구조가 탄탄하다고들 평가하지만 사실상 그 스토리구조로 관객을 ''대단히 만족시킨'' 영화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트랜스포머.. 분명히 스토리나 주제의식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 영화에 대고 논한다는 것 자체가 정당한 평가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트랜스포터 역시 쥬라기 공원과 같은 입장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약점으로 거론되는 부분들이 뚜렷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10점 만점을 받을 만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화는 일단은 ''관객''을 위한 예술입니다. 그리고 관객을 이렇게나 열광하게 만든 영화라면 만점을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1 빠시어  
  단순히 볼거리만 제공한다면 63빌딩에 가서 매주 아이맥스를 보는게 낫겠죠<BR>
G 잇힝국대통령  
  저도 글쓴이님 말은 동감합니다~ 스토리가 어색하고 아쉬운점은 많지만 ~ 비쥬얼 하나만으로 최고인영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