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마샬, 그리다이언갱,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 인빈서블등을 얘기해 보자...

영화감상평

위아마샬, 그리다이언갱,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 인빈서블등을 얘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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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중 '리플레이스먼트(The Replacements)', '애니기븐선데이(Any Given Sunday)' 를 오래전에 봤었다.
이중 리플레이스먼트는 단순한 오락용 영화 였다면 애니기븐선데이는 좀 더 힘을 준 영화였다.
미식축구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조차 몰랐던 그때는 그저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들과 경기장에서의 거친 몸싸움을 보는게 전부였다.

위의 네 영화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그래서인지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쥐어뜯게 만드는 감동을 주입시켜야 한다랄지, 극적인 스토리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조금 덜 한 느낌이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그리다이언갱과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는 멋진 대사가 일품이다.
그리다이언갱의 소재도 좋았고, 특히 영화중 훈련장면등은 엔딩 크레딧을 보면 실제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겼다는걸 알 수 있다.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듯한 느낌의 영화다.
뭔가 더 거친 느낌, 단순히 감동을 좇는 영화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이와 달리 위아마샬, 인빈서블은 무난한 느낌이다.


근래 봤던 스포츠영화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는 골프를 소재로 한 '지상최고의 게임(The Greatest Game Ever Played )'과 농구를 소재로 한 '글로리로드(Glory Road)' 그리고 축구소재의 "골!(Goal!)"이 있다.
모두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이기는 했다.
특히 이중 지상최고의 게임은 전중반 내내 뻔한 스토리 진행으로 일관한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우승 후 멀리서 다가와 아들의 손을 말없이 꼭 잡아주는 햇빛에 검게 그을린 노동자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와닿았던 영화였다.(정말 그장면은 가슴 찡했다.)


스포츠 영화를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스포츠 영화만의 트렌드를 알게 된다.
오로지 운동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가난한 인물형, 경기중 심한 부상을 입어 결국 꿈을 포기해야 하는 인물형부터 해서 아무래도 무대가 미국이다보니 인종간의 갈등도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가장 참기 힘든 인물은 주인공 옆에 서있는'착하고 얼굴까지 예쁜' 그녀일 것이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런건 아니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 가미되었다고는 하나 '그녀'의 존재는 영화 느낌을 많이 감소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인빈서블, 지상최고의게임, 골!이 '그녀'를 등장시키는 영화라 하겠다.


글이 너무 두서없이 써졌다.
자 이제 이들 영화들을 봐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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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홍  
  와.. 스포츠 영화들을 좋아하시는군요...저도 스포츠 영화를 좋아해서 미식축구 규칙도 모르지만 위의 언급하는 것들은 거의 다 봤네요..
농구도 매우 좋아하는 종목이라서 관심 많이 가지고 있구요..
저도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와 글로리로드 같은 류의 영화들이 좋더군요..
감동을 주려는 목적이라면 코치카터나 리멤버타이탄 정도는 되어 줘야 할텐데 인빈시블과 위아마샬,지상최고의게임은 너무 전형적인 틀에 박혀 있는듯 하더군요.  전자의 것들도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이겠지만 그 외적인 요소와 연출이 유기적이라서 볼만했던거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스포츠영화는 역시나 프라이데이나잇라이트인거 같네요..
1 은행나무침대  
  아.. 코치카터를 빼먹었네요.. 리멤버타이탄은 못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