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 (스포 무, 3편 이해를 위한 요구지식 유)

영화감상평

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 (스포 무, 3편 이해를 위한 요구지식 유)

3 류설빈 2 4398 5

방금 대전CGV에서 야간 11시 30분에 시작하는거 디지털로 보고 왔습니다.

러닝타임.. 장장 180분입니다. ㅡ0ㅡ;;; 각오하시고 보세요... 저 중간에 소변때문에 한 5분정도 못봤습니다.

우선 다들 아시겠지만 2편 망자의함과 3편 세상의 끝은 동시에 제작되었습니다.
즉 2편이 나온 작년에 이미 3편도 만들어져 있었다는것이죠..

그래서 비주얼적인 요소는 2편과 거의 동일합니다. 약간의 액션신과 전투신이 더 강해진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일이지만... 사운드 트랙이 5개정도인가? 가 새로 추가되었을뿐
2편에서 쓰인 사운드트랙이 많이 나옵니다.. 그게 아쉽네요.. 한스 짐머의 좀더 많은 새로운 곡을 원했는데 흑흑. ㅜㅜ

우선 옥에티라고 해야하나..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자막이 중간에 '한번' 겹쳐나오는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디지털 버전에 해당하는것 같은데요... 문맥 흐름상 중요한 대사는 아니니 그냥 넘어가셔도 좋은 부분이구요...

역시나 감독판이나 코멘터리 버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중간중간 편집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약간 스토리 흐름이 안맞아들어가는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하긴 머 편집된 버전도 러닝타임이 3시간이니.. 다 넣었으면 더 길었겠죠.. ;;;

그리고... 머 제 친구도 말했지만.. 클라이막스부분에 전투신이.. 약간 아쉬운면이 있습니다..
좀더 웅대하고 스펙타클하게 할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비지니스룰' 이라는 부분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했나... 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자 이제 3편을 감상하실분들을 위한 사전 지식입니다.

1편과 2편을 안보신분들은 스포성 내용이므로 이하의 내용은 안보셔야 합니다.
1,2편을 보신분들은 3편의 이해를 돕기위한 내용일뿐 3편의 스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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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해적선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 '데비존스'는 도움을 주는 대가로 대상의 '목숨'을 원합니다.
조건은 100년간 플라잉 더치맨에서 선원으로 일하는것이죠...
대다수의 선원들은 죽음이 두려워 이 조건을 수락하지만.. 거의 '100년간' 플라잉 더치맨에서 선원으로 일하다 보면... 선원들은 '배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바다속에 가라앉은 해적선 '블랙펄'호는 '잭 스패로우'가 '데비존스'에게 '100년간 일하겠다'는 조건으로 바다속에서 꺼내어지고... '잭 스패로우'는 13년간 '블랙펄'호의 선장으로 있게 됩니다.

물론 조건에 따라 '13년간 블랙펄 호의 선장'이 된 이후에는 '플라잉 더치맨'호의 선원으로 100년간 일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주인공 '잭 스패로우'는 '티아 달마'라는 마녀와 아는 사이인데 '티아 달마'에게서 '나침반'을 얻게 됩니다.
이 나침반은 일반적으로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과는 달리 '나침반을 가진사람이 원하는 물건이 있는 위치'를 가리키게 됩니다.

그래서 잭은 이 나침반으로 2년간 블랙펄호를 타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보물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잭은 나침반으로 알게된 보물들의 위치도 선원들과 같이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블랙펄호의 조타수였던 '발보사'가 반역을 하게되죠....

아무튼 그렇게 해서 잭은 2년만에 블랙펄호에서 쫒겨나게 되고 블랙펄호는 발보사가 선장이 되게 됩니다.
이때 잭은 블랙펄호에서 쫒겨날때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신 '럼주를 숨겨놓은 무인도'에 떨궈놓죠..
영화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무인도에 떨궈놓을때 해적들은 단 1발만 쏠수 있는 권총을 함께 줍니다...
고통속에 절망하다가 결국 자살을 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알려줍니다.
물론 블랙펄호는 그 이후에 '아즈텍의 금화'때문에 저주를 받게 되죠..^^
이 아즈텍금화의 저주를 블랙펄호가 풀수 없었던 이유는 금화를 모두 모아야 하는 조건도 있었지만
잭 스패로우를 쫒아낼때 유일하게 잭을 지지했던 사람이 '신발끈 터너'였습니다. '윌리엄 터너'의 아버지인 신발끈 터너는 발보사에 의해 바다속에 잠기게 됩니다. 발보사에 의해 죽게 될 신발끈 터너는 금화에 또다른 자신의 저주를 겁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피와 함께 하지 않는한 금화의 저주를 풀수 없다는것'이죠.
즉 저주를 풀기 위한 조건이 '모든 금화를 모아야 하고 아울러 터너의 피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편에서 그렇게 발보사가 윌을 찾아야 했던거죠
저주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아무튼 잭은 그 무인도에서 탈출하고... 블랙펄호를 되찾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포트 로얄'에 가라앉아가는 돛단배를 타고 나타나죠... 이게 1편의 시작부분입니다.
이게 1~2편을 보고 대략적으로 추론해낼수 있는 1편 이전의 스토리입니다.

자 그럼 1편내용중에 중요한것을 생각하셔야 하는부분입니다.
1편 - 블랙펄의 저주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린 '엘리자베스 스완'양이 도입부에 노래를 부릅니다.
해적송중 1탄 (노래:해적, 요호)이죠. ㅋ 노래의 가사 내용이 전반적인 스토리를 암시합니다.
2편도 마찬가지로 도입부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깁스'가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죠.
(노래:망자의 함)
3편 세상의 끝도 도입부에 노래가 나옵니다.. 가사를 잘 기억하시고 보시면 좋을겁니다.

그리고 1편의 도입부에 잭이 다 가라앉아가는 돛단배를 타고 오는 부분입니다..
이부분이 의미하는바는 이렇습니다. - 잭의 배는 정상이 아니다. ㅎㅎㅎ 약간 과대해석일까요?-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물에 빠지고 잭이 구하는 장면을 보시면 잭의 오른쪽 팔목에 'P'라는 문신이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P'는 해적을 뜻하는 낙인이죠.. 이 낙인을 찍은 사람이 누굴까요?
바로 2편에 새로운 제독으로 나오는 '베켓'입니다. ^^

다음은 엘리자베스가 블랙펄호에 납치되는 장면에 보시면 '팔레의 조항'라는 말이 나오지요..
일종의 해적들의 약속 같은것입니다. 영화에서는 'Code'라고 나오죠..
1편에서도 잭이 섬에 남겨졌을때 '깁슨'이 선원들에게 'Keep To The Code'라는 말을 합니다. '조항대로 해'라는 의미인데요..
이 '해적조항'에 대한 얘기가 3편에 나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대화 내용을 보면 한국어로 번역된 내용에서는 해적들이 '죽는다'라는 표현을 쓰지만 실제 영어 대사를 보면 'Davy Jones' locker'에 들어간다는 표현을 씁니다.
2편에 보시면 데비존스가 등장하는데요 ... 즉 해적들은 바다에서 죽는게 아니라 데비존스의 함으로 들어갑니다..
이부분을 기억하시고 3편을 보셔야 이해가 갑니다.

1편 마지막 엔딩크래딧이 올라가고 나면 시크릿신이 나오는데요.. 원숭이가 저주받은 금화를 꺼내서 다시 저주를 받는 장면이 나오지요...

2편 도입부분을 보면 엘리자베스가 이런 대사를 하죠 '신부를 미리 보면 불길하데요'...
그리고 바로 '깁슨'의 도입부분이 나옵니다.. '깁슨'이 럼주를 마시면서 노래를 하는 부분이죠

그리고 바로 잭이 관속에서 등장하게 됩니다. 이게 2편에서 잭이 죽는걸 암시해줬죠... ^^

아무튼 그다음에 잭이 블랙펄호에 승선하는데 잭의 나침반이 이상하게 움직이는 부분이 나오지요
그 얘기는 즉 '잭은 자기가 원하는게 먼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린겁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엘리자베스 때문이었죠 ㅋㅋㅋ

아무튼 여기서 잭은 '데비 존스'의 전령을 만납니다. '신발끈 터너'죠... 신발끈터너를 통해 '검은 표식'을 전달합니다...
그거때문에 잭은 놀래서 바다에서 벗어나려고 육지로 가는거죠 ㅋㅋ
그러나 섬에서 원주민한테 잡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섬에서 윌과 탈출하여 블랙펄을 타고 나온다음... '티아 달마'를 찾아가는데요...
그 '망자의 함'을 여는 열쇠를 찾으려고 그러는거죠.. 잭이 망자의 함을 찾는 이유는 바로 데비 존스에게서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계약을 파기할수는 없고 계약을 지키지 않으려면 계약의 대상자인 데비존스를 위협하면 되는겁니다. 또는 데비존스를 죽이는거죠..
그래서 데비존스의 심장이 들어있는 망자의 함을 찾는거고 그 망자의 함을 열기위한 열쇠를 찾는거죠...

아무튼 티아 달마의 집에서 대화하는 장면중에 중요한게 많이 나옵니다.
티아 달마가 모래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가지러 갈때보면....  목걸이와 펜던트가 나옵니다..
이게 누가 가지고 잇는것과 아주 많이 닮았죠.. ^^
그리고 외눈깔 해적이 원숭이를 유심히 보는데. 그건 원숭이를 유심히 보는게 아니라 원숭이앞에 있는
'발보사의 부츠와 모자'를 본것입니다.. 티아 달마가 발보사의 시체를 입수했다는걸 암시했죠...

2편에서 가장 기억하셔야 할것은... 잭의 나침반이 왜 자꾸 이리저리 움직이느냐 하는것입니다.
그것은 잭이 엘리자베스를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잭이 티아달마와 만나서 하는 얘기중에 '여자는 남자의 적'이라는 말을 한것을 기억하시면 이해하실겁니다.

2편에서 또다른것은 윌과 아버지가 만나서 얘기할때 배의 일부인 '위번'이라는 선원과의 대화입니다.
아버지와 윌이 망자의 함에 대해 얘기할때 배의 일부처럼 있던 위번이 하는 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열쇠로 함을 열고 심장을 찔러... 아냐, 심장은 찌르지마. '플라잉 더치맨'은 살아있는 심장이 있거나 아니면 선장이 없는거지 그리고 선장이 없다면 아무도 키를 갖고 있지 않는거야'
실제 영어 번역은 저렇습니다만 한국어 번역은 약간 틀리지요..
즉 해적선 '플라잉 더치맨'호는 살아있는 심장이 있어야만 선장이 있다는 얘기 입니다. 이해가 잘 안가실지 모르겠지만 해적선 '플라잉 더치맨'호는 선장이 있어야 되는게 아니라 '심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데비존스의 존재이유를 알게되지요...

그 이후에 잭은 엘리자베스에게 나침반으로 망자의 함을 찾게 하죠. ㅎㅎ 잭은 참 약삭빠른놈인데 자신은 나침반을 쓸수가 없게되니깐 엘리자베스를 속여서 나침반을 통해 망자의 함을 가리키게 합니다. ㅋㅋ
여기서 중요한게 있는데 함을 찾으러 가는도중에 엘리자베스가 나침반을 보는데 잭을 가리키죠....
즉 엘리자베스는 윌이 어디있는지 알고 싶어서 열어본건데 잭을 가리키는거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방향을 찾으려고 했는데 잭을 가리킨겁니다. ㅜㅜ

2편 거의 끝부분에 보면 잭이 혼자 구명보트를 타고 도망가다가 나침반을 보고 마음을 정하는 부분이 있죠...
과연 나침반이 엘리자베스를 가리키셔 배로 돌아온걸까요... ? 감독판에서는 일부러 나침반 방향샷을 뺐다고 나오죠 ㅎㅎ 알수 없습니다~


대망의 2편 마지막샷을 보시면 죽은 '발보사'가 환생해서 돌아오죠.. ^^
그때 대사가 있습니다. '내 배가 어떻게 됐다고?' 그러면서 사과를 깨물죠...
대사 이거 중요합니다. 3편 마지막을 암시한다고 할까요 ㅎㅎㅎ

2편에도 역시 시크릿샷이 있죠... 원주민들의 왕으로 개가 있었죠 ㅎㅎ
이 개는 3편에 어떻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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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저런 사항들이 3편을 보는데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다들 즐거운 석가 탄신일 보내시고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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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강마이  
  ㅎㅎ 저도 어제 눈뜨자마자..극장에 가서 조조로 보고 왔어요..ㅎㅎ 아기자기한 재미는 전편보다는 떨어지지만..역시 캐러비안이다 싶더군요..ㅎㅎ 강아지...ㅋㅋㅋ 글 잘읽었습니다..결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ㅋㅋ
1 경현석  
  ㅎㅎ글 잘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