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3에 대한 부러움

영화감상평

스파이더맨3에 대한 부러움

1 김우빈 9 2042 6
역시, 예상대로 많은 분들이 욕아닌 욕을 하시는군요. 뭐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은 영화일수록 욕 먹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 무조건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이유인즉,
1. 한국에서는 앞으로도 절대 이런 영화는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작비 죽었다 깨나도 투자 못합니다. 영웅 캐릭도 죽었다 깨다도 못만듭니다. 화려한 볼거리도 죽었다 깨나도 이만큼 못보여 줍니다. 그러니 영화관에 가셔서 큰 스크린으로 맘껏 제작비 쏟아부은 영화 보면서 즐기십시오.
2. 감독의 역량을 무시하지 마세요. 아무리 시나리오 욕하셔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입니다. 적어도 액션 연출은 그 만큼 제대로 찍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 정도에 만족 못하시면 다른 영화봐도 절대 만족 못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눈높이가 높으시길래 그렇게도 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왕 영화 보시는거 기분 좋게 보고 나오시지 그러세요.
3. 마블사의 영웅 캐릭터 중심의 영화에서 이 정도의 드라마적 요소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악당들 물리치는 스토리가 더 지루하지 않나? 2편에서도 그랬듯이 감독이 나름대로 영웅의 고뇌와 갈등을 진지하게 다루었고, 악당들의 내면도 건드려 준것이 오히려 영화를 지루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캐릭을 살려주는데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4. 만화를 영화화 한 것 중에 이만한 내용, 이만한 재미를 주는게 얼마나 있었나요? 이런 영화를 편안한 극장의자에 앉아서 전세계에서 가장 일찍 감상할 수 있었다는데 감사하면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자구요.

~ 또 다른 악당 캐릭이 등장해서 스파이더맨 4가 나온다면 또 다시 무조건 볼 겁니다. 여러분은 만족 못하셨다고 4 나온다 해도 안보실 건가요? 만약 여러분도 4를 보고 싶다고 하신다면, 이 영화는 여러분이 욕하실만큼 재미없고, 쓰레기가 아닌 겁니다.
 이미 식상해진 장면이라고들 하시지만, 건물 사이를 거미줄 치며 날아다니는 장면은 정말이지 고맙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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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사과마을  
  건물사이를 거미출 치며 날아디는 장면... ㅎㅎㅎ 공감해요..
^^
1 쿠루미  
  공감해요
1 로우아이디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바라냐?? 식의 감상문... 별로 공감 안가는 글이군요. 마지막 한 줄 더 붙이지 그랬어요??? 그럼 니가 만들어봐라~~ .........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고운모래  
  아닐걸요, 아마... <BR><BR>죽었다가 깨어나면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한번 죽으면 깨어나질 못하니 그게 걱정이긴 하지만...(근데, 과연 환생이란게 있긴 있을까요 ?)<BR><BR>우리의 후손들을 한번 믿어봅시다. 외골수의 심감독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먼 후손 대에 대작에 대박이 없다고 자포자기하기엔 아직 이르죠. 의지만 있다면 미래는 아무도 모를겁니다.^^
1 고운모래  
  근데, 예전에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스파 투자사가 일본의 (사실은 글로벌 기업) 소니사라고 하던데... 맞나요? (지금은 영화 산업 투자에서 손을 뗐는지를 모르겠네요.) 과거 타임 워너 브라더스사를 인수했다라고 하던가 뭐라던가... 긴가민가하네요. 소니가 아니더라도 일본 자금이라면 능히 천문학적 투자도 가능할텐데...<BR><BR>본의 아니게 타임 스퀘어 광장을 날아다니는 장면에서 최대의 라이벌인 삼성을 전세계에 7초간이나 선명하게 광고를 해주는 꼴이 되어버려서, 뒤늦게 깨닫고 CG 편집 작업할려고 했는데, 건물주들의 반대에 부닥쳐서 무산이 되었다는 기억이 가물가물... 반면에 삼성은 그 광고 효과가 천문학적이라 싱글벙글... 그 때는 "죽써서 개주고...배 아파 했을" 소니가  상상이 되며 참 아이러니라고 느낀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번에도 삼성이나 삼성 제품들을 노출시키는 바보짓은 설마 안했겠죠 ?
1 슬레이어  
  소니가 예전에 컬럼비아트라이스타 필름을 인수해서 지금의 소니픽쳐스로 만든거고

요 타임워너사가 다른 회사로 넘어갈 확률을 거~의 없다고 보심됩니다. 파라마운트

와 타임워너는 워낙에 잘나가는 회사니.. 그리고 너무 찬양일색이시네요. 소니픽쳐

스가 지들 돈벌라고 스파이더맨시리즈를 만든건데 우리가 왜 감사해야 합니까?

우리는 정당하게 입장료내고 들어가서 그 입장료에 걸맞는 퀄리티를 주지 않으면

당연히 욕할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스파이더맨3는 분명히 액션씬 하나는

감탕할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딱 그까지죠. 대본이 1,2편에 비해서 너무

허접해요. 제가 볼때는 감독의 의욕과다입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액션씬도

팍팍 보여줘야 하고 3명이나 되는 악역을 연출해야 하고 그에 따른

인물들간의 심리상태나 갈등구조도 그러야 하고.. 그러니 뭐 당연히

드라마가 억지스러울수밖에요. 베놈만 따로 떼어서 4편에 단독출

연시켰더라면 샘레이미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을껍니다.
1 고운모래  
  그리 허접해도 삼천억 정도는 벌 수 있다니... 그게 정말이라면, 허접해도 만들고 싶어요... 외화 수입이 짭짤할 것 같습니다. 기름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는 더욱 절실해요. ㅠ.ㅠ
1 김우빈  
  슬레이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너무 한꺼번에 악당을 많이 출연시켰죠? 하지만, 한편이 되어 싸운다는 설정(스포라고 욕먹겠다) 은 꽤나 즐거웠다는...그리구요, 소니픽쳐스 돈벌려고 만든 것에 감사하다는 건 몰론 저도 아닙니다. 이 만큼 CG기술이 발달해서 어릴 적에 보던 스파이더맨 같은 만화를 이렇게 실사 영화로 그것도 꽤나 어색하지 않고 잘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고, 그것을 볼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것에 대한 감사요. 저도 나이 40인데, 10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잖아요. 얼마나 좋습니까? 좀 더 살면 얼마나 대단한 영화들을 만들어 낼까요?
최근에 63인치 플라즈마 TV로 BlueRay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어요. 물론 1080p를 지원하는 최신 TV로 봤구요. 그 화질에 대단히 놀랐답니다. 감사하잖아요/ ^^
1 김우빈  
  고운모래님, 맞아요! 한국영화 '괴물'에서 어느정도 기대감을 가져도 좋겠다 생각한 적 있어요. 다음세대에 가면 기술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열악한 충무로 자본에, 투자가들과 배급사의 계산으로 과연 감독이나 연출자가 원하는 퀄리티를 보여줄 정도의  제작비가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도 의심이 갑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