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는 아쉽게도 실망스런 영화...

영화감상평

스파이더맨 3는 아쉽게도 실망스런 영화...

1 로우아이디 6 2100 0
오래간만에 적는 감상평...
어저께 봤는데... 지금 안적으면 나중에 적는다고해도 제대로 표현 못할것 같아 후딱 남기고 가렵니다.

스파이더맨 3를 보고난후... 한마디로 감상평을 요약하자면 "감독의 과욕" 이라고 평하고 싶다.

요즘 CG가 너무 발달해서 아예 대놓고 스타워즈 씨리즈마냥 CG도배를 해버리면 관객이 상영 내내 황홀경에 빠져 롤러코스터 타는거마냥 정신없이 흠뻑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겠다고 생각했나본데..

롤러코스터는 영화에 비해 극히 짧은 시간에 온몸이 체험하는 스릴이고..
영화는... 특히 이번 스파3는 저번에도 그랬나?? 한 2시간 ... 넘게 진행되는.. 것도 온몸이 아닌 눈으로만 지켜보는 것이기 때문에 롤러코스터같은 그런 짜릿함은 설사 그런 장면이 있다손치더라도 물리게 돼 있다. 인간의 집중력이란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겜적인 요소를 보여줘도 중간 중간 템포를 조절해가면서 관객의 몰입도를 최대한 느슨하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감독은 이런 스킬이 부족했다.

1,2편에선 악당이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당에 대한 소개와 그리고 그 악당에 대한 인지도랄까 스파이더맨하고 맞먹는 그런 비중감 있는 역이란게 자연스럽게 뇌리에 인식이 되겠끔 영화상에서 충분한 전개를 하는데...

스파3를 보니깐 옹박2 영화가 기억나더만. 옹박이 흥행하고 나닌깐 옹박2(원제는 까먹었고)를 더 스케일 크게 만들어서 상영했지만 1만한 인기를 못끌었다. 그때 내가 이런 평을 한적이 있는데... 무슨 대결이 다 이벤트마냥 때되면 척척척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마냥 그럴듯한 악인 캐릭이 난데없이 등장해서 대결씬을 펼치고 다음씬으로 넘어가는..........

이게 문제점이 뭐냐면... 관객은 영화를 보러 가지만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이건 마치 영화 같네??? 하는 영화와 나 자신의 거리감을 느끼려고 가는게 아니라 영화 보는 내내 그 영화 자체에 동화되기 위해서 가는거거든.

그런데 스파3 나 옹박2 같은 경우는 너무 볼거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모든 스토리가 다 이벤트적이고 그러다보니 등장인물의 얽히고 섥히는 과정이 우연적인 것도 지극히 필연적으로 척척 아귀가 맞게 묘사되고 하는 장면...

더군다나 이번 스파3는 악인이 최소 3명이상이나 등장하는데...  그 중에 하나는 그래도 1,2편을 통해서 캐릭의 이미지가 쌓여 있어서 별 문제가 없는데.. 이번 샌드맨이나 베놈 같은 경우오락성 볼거리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나름의 캐릭성을 관객에게 인지시키는데는 좀 실패했다.

그리고 샘 레이미 감독은 유머에는 좀 재능이 없는것 같다. 1,2편의 유머도 별로 우습지도 않았는데..
특히 마지막 클라이막스일때 신문사 편집장인가 하는 넘의 유머는 분위기와 하나도 맞지 않는게... 왜 그장면을 편집하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도 들더만.

늘어난 악당수... 더 화려해진 볼거리... 1,2편보다 더 화끈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었는지 영화 자체가 무슨 이벤트마냥 엉성하게 전개되고 산만한 스토리가 되버렸다.

스파이더맨... 이제 그만 만들어라.
1편에서 참 멋들어졌던 거미줄 활공씬.... 이젠 하나도 안멋지고 지겹더라.

베트맨이 최고다.

다크 나이트를 기대해보겠다. 스파 넌 이제 끝났어.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6 Comments
1 고운모래  
  ㅎㅎ 스파이더나 배트나 그 공통점은 동물이라는 점이고...<BR><BR>다른 점은 거미사람은 거미의 장점이 되는 능력을 계승하는 반면에, 박쥐사람은 박쥐의 독특한 능력과는 별 상관없이 가면 등과 같이 상징적인 의미만 부여된 것 같은데... 맞나요?<BR><BR>헐리우드의 고민은 차기 히트를 칠 수 있는 동물사람에 대한 발굴에 고민을 할 것이라 상상해본다면...<BR><BR>뭐 좋은 아이템이 없을까요 ? (거미나 박쥐나 이제 좀 식상하고 지루할 때도 되었다고 치고...)<BR><BR>타이거 맨, 라이언 맨, 폭스 맨, 캥거루 맨, 이글 맨, 호크 맨, 캣 맨, 도그 맨, 마우스 맨, 파리 맨, 모기 맨, 악어 맨, 고릴라 맨, 기린 맨, 코끼리 맨, 몽키 맨, 표범 맨, 베어 맨, 스네이크 맨, 불개미 맨, 터틀 맨, 거머리 맨, 부엉이 맨, 구데기 맨, 송충이 맨, 치킨 맨, 카우 맨, 오리 맨, 피그 맨, 피쉬 맨, 돌핀 맨, 문어 맨, 오징어 맨, 새우 맨, 가재 맨, 크랩 맨, 장어 맨, 사마귀 맨, 두꺼비 맨, 개구리 맨, 멸치 맨, 고등어 맨, 참치 맨, 메뚜기 맨, 꼴뚜기 맨, 참새 맨, 송사리 맨, 연어 맨, 꿀벌 맨, 울프 맨, 호스 맨, 래빗 맨, 코요태 맨, 하이에나 맨, 드래곤 맨,...<BR><BR>아... 거미나 박쥐를 능가할 만한 게, 딱히 찾기가 힘드네요. ㅠ.ㅠ 뭐, 좀 기발한 게 없을까요 ? (어... 근데 갑자기 침이 고이는 이유는 ? ㅠ.ㅠ)
1 로우아이디  
  식상한 캐릭이리가보다는... 식상한 스토리가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MJ와의 사랑 얘기... 이젠 물리고 물렸죠. 1,2편에서 뭔가 이루어질것 같은 사랑 전개... 3편에서도 뭔가 이러질것 같은 사랑 전개.. 결국 손 잡고 포옹하는 장면으로 끝나고.. 이런 식의 사랑 스토리 1,2편하고 뭐가 더 달라졌다는건지??? 기껏해야 1,2편 외에 3편의 고난 이벤트가 하나 더 추가됐으니 그만큼 애정이 깊어졌다??

스파이더맨은 더이상 나올 매력적인 요소가 없어요. 시리즈 전개될때마다 나오는 위대한 캐릭의 고민은 사실 영웅으로서의 고민 같은것보다는 사랑놀음 ...

하지만 베트맨은 다름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의 베트맨은 좀 다릅니다. 이 감독은 스토리가 무척 탄탄하고 짜임새가 아주 완성도 높구요.

베트맨은 그 캐릭의 성격 때문인지 항상 봐도 그 이면엔 짐작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것처럼 느껴지죠.
이게 중요한겁니다.

스파이더맨은 더이상 숨겨진 매력이라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캐릭이 너무 가볍다고 해야하나...

1 고운모래  
  흠... 스토리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전 여전히 식상한 케릭터에 좀 불만입니다.<BR>스파 4 에서는 손목에서 거미줄을 뽑을 것이 아니라, 거미처럼 엉덩이 쪽에서 거미줄을 뽑아가면서 좀 날라다녔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입니다. 그리 되면 뭔가 날라다니는 스타일도 확 달라지고 색다를 것 같은데... 뭐, 싫음 말고...
1 이민우  
  배트맨도 팀버튼감독했던 12편말고는 다쓰레기던데
1 슬레이어  
  배트맨 비긴스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 권오성  
  식상한 캐릭터일까요? 제가 보기엔 모두 캐릭터가 치밀한 주제를 나타내기 위한 도구로 잘 정비되어 나온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