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고대그리스와 사무라이정신?

영화감상평

300-고대그리스와 사무라이정신?

1 에레미야 2 1974 6
정말이지 간만에 고대로마이전의 역사를 다룬 영화가 나왔다..
(우리로 치면 고조선이나 그 이전시대의 얘기이다)
최근에 모..트로이가 있긴 했지만서두…로마의 소재에 식상해서..이제는 고대그리스쪽으로 많은 소재를 찾는구나..그래두..소재 참 잘 찾았다..우리도..드라마사극만 할게 아니라 주몽이나 대조영..고조선..고선지장군등…영화로 해볼만한거 많은데…안타깝다..

이 영화의 제작배경에 대해 생각해본다.
왜 만들었나..누구를 위한 영화인가…지금의 어떤 배경에 견줄 수 있나..
이 영화의 정신: 사무라이정신.
한번 더 생각해보면: 미국문화 아니 서양문화의 뿌리가 되는 헬레니즘의 대표적 간판 스타중 하나인 스파르타에 대한 정신적뿌리 되찾기?

고대페르시아가 있던 현재 중동(OPEC)에 대한 미국의 으름장인가?
EU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을 나타낸 것인가?
최근 토요타등의 일본의 약진에, 자기들도 한 사무라이 한다는 표시인가?
합리적인 그러나 인구 3분의 2가 비만에 빠져버린 미국인에게 부족한 정신(SPIRIT)에 관한 얘기인가?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 같은 뭔가 고대적인 그러나 빤타스틱한 뭔가를 또 해보구 싶었겠지…

레오니다스왕: 아하수에로(Xerxes)왕의 드러난 계략앞에서도 무모하게 끝까지 적과 싸우는 
                  희생의 전략가. 삼백으로 싸워 목숨 바쳐 그의 사후 있게될 페르시아vs그리스연합군의 전면전
                  의 시간을 버는 왕.
아하수에로왕(Xerxes): 바사제국의 왕으로 인해전술에 능한 치밀한 전략,계략가.
                                유대출신왕비 에스더의 남편.
레오니다스의 부인: 여왕의 몸으로서 적에게 매수된 국회의장에게 어떠한 의심도 없이 몸을
                          팔아버리는 멍청한 여자
스파르타의 신탁: 이미 타락한 종교임에도 사회가 그들을 처단하지 못했다.

역사에 나온대로 레오니다스의 이 삼백인과 그리스의 육천명의 “뜨거운문”협곡 작전 때문에 저 페르시아대왕 크세르크세스를 물리치게 된다…영화에는 그냥 화살맞고 죽지만…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레오니다스왕을 대꼬챙이에 꽂아 죽였다고 한다..(영화에 다른 사람 꽂아죽이는게 나오긴 하지…암시를 한 거 같애…)

 영화에 나오는 꼽추괴물인간이 크세르에게 이 협곡에 접근하는 뒷길정보를 제공하지만 역사에는 스파르타의 한 부패한 정치인이 그랬다고 되어 있다..그놈을 여왕을 겁탈한 국회의장으로 묘사한 것 같다. 어쨌건 레오니다스는 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전쟁에 죽을줄 알고 뛰어들었고 그가 약간의 시간을 벌어들인 동안 그리스연합군의 편성이 가능해지고 고대유럽이 중동에 넘어가지 않게 된다.. 역사의 짜릿한 한토막이다.

주목할만한 점은….격투씬인데..환상적이다…(역사극의 매트릭스라고나 할까?)야외찰영이라곤 한 컷도 없었다니…CG기술은 이렇게 써줘야 한다. 루카스처럼 CG빼곤 남는 거 없는 프리퀄스타워즈를 만들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가지 웃기는 것은 할리우드영화에 안 빠지는 섹스가 이 사극에 쓸데없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초반의 왕과 비의 섹스장면을 꼭 breast와 nipple이 다 드러나도록 넣어야만 했을까…또 여왕을 겁탈하는 장면이 꼭 나와야만 했을까…폭력과 섹스빼면 시체겠지??? 꼭 안넣어도..얼마든지 등급심사에서 통과가능해서(미국의 이야기다) 돈도 더 많이 벌수 있을 건데…영화사간부들의 입김이 느껴진다…
’전투씬이 좋긴 한데…그거에다 정사장면도 좀 리얼하면 더 금상첨화이겠는걸…..’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스파르타의 보리밭은 '글라디에이터'에 멋있게 나온걸 보고 차용한 것 같다.

내말은 이 영화에 이런 정사씬은 삭제해도 영화에 전혀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점이며..좀 더 건전하게 그려 역사공부차원에서 중요한 영화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긴 나 같은 사람 때문에..할리우드에서 가까운 미래에 등급별주문제작영화가 출시된다고 한다. 똑 같은 영화를 성인등급,청소년등급,부모동시관람등급으로 각각 편집해 더 넓은 소비자를 확보하는 상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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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淸風明月  
  글 잘 읽었습니다.그러나 300을 역사공부차원에서 보면 약간의 오류가 생기지 않을까요? 감독의 코멘트리를 보아도 300은 그 어떤 역사적 사실보다도 프랭크밀러의 300을 완벽하게 스크린에 옮기는데 주력했을뿐이라고 했듯이..300이 역사를 사실적으로 다룬 영화라구 인지하고 본다면 상식의오류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300은 그냥 프랭크밀러의 그래픽노블 300의 영화판이라고 보아야 옳은거 같군요.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1 에레미야  
  아..그렇군요..씬시티로 잘 알려진 프랭크밀러의 코믹북을 영화화했군요..지금 검색해보았는데 주욱 나오네요..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청풍명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