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재는 괜챦다.
그러나 영화전면부에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의 만화책이다.
ㅎㅎ 그렇다면 이 영화가 잘 팔릴수록 원작자인 일본에게
수입의 할당량이 주어진다는 점..씁쓸했다...
알고 있는가?
전세계 핵심기술특허의 대부분을 미국과 일본이 갖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상품이 잘 팔릴수록 특히 삼성의 반도체가 잘 팔릴수록
일본의 반도체기술특허자에게 돈이 지불된다는 것을..

한미FTA에서 가장 쉽게 내준점...지적재산권이다.
올해 6월30일이후가 되면 국내의 모든 할리우드영화,음악,도서 음지에서
구하다간 소송당하고 돈지불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이 쇠고기와 자동차를 우리에게 양보하면서 노린 무서운 노림수..
"지적재산권"...수년전 미국의 냅스터사건을 기억하는가...
지적재산권의 소송규모가 엄청날 것이다.

내 주장은 결국 이런 기발한 원작을 더 잘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잭블랙,기네스 펠트로우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아류라 생각된다.


우선,조폭의 소재에서 벗어나면서도 관객을 마음껏 웃기고,울리는 점에 박수를 보낸다.
김아중의 등장은 너무 놀랍고 신선하다...골빈스타일로만 봤었는데...
그리고 조연들이 너무 빵빵하다..주진모.성형외과의사,사장아들,아빠,택시기사까지...
그러나...이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래도 성형해서라도 예쁘니까 용서된다"
라는 한국사회의 현실이 반영된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강한나가...살을 직접 빼든가...아니면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 잭블랙의 머리에서
악마(영화에 이렇게 나온다..Demon!!! Come out!)를 꺼내고 나서 기네스펠트로우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실제 미녀로 보게 되는 점처럼 계몽적이진 않다. 이것은 아마도 미국내의 비만이
너무 심각해서 정말 수술로 갔다면 반발을 감당치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수술로 가는 극전개는 우리에게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계산에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강한나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주진모의 설정이 우리에게 더욱
역겹게 다가왔을 것이다... 바로 "신데렐라컴플렉스" 의 재등장인 것이다.
그러나 강한나의 장점은 있다..노래실력이 출중한 것인데..우리는 착실한? 극전개에는
재미없어 한다..

단번에 변화되어야 한다는...담박에 인생이 바뀌어야 한다는 한국인의 인생대역전이라는
노력없이 결과만 있는 성공신화가 이 영화에 녹아 있는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여성이여... 칼로 외면을 바꾸어 신데렐라가 되는 것보다
지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통한 됫박의 땀으로 내면을 바꾸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는가?
그밖의 논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자에 불과하다...

수술을 마친 한나가 제니같은 얼굴이나 몸매가 안 나왔다면 우리가 그녀를 용서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