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에 대한 평에 대한 의문..

영화감상평

해바라기에 대한 평에 대한 의문..

1 데미안 8 2071 4
여기 영화 해바라기에 대한 평을 읽다보면
자신의 아들을 죽인 래원이를 친자식처럼 맞이한다는 설정이
자꾸 억지설정이라고 많이 비판들 하시는데
전 실제로 신문에서 자신의 자식을 죽인 청년을 용서하고
경찰에 이 청년의 죄를 대신 용서를 구하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고
또한 자신의 딸을 강간하고 살해한 청년에게
일년에 수차례 감옥을 찾아가서 자신을 엄마라 부르게하고
음식을 넣어주던 한 아주머니의 기사를 읽을 적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본 기사였지만 분명 본적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가끔 이런 일이 있습니다.
제가 볼때 이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도 이런 기사를 바탕으로 쓴거 같은데
이 것을 억지 설정이라고 우기는 것이 전 더 억지라고 봅니다.
비록 조폭영화지만 그리고 제가 지독하게 싫어하는 김래원이 주연인 영화지만
재미있었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는 분의 성향에 따라 영화 자체가 미숙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억지설정이라는둥 하면서 비판하시는 분들
세상에 용서가 없고 그저 증오와 복수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한마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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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먹어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도 강동원이 죽인 며느리를 어머니가 용서하는 장면도 나오던데!그게 뭐 그렇게 억지라고!그
리구 해바라기가 조폭영화이기는 하지만 다른 조폭영화 첨부터 끝까지 계속 싸우고 그런영화하구는 많이 틀린듯 하네요.
1 이상익  
  설정이 억지는 아니지만...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얘기지만
재미가 없고 유치했던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씬(몇십대 1)에서 왜 그런식으로 표현했는지...
1 림비  
  영화는 재미있게 봤는데 보는 내내 답답했던 영화...
걍 깔끔하게 팔고 다른데 가면 아무문제없이 다 평화롭게 살텐데 왜 저리 계속 고집을 피워서 끝내 전부 파멸할까 하는 생각만 내내 들엇음.
4 Sunny~☆  
  음.. 림비 님 말씀에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밑에 고운모래 님 글에도 답변으로 단 말이지만..
그건 '어머니'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 집은 죽은 자식과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고,
죽은 자식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어쩌면 유일한 곳이니까요..
자기가 그곳을 떠나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아는데
(김판수는 득달같이 그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겠죠.)
어떻게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었겠어요..
어쩌면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 집이 아들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데
그건 아들을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죠..
내 아들이 살았던 곳이고 잠을 자던 곳이고 밥을 먹었던 곳인데..
저 역시 어머니의 행동이 답답하기는 했지만
우리들의 '어머니'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 김남중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1 멋쟁이G  
  영화를 영화답게 영화처럼 그릴려면
어머니가 그저 집팔고 딴데가서 살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
정말 영화에서 처럼 어머니가 고집피우고.. 김래원이 그렇게 변해야..
영화같다는 것이죠..
이상익님의 말씀처럼.. 마지막씬의 표현이.. 저로써도 참 의야 스런 부분이였지만..
그래도 한편에서는 통쾌(?)하고.. 한편으론 씁슬하고.. 결론을 너무 흐지부지 이끌어가게 되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여하튼..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죄값을 충분히 치르고.. 죄를 용서받은 자가.. 살아가는 것을 그린듯 싶어요.. 과연..그러한 사람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뭐 그런것들...
역시나 당사자인 어머니도 김래원을 용서하고 김래원 역시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나..
세상이 그를 가만이 안두는것 같네요.. ㅎㅎ
1 연화미소  
  KBS 6부작 다큐 [마음]- '용서'라는 파트에서도 다뤄졌습니다.실제로 원수를 용서하고 화해한 자들의 인터뷰 내용도 나오고 '증오'의 해악에 대해서도 나옵니다.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1 정호수  
  그 이야기는 느낌이 있는 사람들만 느낄수있는 접근하기 어려운 마음이죠. 어머니의 처신이 현명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좀 이견이있죠. 결국 일기장을 근거로한 경고에도 딸이 그런일을 당하니 한이 많지만 그래도 떠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하잖습니까? 그집은 단순한 집이 아니었지만... 죽은 아들이 아무리 패륜의 짓을 했어도 자식이기에 거기에 들어있는 추억과 사랑과 모정과...그런집을 부모가된 사람들은 누구도 쉽게 떠날수 없죠. 마지막 김래원의 무모한 도전도 자신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을 준 어머니를 잃고나서 희망을 잃은 상태라 어떤 이성적인 치고 빠지기같은 격투는 생각하기 어렵죠. 제 보기엔 충분한 개연성과 이유를 가진 영화고 잘 만들어진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