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토 - 라스트 모히칸과 글레디에이터의 만남?

영화감상평

아포칼립토 - 라스트 모히칸과 글레디에이터의 만남?

1 darkman 0 2166 9
아래 글에도 썼지만 마야어를 썼다는거 자체에 어떠한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et에서 et가 영어로 말안하고 외계어를 쓰면 비난받아야 하나와 똑같은 명제일거구요.
그러한 노력까지 폄하될 수도 있다는게 놀랍군요.
그럼 그들이 영어로 이야기하면 그런 긍정적인거고
만약 한국어로 이야기한다면 멜깁슨은 아주 친철한 감독이 되는 건가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발음을 내지 않은 이상 그 노력이 평가되어야지 마야어 차체와
감독의 이상편향을 따져야할 이유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또 시작에 제시된 내부에서의 붕괴가 영화로 잘 그려지지 않는듯하다의 괴리때문에 한낮
액션물일 뿐이라는 치부도 별반 의미없는 비유일듯 합니다.

오히려 길게보면 한 대륙내에서 수많은 부족들끼리 발전없는 우상숭배나 그저 남의 부족을 침략하며 약탈해서 종으로 부려먹는 파괴적인 행동이

스스로의 문명을 파괴해 나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도 자위하다
외세에 정복당하는 그 전 과정을 잘 그린듯 한데요?

그에다가 영화적인 재미를 위한 장치로써의 액션과 잔인함 등은 부가적으로도
브레이브하트에서 윌리엄 윌레스가 자유를 위해 배신 당하면서도 추구했던 부분 위에
팔잘리고 다리잘리고 머리날아가 굴러다니고 등과 매한가지적인 영화적 장치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브레이브 하트(노컷으로 보셨다면) 가 더 잔인하면 잔인했지
아포칼립토는 실제 두 부족간의 전투씬에서 조차 칼쓰는 장면은 몇없습니다. 적들도 막대기로 싸우지요.

이 아포칼립토가 영화가 줄곧 보여준 내용들은
단순히 싸움하다가 불사신처럼 살아남고 허무하게 끝나네가 아닌,

"내부에서의 파괴적인 정복 행위"는
"길게보면 통합이 아닌 또 다른 의미의 내부의 붕괴"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한 만큼 그 주제와 명제는 옳다고 보여지는군요.

최근에 본 영화중 가장 진지했고 손에 땀이 나게 할 정도의 몰입감과 스토리,
실제 배우들인지 원주민인지 분간조차 안되는 연기와 분장과 리얼함등..

최근에 나온 영화중에 가장 볼만한 영화라고 여겨지며 돈이 안아깝다에 올인입니다.


영화 본 후에 행복했던 부족의 정겹던 모습이 더 기억에 남네요.
언제 또 한번 보고싶어지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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