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 - 홍콩 느와르다!

영화감상평

방축 - 홍콩 느와르다!

1 김홍 3 2088 7
일반적으로 홍콩 느와르라고 불리는 장르가 대부, 스카페이스, 좋은 친구들로 이어지는 미국식 갱스터 느와르의 특징과 다른 점이라면 극의 갈등구조속에 휴머니즘적인 요소를 조금은 과도하게 집어 넣어 그것이 극의 비장한 전개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 해 봅니다..
대표적으로 주윤발의 영웅본색을 들 수가 있겠죠.
그러한 홍콩식 느와르의 가뭄에 허우적대고 있던 국내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그나마 몇 해 전 무간도라는 작품이 간신히 명맥을 이어 주는듯 했죠.
그러한 국내 실정에 디파티드가 외면당한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보입니다.
이번에 방축이라는 작품이 나왔다길래 봤는데 확실히 멋진 영화입니다.
무간도나 영웅본색에서와 같이 서로간의 갈등속에 얽힌 연민은 없었지만 분위기 하나만큼은 정말 처절하리만큼 멋지게 이끌어가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슬픈 하모니카의 선율이 가슴속 깊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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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G 김개똥  
  그냥 영원한 개구장이 남성들이 모인 것 같더군요. 귀엽게 봐줄려고 마음먹으면 재밌겠더군요. 총싸움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 재밌다고 하겠죠. 사실적인 묘사보다 남성적인 (좀 유치한) 멋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표현하는 부류의 영화. 쾌남아들. 사나이들의 세계~. 의리에 산다~. 독한 성격의 부인도 나오고..
중국 남자들은 미남은 아니지만 개성적으로 생긴 아저씨들이 많아요..
1 The Darkness  
  별 재미없던데..
1 이준호  
홍콩 느와르라기보다는 60년대 세르지오 네오네의 마카로니 웨스턴을 홍콩배경으로 리메이크한 것같이 보입니다. 특히 하모니카소리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의 하모니카맨을 연상시킵니다. 오리지날리티는 없어보이지만 옛날 것을 다시 살려서 짬뽕영화를 만드는 타라티노가 거장으로 추앙받는 시대에 이 정도는 봐줄만하군요. 스토리의 필연성도 없고 여러가지 결점에도 불구하고  홍콩영화의 새로운 돌파구의 하나로 생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