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토(Apocalypto)
헐리우드에서 배우가 감독을 겸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특급스타배우가 감독
으로 변신하여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그들은 출발할 때부터 엄청난
핸디캡(스타배우라는 고정된 선입관)을 이미 안고있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스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케빈 코스트너,
그리고 멜 깁슨 정도인데, '늑대와 춤을' 이후 감독으로서 별다른 성과가 없는 케빈
코스트너를 제외한다면, 결국 두 사람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0여년
동안의 노력끝에 비로소 진정한 감독으로 대접받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비한다면,
멜 깁슨의 행보는 실로 놀라운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브레이브 하트'의 대성공 이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고 본작 '아포칼립토'
에 이르기까지 멜 깁슨의 작품은 계속 흥행에 성공하며 그의 재능을 대변하고 있다.
전작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는 모두 오디션으로 뽑은 신인들이라고
한다. 그런만큼 멜 깁슨이라는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이 마음껏 발휘된 작품이다.
'패션 오브...'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그의 미장센은 확실히 남다른 면이 있으며 대
단히 감각적이다. 아무래도 배우보다는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훨씬 뛰어난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문명의 충돌, 자연과 인간 등의 거창한 메세지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순수한 오락영화이다.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에도 불구
하고 첫장면부터 줄곧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은 물론이거니와, 후반
부로 가면 거의 롤러코스터 수준의 스릴을 만끽하게 해준다. 슬래셔무비를 방불케
하는 잔인한 장면들도 많지만, 이것 역시 감독의 취향이니 어쩔 수 없다.
난 멜 깁슨의 영화가 마음에 든다. 그에게는 확고한 스타일이 있으며, 자신감이 넘친
다.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http://www.cyworld.com/caudioman
으로 변신하여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그들은 출발할 때부터 엄청난
핸디캡(스타배우라는 고정된 선입관)을 이미 안고있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스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케빈 코스트너,
그리고 멜 깁슨 정도인데, '늑대와 춤을' 이후 감독으로서 별다른 성과가 없는 케빈
코스트너를 제외한다면, 결국 두 사람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0여년
동안의 노력끝에 비로소 진정한 감독으로 대접받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비한다면,
멜 깁슨의 행보는 실로 놀라운 업적이 아닐 수 없다.
'브레이브 하트'의 대성공 이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고 본작 '아포칼립토'
에 이르기까지 멜 깁슨의 작품은 계속 흥행에 성공하며 그의 재능을 대변하고 있다.
전작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는 모두 오디션으로 뽑은 신인들이라고
한다. 그런만큼 멜 깁슨이라는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이 마음껏 발휘된 작품이다.
'패션 오브...'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그의 미장센은 확실히 남다른 면이 있으며 대
단히 감각적이다. 아무래도 배우보다는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훨씬 뛰어난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문명의 충돌, 자연과 인간 등의 거창한 메세지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순수한 오락영화이다.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에도 불구
하고 첫장면부터 줄곧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은 물론이거니와, 후반
부로 가면 거의 롤러코스터 수준의 스릴을 만끽하게 해준다. 슬래셔무비를 방불케
하는 잔인한 장면들도 많지만, 이것 역시 감독의 취향이니 어쩔 수 없다.
난 멜 깁슨의 영화가 마음에 든다. 그에게는 확고한 스타일이 있으며, 자신감이 넘친
다. 그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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