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러 베이비 - 잔인한 슬픔이 엄습해 올때...

영화감상평

밀리언 달러 베이비 - 잔인한 슬픔이 엄습해 올때...

1 Dark B;John 2 18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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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감상평 문체가 읽는이의 기분을 거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말투, 대화체의 문체에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안 읽는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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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
흙속의 진주라고나 할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보물같은 존재.
그게 바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다.
모두 안된다고 했다.
너무 늦었다고, 재능이 없어보인다고...
그래도 두드리고 두드려서 기회를 얻고, 그 기회를 끝내 놓지않으며 결국 해냈다.
그렇기에 더욱 값진 성공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힘들게 이룩한 성공의 정상에서 뜻하지 않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성공이 마치 일장춘몽처럼 한순간 꿈과도 같이 느껴진다면...
정말 거짓말처럼 벌어진 어제 일을 어떻게 해서든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마침내 깨닫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지옥은 시작된다.

어제까지의 영광이 너무나도 값지고 아름다운 것이었다면, 지금의 불행이, 오늘의 절망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될 수도 있을 거다.
가슴속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지워지지 않는 깊은 상처와 잔인하리만치 슬픈 아픔.

햇살이 강렬할수록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더욱 어두운 법인가?
대체 누가 가족이고 누가 타인인지 분간이 가기 힘들어보이던 '증여요구' 사건에선 진짜 할말이 없었다.
아무리 재물앞에 약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해도 직접 눈앞에서 그런 상황을 보게 된 순간, 사람이 싫어진다.
"입으로라도 서명하라" 던 부분에선 정말이지...

그건 사람이니까 가능한거다.
말못하는 짐승은 아마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안그럴거다.
사람이라는 사실에 한순간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항상 자신을 보호할 것...
결국 자신을 지키는 것은 아무리 자신의 몫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있는 법인데, 그게 이처럼 누군가에 의해 벌어지는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아무리 세상을 다 가져다 준다해도 지나버린 시간은 다시 되돌아 오지 않을것인데, 온세상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 성공한다는 것,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하는 댓가라는 것.
진정으로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지금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독한 절망에 빠지게 된다면 아마도 무엇이 과연 가장 소중한지 알게 되겠지.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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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조욱희  
세상을 봤어요... 맞나?
3 체게바라  
  감상평과 포스터가 왠지 구미를 당기네요. 확~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