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duelist검의 의인화 (스포 有)

영화감상평

형사 duelist<<6-4>>검의 의인화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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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인화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재미있는 부분이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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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눈에게는 두개의 검이 있습니다. 일본어가 문구가 적힌 끝이 살짝 휘어진 저주받은 검과 테두리에 흰 테를 두른 곧게 뻗은 검. 첫번째 검은 병판과의 관계속에서 두번째 검은 남순과의 관계속에서 쓰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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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되지만 이 칼에는 저주가 따라다닌다고 전합니다. 이칼을 만든 도검장은 참수를 당했고, 그 칼을 손에 넣은 다이묘도 결국 가신의 손에 죽었다 합니다."
검에 비친 슬픈눈의 모습과 사연처럼 검은 곧 슬픈눈 자신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의 존재처럼 두개의 검에도 이름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항상 함께해야 하는 검과 검집의 관계처럼 두 칼의 검집은 각각 병판과 남순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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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눈 바로 그 자신의 존재이기도 한 그가 지닌 검.
# 검집없이 추는 검무 속에서는 자유로움을 느끼지만, 되돌아가 병판에게 쓰여진 검처럼 병판에게 휘둘리며 살아가는 삶은 결국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날 못믿겠다면, 지금 날 베어도 좋아. 전에도 한번 날 베려 한적이 있었지 내 생일날."
흔들리는 슬픈눈의 마음을 눈치챈 병판은 다시금 그에게 검을 쥐어줍니다. 그리고 이제는 검만이 아니라 검집이라는 자신의 운명까지 내맡기며 슬픈눈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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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자불.... 항자불....."
"근디 항자불참이라고 항복하면 모가지를 썰진 않것어."
남순에게 장부를 건네며 목숨을 구할수 있었던 슬픈눈. 그 역시 마지막 "참"의 의미를 모르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슬픈눈이 선택한 자유는 저주받은 검을 다시금 병판에게 내밀며 자신을 그에게 내맡긴채 마지막 운명을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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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판의 상징인 저주받은 검의 검집.
# 검무를 추며 자유를 느끼지만, 병판의 얽매임에서 벗어날수 없는 슬픈눈의 존재처럼 검은 다시 검집으로 되돌아오고, 슬픈눈의 검에 쓰러진 병판의 모습처럼 검집도 놓쳐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병판의 모습처럼 그에게 더이상 검집은 들려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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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순을 상징하는 검집을 내려놓으며 그녀와의 이별을 고하고, 이제 그의 검은 병판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그림자는 슬픈눈의 존재적 의미와 맥락을 같이 하는 상징물이죠. 그러기에 이 장면은 반역도들을 처단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슬픈눈 자기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내면적 존재들과의 싸움이기도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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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순의 쌍단도는 충돌하는 두 개의 마음처럼 그녀 자신을 의미합니다. 슬픈눈의 검과 맞부딪칠 때면 언제나 혼란스런 그녀의 모습처럼 두 칼은 엇갈려 있죠.

남순과 슬픈눈의 세번의 대결. 위의 장면들을 눈여겨 보면 일정한 규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치켜 올라간 남순의 검이 몸 가까이 내려오더니, 마지막 대결에서는 쌍단도가 더이상 맞물려 있지 않게 되죠.
끊임없이 그녀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던 슬픈눈과 감정을 억누르던 남순의 이야기와 맞물려 감정의 변화를 더 확고히 알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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