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난 왜 재미없지...ㅜ.ㅜ(스포왕창)

영화감상평

타짜? 난 왜 재미없지...ㅜ.ㅜ(스포왕창)

1 오달수 8 3257 14
여기저기 들려오는 재밌다는 소리에 간만에 극장에 가서 타짜를 보았드랬지요~
교통카드 있다는 이유하나로 2천원 할인 기분도 좋습디다~
커피한잔 사들고 자리 앉았습니다...
드디어 시작~ 어릴때 봤던 '도신'과 비슷한 영화일까? 하며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처음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백윤식이 고니를 받아들이고 키울때까지는 '싸움의 기술'도 생각나고
아귀와 짝귀라는 화투판 최고 타짜들이 알려지고 앞으로 이들과 고니와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기다리며 영화 중반부 약간의 지루함을 꾹참고 견뎠습니다.

드디어 경상도 고수라는 짝귀와의 대결~
짝귀는 아귀한테 팔이 날아간 외팔이여서 화투패조차 제대로 섞을 수 없다고 합니다.
고니는 그동안 연마한 "내맘대로 화투패 주기" 신공을 펼쳤습니다.
약간 사기성이 짙으나 나름 열심히 연마한 화투 기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외팔이 짝귀가 펼친 화투패 바꿔치기라는 진짜 대책없는 사기술로 단한판에 고니를 제압하고 그대로 사라집니다. 우리나라 화투판 3대고수중 하나라는 짝귀의 너무 쓸쓸하고 황당한 퇴장이었던거죠~  고니에게 먼가 화투 기술을 가르쳐야 하지 않았는지..?
ㅡ,.ㅡ

참~ 그래도 가장 악명 높다는 전라도 아귀가 남아 있지..하며 아쉬운맘을 뒤로한채 지루함을 참으며 아귀의 등장까지 기다렸습니다.
아귀 녀석 역시 예리한 눈을 가졌더군요~ 자칭 타짜라 불리는 고니 친구의 화투패 숨기기 기술을 첫판에 간파 그대로 손을 날려 버렸습니다
울분에 찬 고니 드디어 아귀와 복수의 한판을 벌입니다.
아귀에 쫄았는지 "내맘대로 화투패 주기" 신공을 펼치지지 못한채 돈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궁지에 몰리자 드디어 신공 펼쳐들었습니다.
결과는 아귀에게 딱걸리고 아귀는 고니의 사기를 의심 겜을 중단한채 패를 확인 해갑니다.
아귀의 예언대로 정마담 7땡 아귀 9땡 마지막으로 고니의 장땡을 확인 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고니는 이게 절때 장땡이 아니라며 자기의 사기 증명을 부인 하고 사기의 진위 여부에 모든돈을 올인 각각의 손목 까지 겁니다.
"내맘대로 화투패 주기 신공"을 알고 있는 아귀의 예언이 당연히 맞아야 하는 상황
그리고 고니가 신공을 펼치지 않으면 팔이 날아가게 되는 절박한 상황이라 고니의 신공은 뻔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일~~!! 거기에는 화투패 9가 아니라 사쿠라가 들어있던것이었습니다~!!
아~ 황당~~!!!  '식스센스' 감독도 "쏘우"의 감독도 울고갈 정말 묻지마식 반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곤 아귀의 입에서 이영화 최고의 명대사가 나옵니다.
"이게 왜 사쿠라지?"를 연발.. 이게 코믹한 상황 설정이라 웃어야하는 건지 정말 헷갈리게 만듭니다 ㅡ,.ㅡ
영화 "도신"에서 주성치는 초능력이라도 있었지만 고니는 뭡니까요~

그후 아귀와 정마담의 보디가드들의 햄머대 권총의 대치 상황은 긴장감하나 없고
초 고수 아귀는 연신 "이게 왜 사쿠라지?"를 되뇌이며 멍~
그 사이 고니는 천천히 돈을 챙겨 아무 제지 없이 밖으로 나갑니다...ㅎㅎ
막판에 보면 항상 보디가드 센놈이 이기던데 머하로 도박하는지...


쓰다 보니 흥분했나보네요~~ㅋ
그니깐 스토리 트집은 제가 심했다 치더라도 너무나 볼거리가 없었다는거 (한가지 김혜수 가슴은 볼만 하더군요~)
화려한 화투 기술을 기대 했건만 결국 화투패 숨기는 사기꾼들이었다는거~

중간중간 들려 오는 정마담의"고니는~~.."으로 시작하는 나레이션은 얼마나 듣기 거북하던지 ㅎㅎ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 였습니다.....
타짜 팬들께는 대단히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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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이낙현  
소위 말하는 '구라'로 이기고 지는 모습은 좀 안타깝긴 하네요.
1 이상익  
김혜수의 몸매는 상당히 볼만했죠 ㅋ
원작에서도 짝귀는 몇페이지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짝귀는 중요한 명언이자 가르침을 줬습니다 구라를 칠 땐 상대방의 눈을 보면 안돼라는... 그리고 마음으로 치라는둥... 짧은씬이지만 고니는 많이 배우죠! 짧고 굵게^^ 그리고 아귀와의 대결에서는 의도된 것으로 원작에 나왔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그 씬만큼은 거의 흡사하니깐 의도된... 그러니깐 아귀가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는... 아닌가^^: 가물가물하네요... 원작은 2~3번 읽었는데... 아무튼 정확한 답은 안줬지만... 맞을껍니다... 저도 가장 웃긴장면입니다! 아귀가 이게 왜 사쿠라지 하는 대목... 손이 날라갈판에 ㅋㅋ 재미없게 볼 수도 있지요... 전 원작을 상당히 재미있게 봐서인지 원작의 반만이라도 표현해주면 성공이다식으로 본거라서... 어느정도 만족감을 줬기에 재미나게 보고 왔습니다
1 장지하  
만화책에서의 짝귀는
구라를 칠 땐 상대방의 눈을 보지마 라는 말을 해주죠
짝귀를 만난 건 짧으면서도 매우 비중있는 부분인데요
곤은 아귀와의 대결에서 아귀의 눈을 마주치면서 실실 쪼개줍니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안나온게 아쉽습니다.

김혜수는 미스캐스팅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요부를 구해왔어야 하거늘...
1 새벽 5시  
공감합니다.  저에게는 조승우와 고니는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작두들고 사기에 동참한 사장을 위협하는 모습은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1 사달  
타자를 스포츠신문으로 애독한 팬으로써 영화에서 그려진 짝귀의 묘사는 실망을 금할수없었습니다.

 원작에서는 고니가 평범한 사기도박꾼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타짜로 완성시켜주는 결정적인 역활을 합니다. 추후에 3부에 나오는 주인공과 1부에나오는 주인공의 매개역활도 하구요.

 원작에는 귀하나만 당했지  영화에는 손목까지 잘렸다고 묘사되는되는 데에는 원작의 짝귀를 좋와하는 팬으로  부아가 치밀더군요.

 
그리고 정마담에 김혜수말고  그역활을 할만한 여자가 우리나라에 있을까요??
그여자 말고는 없는거 같은데요.

 염정아는 좀 약할거 같고 오미희는 연륜이 많은거같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혜수말고는 없는거 같은데요 
1 허상도  
마지막 아귀랑 대결에서 고니가 이겼던게, 짝귀때문이군요. 긴가민가 했었는데.
1 이정배  
정마담한테 장땡을 줄려고 했다고 그런거 아닌가
1 문동원  
  글중에 틀린부분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아귀한테 구땡주고 김혜수한테 장땡을 주는척해서 역으로 함정을 놓은 겁니다. 김혜수패는 장 하나와 사쿠라를 준거지요. 사실 영화 중간에 백윤식(평경장)이 천만원짜리 내기할때(기술없이 하자고 했지만 김승우가 수를 썼지요.) 소리로도 윗장과 밑장을 구별해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사실 백윤식은 알고도 당해준거라 볼 수 있지요.) 그걸 김승우도 지적받았으니 모를리 없겠지요. 아귀도 소리와 눈썰미로 알아챌거라 짐작하고 일부러 수를 쓰는 척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