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아.. 나영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감상평

나영아.. 나영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 우갸갸 0 2413 5
감성멜로..
그런 단어를 아시는 분들이 꽤 되죠^^
혹시.. who are you 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img1]
제게 있어서.. 조승우 그리고 이나영의 삘이 확 꽂혔던 확고한 영화되겠습니다.

지금도, 이따끔씩 돌려 보면서 정말 감성멜로가 이거다라는 느낌을 여지없이.. 그리고 여과없이 보여준 영화였지 않나 싶은데요..

그 후에 조승우의 발자취는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고.. 이나영 역시 여러 부류에서 단단한 이미지를 완성해 놓은 몇 안되는 좋은 배우들임에 틀림없으며 또한 그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후아유를 넘어서.. 4년이 지난 지금.. 이나영을 걸고.. 그리고 강동원을 걸고 발표된 영화가 있습니다.
[img2]
전 말이죠..
감성멜로.. 그 단어를 이 영화가 분명히 이어주길 바랬습니다.
아무리.. 여러가지의 소재들이 엮어져 있다고 생각해도 말입니다.
왜냐구요??

이 영화의 감독이 송해성 감독이었고.. 그가 택한 인물들이 바로 이나영과 강동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 아실 영화가 있습니다. 송해성 감독의 작품이었던 파이란..
파이란.. 정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느 한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죠.
넘버 3에서의 조연격인 최민식을 주연 그 이상으로 올려놓았던 영화 파이란..
[img3]
과연 이 영화와 같은 느낌의 영화가 다시 나올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록 수작이었던 작품이 영화 파이란이었습니다.

그런 영화를 탄생시켜준 송행성 감독의 이번 작품을 전 정말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세밀한.. 그리고 꼼꼼한 송감독의 터치가.. 결국 한곳에 집중하기 힘든.. 정말 안타까운 단순한 베스트셀러 극장을 만들어 버렸다고 하면 이해가 되실런지.

스토리라인은.. 계속해서 늘어져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머랄까요.. 영화를 이나영과 강동원에게 집중시키기 위한 주변의 장치들이 너무 많이 나열이 되어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한부분 한부분이 분명히 여러 곳에서 조그마한 힘을 발휘했다라고는 말씀드릴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그 힘에 의해서 전체적인 영화의 힘이 미약해지더라.. 라는 느낌을 동시에 적어놓고 싶습니다.

꼭 클래식컬한 선율들만이 관객들의 감성을 끌어올릴 것이다라는.. 그런 강박관념이 언제쯤 사라질 것인지.. 영화음악은 많이 약하다는걸 느꼈습니다. 흡사..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많은 ost 라인들의 도입부들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그네들의 정서를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힘이 빠지는 영화음악의 무조건적인 클래식컬함에 대해선 조금은 다양하게 갔으면 어땠을까라는..

배우들의 선택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그 배우들의 배역은.. 그와 반대로 제로에 가깝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백치미.. 그리고 무언가를 늘 뚫어져라 바라보는 산뜻한 느낌의 이나영을 와일드한 상황으로 확 바꾸어 돌려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아울러 우수에 찬 눈빛으로 늘 말없는 사랑을 하고싶어 하는 강동원의 모습을 억세디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얹음으로 인한 모험은.. 실패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img4]
시사회를 한극장의 3개관에서 동시에 진행했다라 함은.. 제작사의 대단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계기도 됐던 상황이었네요.
다만.. 그 자신감이.. 얼마나 좋은 관객몰이로 이어질지는..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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