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일본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영화감상평

구타유발자들-일본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1 원령공주 2 2716 17
이 소리도 아닙니다~.저 소리도 아닙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컥!!)

맨날 두들겨 패던 놈은 경찰이 됐어요~~!

한석규가 했던 이 대사는 선진제국에 전하는 메시지였던가?

 사실, 현재 국제사회에서 목소리깨나 내는 놈들을 살펴보면,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이스라엘,러시아,중국,일본,미국 등등..
누군가를 두들겨 팼던 놈이거나 지금도 두들겨 패고있는 놈들이다.

혹자는 우리의 반일 감정에 대해서 지나친 피해의식이라며 미래를 보라하지만..
일본을 향한 적의와 피해의식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구타유발자들이 실천적으로 증명해준다-영화를 보면 안다.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오래되고 원시적인 복수의 방법으로서 당한만큼
그대로 갚아주는 것(Eye to Eye)이야말로 실존적 정당성을 회복하는 첩경이겠으나..
일본은 경찰이 되어 있고 피해의식에 찌든 우리들은 과거에 허우적 거리며
그 악몽으로 변죽만을 울리며 엉뚱한 희생양을 만들어낸다.

진정으로 그 복수가 나의 것이었는가? 나의 복수는 유효하였으며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그의 실존에 파멸을 안겨다줄만큼 크리티컬 데미지를 가하였는가?

영화는 대답한다.무지막지한 힘을 가진 경찰(실제로 무지막지하지 않지만 과거의 상처때문에 여전히 복수에 도전하지 못할 뿐이다)이 동넹양아치(피해자-이문식)를 또다시
두들겨 패면서 가학적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복수가 유효하지 않았음을 과시한다.

그러나 감독의 상상력은 기발했다.하지만 여전히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다.폭력을 행하던 경찰(일본)은 용각(용의 뿔-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진귀한 보석;꿩약;청산가리)산을 탐내어 스치듯 찍어먹음으로써 왜 자신이 죽어야 하는지 반성하지도 못하고 의식하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한다.

진정으로 복수가 나의 것이 되지 못하고 마스터베이션으로 끝나야 하는 암울한 현실..

항상 두들켜 패던 놈은 경찰이 됐어요~~! 참으로 억울하다.그러나 여전히 현실은 경찰이 지배하는 세계다.과거에 저질렀던 행동이 얼마나 타인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피해자의 행복한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는지 반성할 줄 모르는 타락한 경찰의 세계.

그래서 우리의 복수는 끝나지 않는 진행형이다.소심한 이는 경찰이 용각산을 우연히라도 찍어먹길 바랄 것이며 좀더 용감한 이는 경찰 입을 벌리고 용각산을 털어넣고 싶을 것이다.당신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 posity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의미가 되는군요..
괜찮은 해석 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영화는 쫌 실망이었어요...
중방이후로 점점 루즈 해 지고...
1 나눔과보탬  
용각산을 어딘가에 처박혀 있던 용각산을 한 움큼 목에 털어넣었습니다..영화를 본후....
빈통이 되면 그! 가루를 채워가지고 다녀야겠네요...용감한 소시민이 되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