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우에노 주리양.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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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龜は意外と速く泳ぐ)
감독 : 미키 사토시
출연 :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내셔널 지오그라피의 갈라파고스 거북에 관한 생태 다큐멘터리스런 제목과는 달리 냉혹한 스파이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표리부동한 영화다. 에콰도르 해변에 널부러져 있는 갈라파고스 거북 마냥 평일 한낮 방바닥에 쳐딩굴며 ‘스파이 인생이란. 멋지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잡생각이나 일삼다가 학교가는 동생에게 스탬핑 킥에 맞고 엄마에게 암바를 당하는 우리네 한량들을 향해 스파이란 직업이 얼마나 무섭도록 평범한(!) 과정을 수반하는지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사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그릇된 스파이 이미지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사회 고발 영화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신변잡기 환타지 개그영화 되시겠다.
스파이의 본분은 9할 대의 부킹 타율이 아닌 평범함으로 무장된 ‘잠복’능력 임을 발랄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며 주위의 평범한 이웃들을 한번 더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게 만드는, 60년대 우리 사회를 풍미했던 간첩 히스테리의 아련한 향수마저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기막힌 상상력이니 이쁜 색감의 화면이니 조연들의 개그발랄한 연기니 해도 우에노 주리가 없었다면 영화는 등껍질 없는 갈라파고스 거북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이미 영화 ‘스윙 걸스’에서 주옥같은 개그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당 영화에서도 허파 콩딱콩딱하게 만드는 연기를 선사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63빌딩 높이 만큼 높여주고 있다. 아마 영화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난 이제부터 우에노 주리의 팬이 되버릴테다!“란 말을 읆조리고 있는 자폐적 현상을 체험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이라 사료된다. 물론. 본인은. 체험했다. 덜덜덜~
누구보다 맛있는 라면을 끓일 수 있었지만 주목받지 말아야 할 스파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한평생 평범한 그저그런 라면을 끓여야 했던 라면가게 스파이 아저씨의 뜨거운 눈물은 당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주옥같은 장면 중 하나로 영화는 당신의 감수성을 관통하여 허파에 이르기까지 감동의 5.56m 탄환을 박아 넣어 줄 것이다.
p.s 지난 6월 23일 176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 다윈의 갈라파고스 거북을 애도하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龜は意外と速く泳ぐ)
감독 : 미키 사토시
출연 : 우에노 주리, 아오이 유우
내셔널 지오그라피의 갈라파고스 거북에 관한 생태 다큐멘터리스런 제목과는 달리 냉혹한 스파이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표리부동한 영화다. 에콰도르 해변에 널부러져 있는 갈라파고스 거북 마냥 평일 한낮 방바닥에 쳐딩굴며 ‘스파이 인생이란. 멋지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잡생각이나 일삼다가 학교가는 동생에게 스탬핑 킥에 맞고 엄마에게 암바를 당하는 우리네 한량들을 향해 스파이란 직업이 얼마나 무섭도록 평범한(!) 과정을 수반하는지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사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그릇된 스파이 이미지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사회 고발 영화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신변잡기 환타지 개그영화 되시겠다.
스파이의 본분은 9할 대의 부킹 타율이 아닌 평범함으로 무장된 ‘잠복’능력 임을 발랄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며 주위의 평범한 이웃들을 한번 더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게 만드는, 60년대 우리 사회를 풍미했던 간첩 히스테리의 아련한 향수마저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기막힌 상상력이니 이쁜 색감의 화면이니 조연들의 개그발랄한 연기니 해도 우에노 주리가 없었다면 영화는 등껍질 없는 갈라파고스 거북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이미 영화 ‘스윙 걸스’에서 주옥같은 개그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당 영화에서도 허파 콩딱콩딱하게 만드는 연기를 선사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63빌딩 높이 만큼 높여주고 있다. 아마 영화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난 이제부터 우에노 주리의 팬이 되버릴테다!“란 말을 읆조리고 있는 자폐적 현상을 체험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이라 사료된다. 물론. 본인은. 체험했다. 덜덜덜~
누구보다 맛있는 라면을 끓일 수 있었지만 주목받지 말아야 할 스파이라는 신분으로 인해 한평생 평범한 그저그런 라면을 끓여야 했던 라면가게 스파이 아저씨의 뜨거운 눈물은 당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주옥같은 장면 중 하나로 영화는 당신의 감수성을 관통하여 허파에 이르기까지 감동의 5.56m 탄환을 박아 넣어 줄 것이다.
p.s 지난 6월 23일 176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 다윈의 갈라파고스 거북을 애도하며.....
16 Comments
맘에 안들면 안읽으면 될 것을 내용도 아니고 글의 형식을 가지고 딴지를 거는 님의 심보야 말로 미스테리하군요. 코메디가 싫으면 다큐멘터리만 찾아서 보면 되듯 님은 님 취향에 맞는 현학적인 영화평만 골라서 읽으면 되지 저한테 자제하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님이야 말로 이런 냉소적인 리플은 자제하시지요.
아. 그리고 농담나부랭이로 점철된 영화소개 프로그램에 식상하다면 일요일 1시에 재방송하는 EBS 시네마 천국을 추천해 드리지요. 저 역시 즐겨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님의 수준에 맞는 현학적인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쓰잘데기 없는 비유나 은유'는 없더군요.
지금까지 지상 3사의 식상한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억지로 보느라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듯 한데 그 삐뚫어진 마음을 여기 들어와서 심술부리는 걸로 풀지말고 앞으로 EBS와 함께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시기를 바라오~ ^.~
오히려 님이야 말로 이런 냉소적인 리플은 자제하시지요.
아. 그리고 농담나부랭이로 점철된 영화소개 프로그램에 식상하다면 일요일 1시에 재방송하는 EBS 시네마 천국을 추천해 드리지요. 저 역시 즐겨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님의 수준에 맞는 현학적인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쓰잘데기 없는 비유나 은유'는 없더군요.
지금까지 지상 3사의 식상한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억지로 보느라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듯 한데 그 삐뚫어진 마음을 여기 들어와서 심술부리는 걸로 풀지말고 앞으로 EBS와 함께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시기를 바라오~ ^.~
흠..sun님 잘못 건드셨네 -_- 저런분들은 두배이상 댓글 다시는데..
제가 보니까 저님 스타일 이구만요..
그런 스타일에 딴지 거는 것도 뭐하고..
그 딴지에 이렇게 두배 이상 맞장구 쳐주시는거 보니.. 거기서 거기인듯..
그리고 때에 따라서 진지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끝마다 평범해도 될것을 이런 저런 단어를 써가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거..안좋습니다.
감상평이야 그리 재미있게 쓰면 당연 보는 사람 좋지요..
하지만 반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댓글마저도 이런저런 단어들을 끼워마추어 보여서 별로군요.
제가 보니까 저님 스타일 이구만요..
그런 스타일에 딴지 거는 것도 뭐하고..
그 딴지에 이렇게 두배 이상 맞장구 쳐주시는거 보니.. 거기서 거기인듯..
그리고 때에 따라서 진지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끝마다 평범해도 될것을 이런 저런 단어를 써가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거..안좋습니다.
감상평이야 그리 재미있게 쓰면 당연 보는 사람 좋지요..
하지만 반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댓글마저도 이런저런 단어들을 끼워마추어 보여서 별로군요.
영화 괜찮았나 보네요? 조제 어쩌구 영화랑 스윙걸스랑 동일인물이란 게 믿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충격받았었죠! 이름이 우에노 였군요~'스윙걸즈' 가 참 느낌이 좋았었는데...
그리고, 발끈! 하시는 건 건강에 해롭습니다...일일이 공격적인 리플에 신경쓰면 우리들만 손해더라구요...심호흡 한번 하세요~
하나의 스타일, 현상을 갖고서 모두 좋아하거나 모두 싫어할 수는 없겠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반드시 존재하는 법.
저는 명호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그리고, 발끈! 하시는 건 건강에 해롭습니다...일일이 공격적인 리플에 신경쓰면 우리들만 손해더라구요...심호흡 한번 하세요~
하나의 스타일, 현상을 갖고서 모두 좋아하거나 모두 싫어할 수는 없겠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반드시 존재하는 법.
저는 명호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음 이글의 단점은 감상평같지않고 사념을 나열한듯한느낌을 주기때문에.. 글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않고 비유나 은유가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네여 . 첫문장을보시면.. "내셔널 지오그라피의 갈라파고스 거북에 관한 생태 다큐멘터리스런 제목과는 달리 냉혹한 스파이들의 ...(중략)" 이런 문장도 사실 공감대를 느끼기 힘든것이 사실 대부분 거북이가 빨리헤엄친다는 어떤 사실을 궁금해하진 않죠..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고해서 지구속 맨틀에 들어가서 사랑한다고 말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전혀 생기지않는것처럼요. 그리고~아 장점이라면 영화를 떠올리며 글을쓰시면서 보다 많은 일상적 환경을 투영해 -> 감상전의 관객으로하여금 이 영화에대한 좀더 친숙한 감각을 끌어내려는 노력이 될 수 있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