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고 싶은 군상들.. 구타유발자..

영화감상평

까고 싶은 군상들.. 구타유발자..

2 우갸갸 0 1917 13
[img1] 이 영화.. 늦게 본게 아쉬울 정도로.. 수작입니다. 최악의 공포영화 가발을 만들었던.. 원신연 감독이.. 어떻게 완전히 다른 이런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는지.. 고마울 따름이군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폭력적인 성향이 존재합니다만.. 그 과정, 그리고 그 내면깊숙한 모습을 이리도 리얼하게 끄집어 낸 영화는 간만입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어느 구석에서는 처절한 비호감이요, 실컷 두둘겨 패줬으면 하는 모습들입니다만.. 그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우리들의 자화상이라는 것에 참으로 씁쓸한 구석이 나타나 버리고 맙니다. 배경과, 음악.. 그리고 타이밍에 맞는 적절한 대사의 휘둘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 순간도 다음 순간을 가늠하기 힘들정도로 타이트하게 진행시켜 나갑니다. 더불어, 군상들의 순간적으로 교차되는 희비에 의해 그리고 그 희비에 따르는 결과들로 인해, 더욱더 관객들은 아파하고, 더욱더 슬퍼집니다. [img2] 배우들.. 한국에는 여러 배우들이 있습니다만..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 위의 감독과 배우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네요. 솔직히, 영화의 한장면은 이곳에 괜히라도 넣어두고 싶지가 않습니다. 보신 분도.. 보실 분도 아시겠지만, 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너무 슬픕니다. 이것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었구나.. 그렇구나.. 라는 읊조림이 맴돌때즈음엔 찡해오던 마음 한구석이 더욱더 아려온다고 할까요.. 어쩌면, 이리도 배우들의 호흡이 완벽할까.. 어쩌면 이리도 배우들의 느낌이 직접 전달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줄까.. 그 가운데 효과를 톡톡히 해주는 하얀색 벤츠와.. 효과음들.. 정말 다시한번 수작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여러 뒷말을 많이 남긴 영화이기에도 독특합니다. 어떻게.. 이런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는지도 아이러니지만.. 총 2시간 50분 분량의 영화에서 50분 분량이 편집됐다는 이야기--;그리고.. 등장하는 소품들의 정확한 이야기들. 약간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소품들중.. 쥐약부분은 청산가리고, 용각산은 마약이라고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시면서.. 영화의 가려웠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느낌도 들었던 영화네요.(안보신 분들은.. 아마도.. 이해가 안되실듯^^;;) [img3] 이 모든 스탭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화 한편을 감상하면서 가끔씩 고마운 느낌이 들곤 합니다만.. 바로 지금역시 그런 순간 같네요. 이 영화를 알게 해주신 시네스트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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