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영화감상평

가족의 탄생 -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1 Dark B;John 2 2237 5
진짜 전혀 볼 생각 개미 눈물만큼도 없었는데, 보게된 이유는 순전히 이곳에서 어떤분이 괜찮은 영화라고 했기 때문이야...
뭐 반신반의 하면서 '그래 니가 얼마나 대단한 영환가 한번 보자' 라는 시비조 내지는 그냥 거의 기대가 없는 마음을 비우다시피한 수준으로 지켜봤는데, 이게 왠걸?
결론 얘기하자면 만족스런 수준이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는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라 정말 크게 기대할 것이 없고, '예고편에서 봤던 봉태규와 얽힌 여자 캐릭터가 괜찮았었지...' 하는 막연한 느낌만 있었는데, 영화 흘러가는 게 꽤나 매끄러웠어...
초반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시선을 집중시켜준것도 좋았고...
그런 면에서 엄태웅과 고두심씨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에 성공한 1,2번 타자랄까?
아무튼 정말 좋았어~
도대체 둘이 무슨관계고 엄태웅은 뭐가 어떻게 된걸까? 라고 궁금해하는 순간 다음이야기...그리고, 공효진 이야기에서도 뭔가 쿨하면서도 살짝 감동스럽다고 느껴지는 순간 또 다음이야기... 그리고나서 대망의 마무리와 영화의 큰그림을 봉태규 부분에서 완성시켜주는 깔끔함이 정말 좋았어~
봉태규를 피말리게 하는 악마같은 여인네의 다크포스도 상당했고말야...
봉태규봐라, 영화속에서 완전 미친놈마냥 이랬다가 저랬다가 정신 못차리는 거...
완전 이해되더라... 나라도 그나이 때 그 상황이라면 벌써 뭔가 사건이 일어나도 일어났지~ 그정도로 그쳤던 봉태규는 애가 정말 착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어~

아무튼 제목 그대로 가족은 탄생하니까 한번 끝까지 잘 지켜보면 나름 볼만한 영화라고 느낄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하긴 요즘 계속 다른 사람들과 뭔가 싸이클이 맞지 않는 내 취향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 '저 인간 또 어디서 엄한 영화 갖고서 DVD 팔아먹을라구 알바질 하구있네...'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 이 영화를 나와 같은 느낌으로 아니면 다른 부분들에서 나름 좋은 점을 찾아내면서 기분좋게 감상할 사람 있을거라고 믿으니까...

p.s. 영화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보면 봉태규의 그녀가 어찌하여 그런 마녀에 버금가는 다크포스를 갖게 되었는지 짐작이감...그 상황에선 그럴수밖에 없었을거여...
아! 그리고 포스터 비교해봐 표정들이 확~ 바뀐게 너무 재밌지 않아? 영화 재밌게 본 사람이면 공감할 듯...
끝으로...우리의 <허리케인 엄>의 포스 또한 정말 장난 아니었다는...영화의 대미를 확실히 장식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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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 TERA  
저 역시 너무 상큼하게 본 영화~ 정유미의 깜찍함과..
엄태웅의 매력있는 능구렁이 연기~
G DUNHILL  
봉태규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공효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