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 게임은 어떤지 몰라도...

영화감상평

사일런트 힐 - 게임은 어떤지 몰라도...

1 Dark B;John 12 3834 9
'사일런트 힐' 이라는 제목으로 '아항~ 이거 겜을 영화로 만든거네?' 하고 바로 알아챘어.
집에 <사일런트 힐 4>가 있거든... 해보진 않았는데, 오프닝 동영상이랑 초반 약간 플레이 했을 때 화면이 어두침침하면서 소리까지 음침한게 나름 강심장인 나도 약간 후덜덜 거렸어.
공포 게임은 처음이라...다른 이것저것 재밌는 게임들을 하느라 결국 하진 못했어도 나의 뇌리에 '사일런트 힐=공포' 라는 인식은 새겨졌었거든?
하지만, 이번 영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주 실망이 커...
'뭐냐 이건? 대체 어느 부분에서 무서워해야 하는 거냐?'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짐작하겠지?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몸매는 괜찮지만 얼굴이 아주 쒯 다 빡! 인 간호사 언냐들이 우글거리는 부분을 통과하던 순간이랄까?...살짝 게임을 하면서 느낄법한 아슬아슬함을 아주 잠깐,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한 3초 정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내용이랑 설정도 이제껏 봐왔던 영화들에서 이것저것 갖다 쓴 것 같아서 참신함도 없었고, 공포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긴장감과 임산부 애 떨어지게 만드는 "꺄~악!!!" 스러운 깜짝스러움도 하나도 못느끼게 하고말야...
영화 만든 이는 공포영화가 뭔지는 알고 만든걸까?...그리고, 음향이 전혀 공포영화스럽지가 않더라구...왜 '주온' 비됴판 같은 영화에선 "끄르르르...." 그러면서 기분나쁜 소리들이 시종일관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해주잖아...근데, 이 영화는 전혀 그런 관객을 위한 서비스가 없더구만...완전 실망이야...

징글스런 바퀴벌레들과 사람찢어발기는 정도로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영화를 마음껏 무서워 해줄거라고 자신만만했다면 크나큰 오산이지...

항상 공포물 볼때면 느끼는 건데, 왜 공포물 나오는 여인네들은 항상 남의 말 안듣고는 고생을 사서할까?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야...
판도라의 상자를 연것이 호기심많은 여자라서 그런 설정을 쓰는 걸까? 난 깜짝스러움과 사람 찢어발기는 난도질과 함께 쫓기는 대상을 여성으로 삼음으로써 무의식의 성적 자극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결같이들 그러니까 뭔가 근원적인 이유가 있나 싶어서 말이지...그냥 궁금해지네...

아 그리고, 저 포스터 봐라...영화 내용과 관계 없으며 공포스런 분위기를 전혀 풍기지 않는 쌩뚱스런 저 포스터...한심하구만...

끝으로 질문, 우리나라 공포물 '스승의 은혜' 를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건 괜찮을라나? 이곳 감상평들 대세는 별로라는 쪽으로 기울었던데, 사실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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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최장호  
사일런트힐 게임 모두 해봤던 메니아 입니다.
사일런트힐이라는 게임이 원래 분위기로써 먹여주는 게임인데, 영화도 일단 분위기는 잘 만들어준거 같은데요.
특히 게임중 사운드 부분이 영화에서도 나와 상당부분 게임분위기를 물씬 느꼇습니다.
호러게임을 영화화 한것중에 흥행한게 바이오 하자드 밖에는 없지만... 나름 사일런트 힐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1 johnny  
스승의 은혜 잘만들 뻔한 영화죠. 끝에 가서 아주 쉣입니다. 아주 예상하기 쉬운 반전이있는데 그건 아주 없는게 좋을듯햇죠. 초반의 분위기로 끝까지 갓어야 햇는데 아쉽더군요.
1 Dark B;John  
게임 사운드가 영화에서도 나와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아...그랬구나... 장호님 말씀 듣고 보니 잘 알지도 모르면서 괜히 영화 까댄거 같아서 민망하네...죄송합니다...
그래도 나하고는 잘 안맞았던 영화같아...정말 무섭고 으스스한 부분이 한군데도 없었거든~
죠니님 말씀 고마워요...좋다 말았다는 거죠? 흠...살짝 갈등이네...
뭔가 섬찟하면서도 뒤끝이 찜찜한 공포영화 없을까?
서양 공포물들은 너무 서바이벌 액션 게임 같아서 말이지...무슨 귀신의 집도 아니고말야...
뒤끝 구리고 뭔가 찜찜한건 동양 공포물이 괜찮은데...
1 쯧쯧쯧  
흠.. 태클걸지도 않았는데.. 상당히 비꼬는 말투네
장호님 어이없겠네
게임 팬을 위한 영화치곤 상당히 괘않게 게임분위기를 옴긴 영화인데..

잘 알지도 모르면서 영화 까댄거 같아서 민망하네... 라
단어 선택 못하네 그려.. 딱 비꼬는거자네?

태클건것도 아닌데 머가 그리 삐딱할까...
보다가 하도 어이없어서 글쓰네 그려.. 이거 보면 또 난리 부르스 땡기겄지?
보니까 딱 그렇구만..
1 제동이  
저도 개인적으로 사일런트 힐..영화를 추천인데요...생각보다 전반적인 게임에 대한 반영을 감독이 잘 했다고 보여집니다. 게임 전체적인 내용을 다 소화할려면 다시 게임을 하나 더 만들어야하니깐요..^^  중간에 나오는 비쥬얼적인 측면이나 내용적인 측면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5.1채널 사운드가 있으시면 더더욱 사일런트 힐에 대한 감흥이 더할 나위 없을듯..하네요.
꼬마 소녀의 연기는 초반의 연기보다 진행할수록 잘 하더군요..ㅎㅎ
p.s 개봉을 할련지... 약간 의문스러운...^^
1 김형표  
움..-..-)  결론은 게임 안해본사람은 별로다 라는건가..?

그나저나  Dark B;John님 고스들으세요? 고스말투 -0-ㅋㅋ   

G 파란  
나름대로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좋지 않던가요...

공포물이라 ?  하드 고어물인것 같은데요..

게임 안해봤어도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사람 껍데기..  얼굴없는 간호원들...

철사 방범망이 나오는 마지막 씬 도 좋고...

전 아주 좋았었는데...

1 Dark B;John  
흠~ 역쉬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만...
말투랑 단어가 거슬렸다면 미안~아...이건 비꼬자는거 아니고 진심이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난 장호님 비꼬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만 알아줬음 해...
역시 '까댔다'  보다는 '씹었다' 라는 표현이 괜찮았을라나...
말투가 거슬려도 그냥 격한 표현의 일부라고 생각해줘...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안그래요?
그리고, 형표님 '고스' 란게 뭐죠? 첨 들어보는데요... -.-;a  도통 뭔지 감이 안오네...
올댄뉴에서 십대들의 말 정답 맞추기가 힘든 연식이라서 알아듣기 쉽게 말해주시면 고맙겠네요~
글고...대세는 '사일런트 힐' 추천 분위기구나...
뭐 하지만, 나처럼 맘에 안든점을 쏟아주는 것도 균형을 위해서라도 좋지 않겠어?
1 거지  
무슨 말투가 이래. 이분도 정신지체2급이신가.
1 슬레이어  
Dark. 님이 지금 뭘 잘못하고 있는지 스스로가 모르시나본데요, 은근슬쩍 말놓는거부터 해서 은근히 비꼬시는데 친한 친구들한테는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겠지만 쌩판 얼굴도 모르는 곳에서 그런식의 말투는 대부분 거슬리게 마련입니다. 계속 그런 말투로 여기서 말씀하고 싶으시면 자신의 블로그하나 만드셔서 거기에 감상평 적으시고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댓글달고 하세요.
1 최장호  
지금 찾아 보시면, ps1 애뮬이랑 사일런트힐1 을 찾아보실수 있을꺼에요.. 한번 즐겨보세요.
영화가 주지못한 공포와 감동을 줄꺼랍니다.
뭐하면 제가 보내줄수도 있고요 ㅎㅎ;;
1 Dark B;John  
장호님~ 제 말투땜에 기분나쁘셨던 건 아니죠?
혹시나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